이재명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 발언에 "원칙있게 지겠다"는 盧의 말 꺼낸 비명계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현재 민주당 내 화두는 선거제 개편 논의입니다.
지난 20대 국회는 승자독식 구조의
양당제를 강화하는 병립형 비례대표제에서 벗어나
'다당제'의 초석이자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답니다.
다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아래 거대양당은
지역구·비례대표 간 의석수 보정 과정에서
의석수 손실이 발생하는데요.
이에 여·야는 비례대표 후보만을 낸
'위성정당'을 창당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무력화시켰답니다.
이에 최근 정치권에서는
두 갈래의 선거제 개편 논의가 주를 이뤘는데요.
이탄희 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당내 일각에서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유지한 채
위성정당 창당을 방지하는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답니다.
반면 여·야 지도부는 위성정당 방지를 위해
과거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를
고려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는데요.
21대 국회에서 논의된 다수의 위성정당 방지법은
법안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지만
병립형 비례대표제 아래서는
지역구·비례대표 간 의석수가 연동되지 않는 만큼
위성정당을 창당할 이유 자체가 사라집니다.
이렇다 보니 이 의원은 '선거제 퇴행'이
유력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용인정 불출마를 결정하며,
당 지도부의 선거제 개편 결단을 촉구했답니다.
이에 이 대표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선거제 퇴행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화답했답니다.
이날 이 대표의 발언은 22대 총선 승리를 위해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또는
위성정당 재창당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만약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될 경우,
국민의힘은 다시금 위성정당을 창당한다는 방침인 만큼
민주당도 맞불 창당으로 응수를 놓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비명계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식 정치에 반대한다"며
"이건 우리가 알던 민주당이 아니다.
옳지도 않거니와 이렇게 하면 이길수도 없다.
소탐대실의 길이다"고 직격했답니다.
반면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29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에 소속되어 있는 의원들이
'다당제가 지고지선이다'라고 자꾸 주장하면서
민주당의 의석을 헐어가지고
다른 소수 정당들이 국회에 많이 진출하게 하자라고 하는
주장을 하는 게 자기모순 아닌가"라며
"그분들은 왜 그러면 민주당에 소속되어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노력하시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답니다.
이렇다 보니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를 마친 직후 열릴
민주당 의원총회서 선거제 개편 방향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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