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지난해 5,000만위안이 넘는 초호화 주택이 150여 채나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신쾌보(新快報)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컨설팅사인 커얼루이(克而瑞)집단은 지난해 중국 전국에서 5,000위안(약 90억 원) 이상 초호화 저택 151채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했다.
전체의 절반가량인 75채는 베이징(北京)에서 거래됐으며 상하이(上海)에서도 44채가 팔렸다.
나머지는 항저우(杭州) 25채, 광저우(廣州) 6채, 선전(深圳) 1채 등이었다.
이런 호화주택 판매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을 정점으로 하는 새 지도부가 부패와 낭비 척결을 강조하는 시점에 이뤄진 것이다.
이들 호화저택은 별장식이나 고층 건물 꼭대기의 팬트하우스 형태를 띠고 최고 수준의 전망과 시설을 자랑하고 있으며 최고가는 2억위안(약 360억 원)에 달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000만위안(약 18억 원)을 넘는 고급주택은 상하이에서 3,406채, 베이징에서 3,012채 등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저우는 작년에 1,000만위안이 넘는 고급 주택이 805채나 팔려, 28채에 불과하던 2008년에 비해 5년 만에 무려 28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커얼루이는 베이징에는 고위직 정관계 인사들이, 국제도시인 상하이에는 고위급 경영자들이 많아 호화저택 시장이 다른 곳에 비해 활발하게 형성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