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읽고 보기 보다는 이면에 담긴 뜻을 알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물론이고 다른 것도 포함이 됩니다. 그러다가 두 가지를 지난주에 나름대로 새롭게 그리고 제 멋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같은 해에 한 집에서 두 번 결혼하면 좋지 않다.’는 말입니다. 물론 요즘에 무시되고 있기는 하지만 저도 몇 번은 들은 말입니다. 예전에는 쓸데없는 미신에 속하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난 주엔 이런 식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전에 살기 어려웠던 시절에 한 해에 두 번 큰 일을 치른다고 하는 것은 너무나도 버거운 일이지 않았을까요? 요즘도 버겁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대사 한 번 치르려면 기둥 뿌리 하나는 뽑아야한다고 하는데 하나면 그나마 집은 버티지만, 하나를 새로 세우기도 전에 또 하나를 뽑으면 무너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집이 어려워서 한 해에 두 번은 못한다고 하기 보다는 이걸 완곡하게 표현해서 ‘같은 해에 두 번 대사를 치르면 좋지 않다.’라고 말하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렵고 힘든 삶을 지혜롭게 넘기고자 하는 조상들의 지혜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너무 그런 쪽으로만 생각해 온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봤더니 누가 계룡산도령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혼사 문제와 관련하여 - 같은 해에 한집에서 두번 결혼하면 좋지 않은 건가요. - 자운 이한국 // 한집에 똑같은 경사가 두번오기 어렵다하여 가급적 피하는 것이며 운기가 나누어 진다하여 피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관습적인 속설일 뿐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사주에 둘 다 길운이고 결혼 운이 좋다면 큰 문제 없습니다. 그러나, 둘 중 하나라도 운이 나쁘다면 절대 겹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는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말입니다. 원문은 "예쁜 애 매 한 대 더 때리고,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입니다. 애정이 가는 애일수록 강하고 바르게 키우기 위해서 엄하게 다루고, 미운 놈일수록 대충 키운다는 뜻이지요.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말을 뒤집으면 지금 받아먹은 떡이 예뻐서 준 게 아니라 미우니까 준 것일 수도 있다 그런 말이 됩니다.(검색) 저는 이 말을 미운 사람에게 떡 하나 더 줄 수 있다면 예쁜 사람은 떡 하나(미운 놈에게 준) 이상의 것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숫자를 넘어서는 그 이상의 것을 줘야지 싶었습니다. 그냥 어제(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어설프게 떡 하나 더 준다는 말을 실천한답시고 흉내만 내다가 제 주변에 있는 예쁜 사람들을 소홀히 대할 때가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결국 여기까지 오니 미운 사람과 예쁜 사람을 구별해서야 되겠습니까? 떡이 있으면 나누면 그 뿐인 것을...... 떡 하나 주면 호랑이도 안 잡아간다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