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유어, 순수 한국말의 문제는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에서 다루어야 할 내용이라기 보다는 한국인 모국어 화자를 대상으로 하는 모국어 교육 즉 국어 교육에서 다루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외국인들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삼는 언중들이 언어생활을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이해하고 사용해야 할 한국어가 외래어에 오염(?)되어 있다면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오염된 한국어를 배울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언어를 순화의 대상으로 보지 않습니다. 보수적이신 분들 혹은 국어 전용을 주장하시는 분들께서는 제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으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물론 비속어나 어려운 외래어들을 마구 사용하는 오용에는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외국인들에게 우리도 잘 모르는 고유어를 찾아 가르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통용되는 한국어가 외국어로서 배워야할 한국어의 전형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올바른 문법과 맞춤법, 적절한 어휘의 사용은 한국어 교육의 대상이 되겠지만 글쎄요... 한국어 교사도 잘 모르는 말을 가르친다는 건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다른 의견들 있으세요?
좋은 생각거리를 주신 혜련 낭자 님, 고맙습니다.
최혜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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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더스 다이제스트 책자에서 혹은 학교 수업에서 가끔씩 순수한 우리말, 고유어에 대해서 배우잖아요..
: 근데, 솔직히 수업시간에 배운 것, 그중에서도 기억나는 것 몇가지를 제외하곤 정말 모르는게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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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을 얼마나 아십니까?하는 책도 있고,, 한땐 학교에서 한문시간이 없었던 적도 있잖아요.. 별 효과는 없었던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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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두가 길었네요.. 그러니까,
: 우리도 잘 모르는 우리말, 선생님들께서 다시 공부해가며 외국인들에게도 가르쳐야 하는 건가요?
: 아님, 현재 수준, 잘 알려진 단어들을 확실히 가르치는게 나을까요?
: 순수한 우리말, 중,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이 아닌 외한교사로서는 얼마나 알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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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 아침에 끄적거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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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저런 사회문제나 국어에 관련된 문제들 그때그때 얘기해가면서 회원님들 생각을 공유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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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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