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약 190여년 전인 1820년 미국 뉴욕 주에서 태어난 여자아이가 있었다. 그런데 이 아이는 생후 6주 만에 돌팔이 의사의 잘못으로 실수로 소경이 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그녀가 첫 돌이 될 때 즘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11살 때는 사랑하는 할머니가 떠나고 말았다. 그런데 이 아이가 8살쯤 되었을 때 어린아이임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마음에 품고 만족하는 삶을 살겠다’는 신앙적인 마음의 결심을 하였다. 그리고 그 결심은 그녀의 삶 전체를 변화시켰다. 그 후 95세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약 8,000여 편 이상의 찬송시를 남겼다. 그녀의 이름은 유명한 찬송 작사가 화니 크로스비(Fanny J. Crosby,1820-1915)다. 우리 찬송가에도 그녀의 찬송이 23편 정도가 있다(“오 놀라운 구세주 예수 내 주”, “나의 갈길 다가도록”, “나의 영원하신 기업”,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언제 주님 다시 오실는지”, “예수로 나의 구주삼고”, “주가 맡긴 모든 역사 힘을 다해 마친 후” 등).
어느 날 화니 크로스비가 간증을 마쳤을 때, 누군가가 그녀에게 질문했다. “화니..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그토록 많은 은혜를 주셨지만, 시력을 선물로 주시지 않은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화니 당신도 당신이 장님이 아니기를 바라죠?” 그때 그녀는 주저 없이 대답했다. “아니요. 만약 내가 다시 태어날 수 있다 해도 나는 하나님께 소경으로 태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할 겁니다. 왜냐하면 내가 훗날 천국에 갔을 때, 내가 가장 보고 좋아할 수 있는 첫 번째 얼굴이 예수님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참다운 삶의 변화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먼저 하나님을 향해서 신앙적인 마음의 결심을 하기 바란다. 크로스비라는 소경 어린아이가 불과 8살에 주님을 마음에 품기로 결심했을 때, 그 작은 결심이 그녀의 삶을 변화시켰던 것처럼, 오늘 우리들이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믿음으로 반응하는 그 결심은 앞으로 남은 우리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첫걸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