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캠핑분들 후기 잘 쓰신다는 것은 진작에 알고 있었습니다만
요즘은 지름신을 넘어 후기(?)신내림을 받으셨는지 더더욱이 다방면으로 후기들을 잘 쓰셔셔
평이하다 못해 밋밋한 저의 후기를 올릴까 말까 2박3일을 고민 후
그래도 같이 했던 순간 같이 공유하자는 생각으로 후기 올립니다.
그냥 대충 봐주셔도 감사 할 따름입니다.
이번엔 울릉도닷!
꼬박 밤을 새고 잠실역 4번출구로 출발~
2010년 8월 20일 새벽 4시 30분에 오지캠핑 우수회원 20명과 그리 우수하지 않은 회원 1명 나, 합이 21명이 모인다.
출발이다.
버스에 올라 자다 깨다 일어나니 묵호항에 씨플라워호가 대기하고 있더라는... 해찬이네님 수고 하셨습니다.
2층 우등석 맨뒷자리에 잠자리깔고 누우니 아이들이 환영한다며 미친듯이 뛰어 다닌다.
자는지 눈만 감고 있는지... 어찌하여 일어나니... 울릉도네~~~
독도에서의 뜨거운 감격을 위하여 울릉도에서의 감격을 애써 참으며 숨겨본다.
도동항 전경
앞의 썬플라워호만 타면 독도다.
해찬이네님께서 오지캠핑 회원들을 위하여 항만청에 아는 선을 대어 특별히 대절하신 배로 알고 있다.
독도에 내렸다.
안구에 습기가 차며 가슴에 뜨거운 뭔가가 솟구쳐 오르...
거나 그런것은 전혀 없었다.
나 애국자 아님이 증명되었다. 살짝 슬프다.
단지 군대 다녀온 기분이랄까?
남자(한국사람이)라면 군대(독도) 한번 댕겨와야 하지 안갓어?!
안가도 하등 문제 될 것이 없다.
하지만... 그렇지만 말이다.
생각쟁이님 손을 빌려 인증샷!
구도와 위치 바꿔가며 세장이나 찍어주신다. 이런 써비스 처음이다. 유유~~ 뭉클~
언제나 그렇듯... 머쓱 ^^)a
울릉도로 돌아와 목적지인 나리분지 가는길에 있는 코끼리 바위? 암?
나리분지에 도착해 각자의 잠자리를 만든 후
큰 도박판이 벌어졌다.
다들 쪼이는라 여념이 없다.
이 판의 특징은 뺏어오기가 아니라 내어 주기다.
내가 별로 내어 준것이 없어 분할 따름이다.
대장은 열공중!!!
나중에 인터뷰 때 이런 말씀을 하셨다.
'사실은... 전 단지 잠이 안와 책을 펼쳤을 뿐이에요~'
집에서 쫓겨난 듯...
자연과 교감 중...
상콤한 아침 풀내음에 취해~~~
금강송님 아침부터 파티를 여신다....
몸 푸시는 중...
그네에서 내려오시며 한마디 하신다.
'소싯적에 90도 까지 올렸는데...'
"놀이터에서 침 좀 뱉으셨군요."
성인봉으로 향한다.
성인봉은 울릉도 어느 도로에서도 볼 수 없다고 한다.
첩첩산중(?) 속에 있단다.
한 20여분 걸어가니...
성인봉이 보이네~~~
수많은 계단과 씨름하며...
두개의 샘터를 지나면...
성! 인! 봉!
인증샷 필수!!!
성인봉을 내려와 알봉방향 원시림 트레킹을 시작한다.
이런길도 지나고...
쥬라기파크에 온 것 같다는 생각쟁이님의 말씀에
모두들 동의하며...
이런 곳을 바라보며...
원시림으로 빠져든다.
원시림에서 빠져 나와 나리분지로 향하다 보면 용출소가 나온다.
위에서 흐르는 물은 거들지도 못 한다는...
밑에서 솟구쳐 오르는 물이 있는 듯 한데 볼 수가 없습니다.
가늠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저정도의 물이 나리분지 밑의 웅덩이(?)에서 1년 365일 계속 솟구쳐 오른다는 말인데...
백두산 천지위에 땅이 있는 형국. 이해가 가실지... 천지위+땅=나리분지
저 물로 발전기를 돌려 발전도 하고 울릉도민들에게 식수로 제공도 하고...
우리나라에 가뭄의 재앙이 내려도 끝까지 버틸 수 있는 곳이 울릉도라고 합니다.(믿거나 말거나...)
얼음물! 두통작렬!!!
발 담그고 1-2분도 못 버틸 정도로 차갑습니다.
찬수세례...
코골이키님 딱 두마디 하시던군요. 진정으로 단호하게...
하지마! 싫어!!
엠티골드님 x무시 하고 진행.
두분 x랄 친구라고 하시던데 취미마저도 같으시고... 부럽습니다.
다들 므흣하게 젖으셨네요.
집으로...
마지막 밤!
또 도박판이 벌어집니다.
아쉬운 마지막 밤이...
언제나 상쾌한 아침!!!
금강송님 오늘도 아침 파티를 여십니다.
유유자적님께서 떠난다는 말에 못내 아쉬운지 서운해 하시네요.
결국 한마디 하셨습니다. '나 삐뚤어질테닷~'
짐 정리후 도동항 가는 길...
저런 아름다운 곳이 있네요.
바닷가 옆 바닷물 풀장입니다.
뒤에서 어느분이 한말씀 하십니다.
'풀장보다 바닷물이 더 깨끗해~~~'
결국 한분이 사고(?)를 치셨네요.
특이한 왕복 1차로 터널입니다.
신호위반 했다가는 후진해야하는 아픔이...
저동항에 내려
저동항~도동항 사이의 트레킹 시작
물빛이 이럴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날이 너무 더워 트레킹의 재미가 조금 반감되기는 하였으나...
참 잘한 결정(한팀은 식도락 관광)이라 생각 됩니다.
아쉽지만 홍합밥은 다음 기회에...
수심이 굉장히 얕아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수심 10m는 기본이고 20m 바닥까지 선명하게 보인다고하니...
울릉도에서 군(전경)생활을 하신 분에게 물빛이 예술이었다고 말하니
태풍오기전 7월초의 물빛은 더 좋다고 합니다.
"더 좋다고? 여기서 얼마나 더?"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오징어잡이배를 끝으로
울릉도와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씨플라워호로 승선 합니다.
울릉도님~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함께해주신 해찬이네님 이하 열아홉분(감자탕님 고궁님 금강송님 나리님 마늘꽁꽁님 수피꽁꽁님 막시무스님 만세님 생각쟁이님 셀파님 솔향기님 수키님 양평님 엠티골드님 유유자적님 지니님 짬구님 코골이키님 파란하늘님) 감사하고 반가웠습니다.
드뎌 가필드님 후기도 보게 되네요;;
자주 좀 나와 주셔서 가끔 얼굴좀 뵈어요~~ 즐감하고 갑니다;;;
안녕하세요. 무릉도원님 번개나 정모도 한번 따라가야하는데... ^^;; 자주 얼굴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울릉도의 맑은 물같은 깨끗한 느낌입니다...^^
아주 이번주는 후기보면서 호강합니다...^^;;;
좋은 느낌으로 봐주셔셔 감사드립니다. ^^; 희망봉님 호강에 일조를 한듯해 기분 업!!! ㅎㅎㅎ 입니다.
오늘 멋진 후기들 보느라 저녁이 너무 행복합니다. 가필드님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마음은 20대.. 가 아닌 마음은 10대!!! 인 어린아이(?) 셀파님!!! 그 모습 부럽습니다. 저도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
울릉도가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자~알 보고갑니다~!^^
기회되시면 가셔셔 직접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