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야유회때 초대형 농어를 낚아
뉴한산 야유회 안내 포스터에 단골 모델로 출연하고 있는 김영일회원은 이번에도 아침 일찍부터 대형 농어를 낚아 회원들에게 맛있고 싱싱한 회와 매운탕을
제공함. 지난번보다 크기가 작기는 하지만 3피트에 가까울 정도의 크기여서
회원들이 나눠 먹기에는 부족하지 않을 정도였음. 김회원은 큰게 물었다고 느낀 순간부터 10여분의 사투끝에 대형 농어를 낚아올림.
- “우린 몸으로 보여주겠어요.”
뉴욕-뉴저지 대항 경기대회에 앞서 양팀 응원단장이 응원시범을 선보이는 순서에서 뉴욕팀 응원단장을 맡은 이명흠부인은 갑자기 티셔츠를 둘둘
말아 올려 초미니 배꼽티를 만든후 벨리 댄스를 추기 시작함. 이에 호응해 김주천부인 또한 초미니 배꼽티 차림으로
튀어나와 두사람 모두 현란하고 섹시한 춤실력을 과시함. 한편 뉴저지 응원단장을 맡은 정현용 회원은 치어리더들이
양손에 들고 흔드는 소품에서부터 기다란 끈에 성조기를 연달아 매달아 놓은 배경 장식, 경쾌한 응원 리듬이
흘러나오는 CD 플레이어까지 준비해와 프로급의 응원 실력을 선보임.
“앗싸, 32년전 실력 제대로 나온다, 나와.”
- “성운아, 니 와이프 쓰리빠 좀 사줘라. 끈 끊어졌다.”
“잘 보관하라고 그래요.
리턴하게.”
여성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릎 사이에 풍선
끼우고 장애물 넘어 달리기 대회 도중에 권성운부인의 슬리퍼 끈이 끊어지자 뭇회원들이 놀림삼아 사진촬영에 열중하고 있던 권회원에게 소리쳐 알림. 이에 권회원은 즉각적으로 리턴을 언급해 탁월한 임기응변력과 비즈니스 감각을 과시함. 신문지
크기를 점차 줄여가며 파트너가 함께 올라서는 게임에서는 우승자를 가리는 것보다는 탈락자를 대상으로 벌칙을 주는 것에 주안점을 두는것같은 진행을
함. 딥키스를 요청하는 벌칙에 모두들 입술박치기 수준에 머무는데 비해 조정희회원은 혀를 길게 쑥 내밀며 달려들어
평소의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임.
- “느린 동작 재연 전문 모델은 앞으로.”
뉴욕-뉴저지 대항 릴레이 경기에서 뉴저지팀이 상당한 거리를 두고 앞서자 조재명회원은 뉴저지팀 마지막 주자인 조정희회원이 바톤을 넘겨받기
전에 끌어안고 시간을 지체케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리를 두고 앞서던 뉴저지팀은 반환점을 돌아서면서부터
뉴욕팀 조형진회원의 막판 스퍼트에 힘입어 역전패하자 심판진에게 강력히 항의함. 이에 심판진은 슬로 비디오
판독후 결정을 내리기로 하고 전문 모델 서석범회원에게 리플레이 임무를 부여해 서회원이 코믹한 연기를 선보임.
- “짜임새있게 진행되어서 참 좋았어요.”
“그냥 먹으러 온게 아니라 진짜 야유회
온것 같아요.”
하계 단합대회가 끝난뒤 참석한 회원들은 앞다투어
이날 진행을 맡은 운영위원들의 노고를 치하함.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운영위원들은 주중에 여러차례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프로그램 개발및 진행을 논의하고 보다 나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이메일을 주고받았다고 함. 이들 운영위원들은 번거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선뜻 업무 분담을 맡아준 뉴욕-뉴저지 양팀 응원단장들에게
별도로 와인을 선물로 전달함.
첫댓글 와 들풀씨!
그 와중에 어쩜 이렇게 자세하게 야유회일지를 적으셨나요?
들풀씨 한국으로 돌아가시면, 우리 모두 너무나 그대를 그리워할 것 같아요.
재미있게도 쓰셨읍니다. 들풀님,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