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학교 개교기념일이다...
원래 직지사에 #209를 타고 내려가려고 했는데
수련회 갔다온 다음날이라 피곤을 이기지 못하고
시계를 맞춰논다는것을 깜박했다...
어쩔수 없이 가깝고도 먼 대전으로 가기로 결심하고 집을 나섰다.
156번 버스를 탔는데 오늘따라 길이 막힌다....
8시 45분경 탔는데 서울역에 9시 35분에 도착했다...
원래 막히지 않으면 15~20분이면 주파 가능한데..;;
지하도를 통해 서울역으로 왔다.
서울역에는 아침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특히 9시 40분발 장항행 무궁화호의 줄은 끝이 안보였다...
매표소에서 예약해놓은 #163 새마을호의 승차권을 구입했다.
그리고 매표원이 승차권에 탑승구 4번홈이라는 의미인 4를 써 주었다..
과자 1봉지와 음료수 1캔을 사들고 개표소로 가니 개표가 막 시작되었다.
승강장에 내려가니 열차는 양쪽 어느곳에도 없고... 저 멀리 서계시는
승무원님 2분만 보였다....
혹시나 해서 승차권을 보여드리고 여기가 맞냐고 여쭈었다..
맞다고 대답해 주시면서 앞쪽으로 가서 기다리시면 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이윽고 저 멀리 7310호 견인 #163 여수행 새마을호 열차가 들어온다....
오늘 #163에 수고해 주실분은 서열소 선임여객전무 권기선 전무님과
조미영 주임님이 수고해 주십니다.
열차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좌석을 찾아 앉기 시작합니다.
제 좌석은 11119호 객차인 6호차 25번석
저는 제 좌석에 앉아 코모넷을 청취하기 위한 이어폰을 꽃고 의자를
뒤로 젖힌후 레일로드를 꺼내 읽었습니다.
열차는 사람을 다 태우고 출발시간이 되어 한걸음 한걸음씩 서서히
서울역을 발차하고 코모넷 모니터는 정차역을 안내해 줍니다.
열차는 남영역을 지나 서서히 속력을 올리더니 노량진역을 통과하면서
영등포역 도착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영등포역에 도착하니 군인이 저에게 좌석좀 바꿔달라고 하는군요...
같이 가시는분이 있는데 그분은 28번석이라....
내측이지만 그래도 어쩔수 없이 바꿔드렸습니다.
영등포역에서 거의 텅 빈 객실이 꽉 들어 찼습니다...
28번석에 앉아 코모넷을 듣기위해 이어폰을 꽃는순간 아에 들리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마침 순회중이신 전무님께 말씀드리니 1번석에 앉아 있으라 하셔서
잠시동안 앉아 있다가 전무님의 이어폰으로 직접 시험까지 해보시더니
여기는 들리니까 이 좌석에 앉아 가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불편한거 있으면 다시 이야기 하라시는....
열차는 화서역을 통과하고 속도를 줄이더니 수원역을 느릿느릿 통과합니다..
수원역은 대피선이 없어서 그런지 통과하는 새마을호도 속도를
많이 줄이는것 같더군요....
수원역에서는 #163 선행이 있는 #215열차가 정차하고 있습니다..
수원역을 통과하고 나니 다시 속도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코모넷 모니터는 VJ특공대를 하고 있군요....
병점역을 빠른속도로 통과하고 다음 정차역인 천안역을 향해 갑니다...
오산역 통과할때쯤에 개그콘서트를 합니다...
잠시동안 재밌는 코너를 하길래 모니터를 쳐다보며 잠시동안
속으로 웃었지요....
그런데 갑자기 화면이 깨지다가 다시 원래 화면으로 복구되는 현상이
자주 일어납니다.. 객차형이라서 그런건지....;;
열차는 천안역에 도착됩니다....
천안역에서는 몇분 내리시고 다시 또 많은 분들이 타십니다...
천안역을 출발하여 소정리역도 통과하고 많은 역들을 통과합니다...
조치원역을 통과하니 저 멀리 운행대기중인 #1143 통일호가 보이고..
어느덧 부강역을 통과하니 부강역에서는
48호 식당차가 검수를 받고 나오는지 화물열차에
무궁화호 객차 1량, 통일호 객차 2량과 함께 연결되어 있더군요....
열차는 이제 본격적인 대전시내에 진입합니다...
저 멀리 경부고속도로와 고속철 신선이 보이고...
신탄진역도 통과, 회덕역도 통과하고 대전조차장에 들어섭니다...
대전조차장에는 무궁화호 객차와 운행대기중인 CDC등이 보이고 ...
경부선과 갈라지며 호남선 고가로 들어섭니다....
이제 서대전역에 도착한다는 방송이 나오는군요....
뒷쪽으로 옮겨 가니 5호차에는 승객 4명과 전무님이 잠시 눈을 붙이고 계시더군요...
1호차 2x1배열 특실에 앉아 잠시동안 구경좀 하니 서대전역 승강장에
들어서는군요....
서대전역에 완전히 도착하고 수고하신 주임님께 인사를 드리고 하차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163이 여수로 가는 장면을 보고 서대전역을 빠져 나왔습니다.
잠시 운임정산소에 들어가서 승차권에 스탬프를 찍고
851번 버스를 타고 대전역으로 갑니다.
20여분 달려서 대전역에 도착한 버스... 버스에서 내려서
지하도를 통해 대전역으로 갔다....
원래는 #214를 예약해 놓았는데 그냥 새마을 타고 가고 싶어서
지하상가에 있는 여행사에서 #214를 취소시키고 #50을 발매받았다.
1호차 13번... 1호차라면 PMC인데..;; 순간 호차지정을 깜빡한것이
후회가 되었다..
차 시간도 얼마 안남았고 수수료 물릴게 뻔한데 그냥 대전역으로
뛰어갔다....
#217과 #50 동시 개표를 하고 있다.
승강장에 들어서니 많은 사람이 #50을 기다리고 있었다.
교대승무 대기하고 계시는 기관사님께 몇분정도 지연되냐고 물어보니
약 3분정도라고 말씀해 주시는....
저 멀리 라이트를 켜고 진입하는 #50...
대가리 부분에 타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역에서 많은 사람이 내리고 주임님이 탑승하라고 하신다...
1호차 문을 열고 들어서니 차호는 156호이고 1992년 제작차량이다...
좌석은 20석인데 사람은 나까지 해서 8명이다..;;
13번 석에 앉아서 역시 코모넷을 청취한다...
역시 동차형이라 그런지 화면이 아까 #163처럼 깨지지 않고 잘 나와서 좋았다..
생각보다 소음이 그리 크지 않고 조용했다...
잠시 세면장으로 가서 손을 씻는데 특실이 디럭스 특실인 618호 이다..
화장실문은 공중전화부스의 문과 똑같은..;;
잠시 문을열고 들어가 구경해 보기로 한다...
방열판도 창가쪽 좌석 아래에 있고 선반엔 공기청정기도 있다... 많이 좋아지긴 좋아졌다..;;
좌석으로 돌아와 잠을 청하니 병점역을 막 통과하고 있다...
여기서 코모넷에서는 김정민의 슬픈언약식 노래가 나온다..
역시 여기서도 수원역 진입직전에 속도를 팍 줄이더니 수원역을
서서히 통과한다.. 수원역을 빠져 나가니 다시 상승하는 속도..;;
전철구간을 빠르게 통과하고 영등포역 도착방송이 나온다...
생각해 보니 이 열차는 대전에서 서울까지 영등포만 정차하는 열차였다..
그래서 그런지 잠잔 시간도 얼마 안되었는데 왠지 빨리 온것처럼 느껴졌다..
영등포역에서 많은 사람이 내리고 1호차에는 3명만 남았다...
여기서 디럭스특실의 승차감을 체험해 보기 위해 618호 특실로 옮겨 갔다..
앞에서 철도신문을 꺼내 읽다가 이제 승차감을 체험해 보려고 했다...
다른특실과 승차감이 크게 차이가 있는것은 아니였지만...
특실안에 외국인 5명이 타고 있었는데 그들의 표정을 보니
괜찮다고 생각하는것 같았다...
나도 1990년대 제작 특실과 별차이가 없을을 느끼고..;;
한강철교를 통과하니 서울역 종착방송이 나오고...
남영역에서 운전정리 관계로 서행하다가 서울역에 도착...
수고하신 주임님께 인사를 드리고 지하 출구를 통해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귀가하였습니다...
◎수확물품
#163 전산승차권
#50 전산승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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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 기###
대전,서대전. 2003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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