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면접은 아니지만 미국 인턴십 프로그램이니만큼 WEST에 관심 있는 분도 꽤 있지 않을까 해서 올립니다.
면접은 혜화동 한국방송대학 부근에 있는 글로벌인턴지원단 건물에서 보고요, 찾아갈 때 입구가 큰 길쪽으로 안 나있고 골목으로 들어가서 있어서
찾기가 어려웠어요.. 여유 있게 가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거기 계시던 담당자 분 말씀에 의하면 경쟁률은 5:1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중에서 몇 명은 지각을 해서 면접 기회를 놓쳤고, 몇명은 제출
서류나 신분증을 미지참해서 면접 기회가 박탈됐어요.
면접은 대강당에 모여서 앉아있다가 조별로 호명하는 사람들 3~6명이 같이 면접실로 이동하게 됩니다. 면접장소를 사전에 모르니 더
긴장되더군요..
면접은 LG 인사담당자라는 분과 스폰서업체(미국에서 인턴십 연결해주는) 담당자 1분이 오셔서 보세요.
면접실이 여러 군데 있는 걸 보면 여러 기업 인사담당자 분이 초빙돼서 오시는 것 같습니다.
간단히 지원동기를 물어보시고, 지원서류에 적혀있는 것 중 압박질문을 합니다. 말하다가 조금만 실수를 해도 압박질문 들어옵니다. 저는
'해당분야 업무 수행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는 질문에서 '전공 수업에 따른 이런저런 과제들을 하면서 간접적으로 이런 실무능력을 길러왔고,
외부 교육을 수강하면서 더 전문적인 내용을 배웠다'고 말했는데, 거기까지 했어야 했습니다ㅠ 왠지 부족한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관련 서적들을
읽으면서 지식을 쌓고 있다'고 했더니 '무슨 책을 읽냐'는 질문을 받아서 갑작스럽게 생각이 안났습니다ㅠ 음~ 음~ 하다가 기초 지식을 확실히
하기 위해 전공 서적들 위주로 다시 복습하고 있다고 했고, 전공 서적 뭐뭐 읽고 있냐 해서 아는 책들을 다 나열했더니 '그 책은 무슨 내용을
말하고 있냐'고 또 질문이 들어왔습니다.ㅠ 나름대로 정리해서 말하니까 '아, 그게 그런 내용이에요?'라고 되물으셔서... 자신감이
떨어졌고요ㅠㅠ
그밖에 '~~분야 인턴십을 원한다고 했는데, 그 분야가 안되면 어떡할거냐''향후 꿈이 뭐냐''미국 내에서 왜 그 지역으로 가고자
하냐''언어실력은 어느 정도며 어떻게 공부했나, 향후 어떻게 늘려서 얼마나 목표를 달성할거냐' 등의 질문이 나왔습니다.
인턴십 프로그램 면접이고, 재학생들도 많고, 경쟁률이 막 높은 것은 아니고 해서 긴장을 풀기 쉬운데요
기업 면접과 거의 유사하게 진행이 되니까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 뭔지 잘 생각하시고 준비를 철저히 해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출처 : http://www.joberum.com/comms/free/free_list.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