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사촌리 김조호님 싸리리고개 천식이 형님 배추밭 로터리하고,
서울형님과 조카인(재우)가 내려 와 잠시 쉬었다가 서울로 올라간 뒤 집에서 중참으로 막걸리한잔 하는데
동네형님따라 과수원에서 산토끼새끼 다섯마리가 옹기종기 모여 있네.
근처엔 들고양이 집고양이가 많이다니는데, 오늘밤을 넘길지 잡혀먹힐 확율은 90%
육식동물 들고양이 먹이사슬의 맨꼭대기에 있기에 천적인 들고양이가 가장 무서운 존재
산토끼가 귀한것은 집고양이가 가출해 들고양이가되어 산토끼 새끼들을 잡아먹어서 개채수가
급격히 줄어진상태입니다.
3년전 콩밭에서 새끼를 주워다 초유를 먹여 큰토끼를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
정성은 말로 다못하고요.밤마다 대여섯번 초유를 먹여야 한답니다.
야생산토끼를 번식하는것은 대단히 어려운것 아시죠.
저는 성공한적이 있어서 자신은 있습니다만 확율은 20%입니다.
멧돼지도 야생에서 잡아 키워서 요즘은 많이 사육하죠.
저희 마을에도 멧돼지농장이 있어요.
작년 여름에 청송군 현서면 수락리 한농가에서 야생산토끼를 개장에서 키우는것을 보았습니다.
큰토끼가 되었는데, 어느날 이웃집 똥개가 쳐들어와서 개장문을 열고 잡아먹고 두마리는 개에게 쫒겨다니다가 연못에 퐁당빠져 죽었답니다. 그때 난 그전에 산토끼를 살려고 방문하였으나 한마리에 10만원줘도 않판다고 하더랍니다.
오늘 이제야 소원 풀었는데 잘 살아줄지 의문입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야생으로 돌려보내고 싶지만 밭에서 사는 산토끼는 들고양들의 먹이로 전락하지 싶습니다.
또한 점차적으로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들기때문에 종이 멸종하기전에 현제는 누군가 번식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인간이 집고양이를 대책없이 길러 버린게 원인이지요.
첫댓글 일찍 발견 되었다면 성공율이 높지 않을까요 무디 성공하시기를 ..............
횡재하셨네요! 잘 키우시길 바랍니다.
고것 키우려면 까다롭고 힘들단 말 많이 들었습니다. 성공적으로 키우는 과정을 사진으로 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글 중에 야생고양이 언급한 부분에 공감합니다. 고양이와 개를 키우면서, '나를 즐겁게 하는 동물이다!'라고 생각하다가 병들고 늙으면 내다 버립니다. 그렇게 해서 야생고양이가 되고 들개가 된 동물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우리 인간과는 적대적 관계가 됩니다.
토깽이들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랍니다.
잘먹고..잘자라길..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