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 숲속을 걸으면 =노준원=◈
여명이 찾아오는 시간을 찾아
이슬 내린 새벽 숲 속에 가면
풀잎들의 젖은 울음소리에
까닭 없는 사무친 그리움이
눈물방울로 흘러내립니다.
밤새도록 뒤척거리다 지친
이슬방울들을 속삭임 소리에
가슴에 숨겨진 사랑이야기가
새벽 산새의 날개 짓에 놀라
가슴 여린 이슬의 맑은 표정에
희미한 영상으로 투영됩니다.
작은 바람에 힘없이 떨어진
이슬 밟고 걷는 새벽 숲길에
아카시아 향기 낮게 깔리고
이른 아침 아쉬운 이별을 맛본
가녀린 풀잎들이 모여시린
가슴 끌어안고 비벼댑니다.
아직도 하룻밤 깊은 정으로
미처 이별을 뒤로한 이슬은
떠오르는 태양에 스러지는
서글픈 숨결을 토해 숲을 채우고
불면의 밤을 새우다 나온
고독한 산보자의 비워둔 가슴 안에
새벽 그리움을 가득 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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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배경음악: 유익종 / 그리운 얼굴
https://www.youtube.com/embed/L8ywjlK5WOc?si=tSxPcDMbaDC-tQUP
안녕하세요
시인님
새벽숲속을 거닐면
상큼한 기분 일것 같아요
고운글 감사 합니다
요즈음 날씨가 변덕이 심해요
감기 조심 하시구요
오늘도 수고 하셨어요^^*
늘푸른님 안녕하세요.
언제나 변함 없는 마음으로 찾아주시고
정성 가득 담긴 예쁜 댓글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정중하게인사드립니다.
어느새 오월도 끝자락으로 달려가니
날씨가 여름날씨로 무더워지는 군요.
건강관리 잘 하시고 날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