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지방 날씨는 어때요?
우리 동해보호소는 먼지가 많이 날려서 그렇지 벌판이라 참 선선하네요
겨울에도 춥다는 생각은 별로 안들었는데 여름에도 참 시원할거 같아요
오전한때는 비가 올듯이 흐리기도 했는데 아이들 놀기엔 정말 적당한 기온인거 같았어요
동이하우스 짓는곳이에요
지난 금요일날 래미콘차가와서 콘크리트를 붓고갔어요
굳는데 삼일 걸린다고 그러던데 날이 좋아 잘 굳어서 아마 내일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대요
오늘 고기먹는 날이라 닭가슴살 찌고, 닭근위 푹 삶고, 황태 삶아서 골고루 섞었어요
닭가슴살은 금방 쪄지지만 닭근위는 한참 삶아야되요. 둘다 압력밥솓에다 해야되구요
푹 삶으면 아주 잘 찢어져요. 황태는 냄비에 푹 삶아서 비비면 잘게 부서져요
아이들이 닭근위를 무지 좋아해요. 심지어 입이 까다로운 소망이까지도 아주 잘먹어요
고기냄새가나자 모두들 미용실 앞으로 몰려들었어요
싸울까봐서 밥그릇 여러개에 담아서 동시에 여기저기 놨어요
미용실에서 맛있게먹고 나온 밀크..
요즘 우린 밀크 살찌우기 작전에 돌입했어요
밀크는 코가 새까만게 아주 이뻐요
다른아이들한테 밀려서 고기를 못먹자 처음 들어보는 이상한 소릴내던 윤아....
한그릇 얻어먹고 기분이 좋아서......
미순이와 마미..
미순이는 얼굴이 참 이쁘더라구요. 천상 여아처럼 생겼어요
어제는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저를 물려고까지 하던 순돌이...
오늘은 원상태로 돌아왔는지 다시 순해졌어요
튼실한 여아 해피..
해피도 어제 제손을 물려고 했어요. 전혀 그런아이가 아닌데....
오늘은 역시 정상으로 돌아왔어요
온유에요.
이제 먹는걸 좀 조절해줘야겠어요
항상 배가 빵빵해지도록 먹더라구요
루루에요
3.5키로의 아주 귀여운 말티믹스에요
아직 한살도 채 안된거 같아요
미용실에서는 희망이가 배가부르니 뒹굴뒹굴거리고 있었어요
올리버는 이미 잠이 들었고...
춘향이도 맛있게 먹었어요
등명이에요
등명이를 보고있으면 맘이 짠~해져요
아주 여러번 새끼를 낳았던거 같거든요. 나이도 꽤 될거에요
버려진건지, 집을나온건지 모르겠지만 처음 입소했을때와는 달리 아주 조용하고 단정한 아이더라구요.
젊었을땐 이쁘다는 소릴 많이듣고 귀염받았을텐데....
이도 안좋아서 내일 발치해야되요
날이 갈수록 귀여움의 극치를 달리는 얌이에요
훈련을 아주 잘받은 아이같아요.
먹을걸 앞에두고도 먹으라고 할때까지 기다려요
사랑을 많이받고 자란 티가 나는데 왜 보호소에 들어왔을까요?
식탐 대마왕 !!!...금강이에요
못먹는게 없어요
잘먹고 많이 먹어요
미슈에요.
아주 전형적인 슈나에요
묘한매력의 소유자!!!..샤론이에요
머리를 묶어주자마자 막 흔들어서 머털도사가 되어버리는 데이빗....
아직 어린 말티남아이지만 다 자라면 어느정도 사이즈가 될거에요
총명이에요
깨물어주고싶을 정도로 귀여운 아이에요
복돌이...
한그릇 뚝딱하고 느긋하게 앉아있어요
독특하지 않나요?
보더콜리 믹스라고 하더라구요
하나에요
해맑은 두리에요
마미의 딸인 진경이에요
보호소 최고참 루키에요
많이 밝아진 달콩이에요
오늘 퇴근길에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이아이를 아는사람이 없네요
관리상태로봐서 버린아이같지는 않거든요
닥스남아...
입양공고를 올려야겠어요
어제는 불안한지 많이 짖었는데 오늘은 안정되어보여요
이아이도 버린거 같진 않아요
이아이때문에 고민이네요.
나이가 무지많고 ....굉장히 불안해해요
이도 거의다 빼야하는데, 문제는 잇몸이 성한곳이 없어요
아메코카믹스인거 같아요.
자세히 보면 털이 반질반질 윤기가 흐르는게 이아이도 집을 나온거 같아요
아이가 무지 순하고 훈련도 되어있어요
안수나에요.
아직도 개별장에 있어요.
아이가 성격이 좀 까칠한 편인데 특히 사람손길을 아주 싫어해요
사상충 치료중인 향단이....
역시 보더콜리믹스인 호프먼...
소망이에요.
사실 요즘 전천제땜에 시끄러울때 저는 소망이를 걱정했어요
소망이는 하루하루 힘겹게 버티고있거든요.
아침에 보호소에 갈때마다 밤사이 소망이가 무사히 버텨주었기를 빌면서 가요
축제소음땜에 소망이가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무척이나 걱정했었는데 느닷없이 콜라가 갔어요
콜라는 아주 잘먹고 잘놀아서 아무 걱정도 안했었어요
맑음이에요.
중성화 수술하고나서 스트레스 받을까봐 요즘 침치료를 한동안 못했어요
맑음이는 먹는건 아주 잘먹어요
몽룡이에요
어제 아름이하고 대판 싸워서 상처가 났었는데 오늘보니 다 나은거 같아요
재빨리 소독을해서 덧나지 않은거 같아요
태봉이에요
아이가 많이 떠돈거에 비해서 참 건강해보여요
루시아에요
요즘은 살도 오르고 얼굴도 더 이뻐졌어요
발정 끝나면 빨리 중성화 시켜야겠어요
자러 들어간 아이들..
방에 들어가서도 총명이는 이렇게 혼자 떨어져 있어요
미순이를 하나방에다 넣어줬어요.
하나가 보호소 왕초이긴해도 새로 입소하는 아이들한테는 텃세를 안부려요
이미 잠든아이들...
아름이가 방에 안들어갈려고 버텨서 미니뚱맘님이 손잡고 강제로 끌고갔어요
오늘 들어온 후원사료에요.
우리보호소 아이들 먹는사료가 여섯포가 왔어요
요즘 아이들이 너무 많아져서 사실 사료걱정이 커요
아이들이 많다고해서 사료의질을 낮추고싶진 않거든요.
질좋은 사료를 배불리 먹이고싶은게 우리마음이에요
아이들이 맛있게 냠냠 먹는것만봐도 흐믓한데 요즘들어 아이들이 급작스럽게 많이 들어오고 입양은 원할하지 못하니까
정해진 사료양을 가지고 버티는게 어떤땐 버거울때가 있어요
아이들 잘먹일께요. 감사합니다
화단에 엘레강스가 잔잔하게 이쁜 꽃이 피었길래 찍었어요
텃밭에는 아이들먹일 고구마도 심고, 또 단호박이 아이들한테 좋다고 하길래 단호박도 심었어요
어제 이상했던 아이들이 오늘은 평정심을 찾은거 같아요.
올 정월 대보름때도 폭죽소리에 아이들이 놀래서 밤새도록 짖고 불안해한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홍역이 돌던때라 저하고 미니뚱맘님이 보호소에서 밤을 지내면서 아이들을 달래주곤 했었어요
강아지들은 청각이 굉장히 발달되어있어서 소음에 민감한거 같아요.
이번주에 중대형견사를 완성하기땜에 복잡한 보호소 내부가 조금 정리될거 같아요
또, 우리가 사용하는 컨테이너도 리모델링할까해요.
컨테이너가 여름엔 무지덥고, 겨울엔 또 무지 춥거든요
컨테이너겉에 샤이딩판넬을 한겹 씌우고 지붕을 해얹고 그러면 단열효과가 상당하다하더라구요
내부 바닥도 타일작업을하면 물청소가 가능하니까 깨끗하게 사용할수 있어요.
그냥 사용하면 창고이상의 역할은 못하는 컨테이너가 하나의 집으로 재탄생할수 있어요
이래저래 머릿속으로 구상하는건 많은데 머니가 문제네요
내일 날씨가 좋아야 동이하우스 공사가 이루어지는데 햇빛이 쨍쨍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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