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문양석은 꽃이 핀 동산의 해가 질 무렵의 저녁볕은 더디 간다는 의미입니다 겨자 빛깔과 같이 진노랑의 바탕에 감색이 섞여 있는 모암은 바닷물 속에서 밀물과 썰물을 타고 다니며 자갈밭에서 쉬고 모래밭에서 자고 노는 사이에 나도 모르게 타원형으로 숙성이 잘 되었나 봅니다
돌 속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넓은 동산의 능선부터 바위산 전체로 흐드러지게 피어서 산들바람에 향기를 날리고 있는데 벌과 나비들은 춤을 추고 반기는데 하루의 해가 서산으로 저물어 갈 즈음에 동산 전체가 영롱한 노을로 물들었고 꽃과 노을이 어우러진 황홀경이 아쉬운 듯 저녁볕은 더디 만 갑니다
소품의 바다 돌에서 귀한 색채 문양석을 심플한 좌대로 석출하여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애석인의 축복이 아닐까요.
첫댓글 오~
한상이네요...
똥감독 댓글입니다
좋은석질과 좋은모함에 인간이 색칠을해도 그리지못할 색의조화가 돋보임니다
감사합니다
김창욱씨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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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우고문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