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극일기를 다룬 그 소설이라고 생각하시면 매우 난감합니다.(...) 남극점 첫 정복을 위해 아문센과 경쟁을 벌였으나 끝내 남극적에 도달하지 못한 영국의 스콧 대령 탐험대가 남긴 기록입니다. 승자만을 기억하는 사회에서 매우 값진 패자의 기록...이랄까요.
2. 로마인 이야기 6 : 팍스 로마나 (시오노 나나미, 한길사)
이제서야 삽니다.(...) 로마인 이야기는 진작에 다 샀어야 하는데 말이죠. 독서량이 얼마나 부족한가를 깨닫습니다 아아... 시오노 나나미는 카이사르 빠순이라 좀 짜증납니다만 그래도 뭐 카이사르는 빠순이 생길 법한 영웅이니까... 글도 상당히 잘 쓰고...
3. 전함 포템킨 (리처드 휴, 서해문집)
그 유명한 제정 러시아의 포템킨 호 수병반란사건을 다룬 책입니다. 나온지 얼마 안 된 뜨근뜨근한 신간이군요. 영화로 한 번 이 사건을 본 적 있습니다만(무성영화였죠.) 영화 말고도 책으로도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어서... 슈타인호프님이 구매하셧다는 거 보고 책의 존재를 확인햇고 민혁님의 호의적 평가가 뒤따르는 덕에 지름을 결정지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서해문집 이 출판사, 작년의 스탈린그라드에 이어 좋은 책들을 번역하네요.
4. 해적의 역사 (앵거스 컨스텀, 가람기획)
말 그대로 해적의 역사입니다. 고대 시대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해적의 역사와 유명한 해적, 기타 해적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이 적혀 있더군요.(목차상으론 말이죠.) 음, 지중해와 대서양, 신대륙을 거점으로 인도양과 아프리카, 동남아, 북해, 동아시아 등 전세계를 주름잡은 유명한 대해적이자 여해적인 카탈리나 에란초도 소개되었을까요?(-_-;;;)
5.그들의 바다 : 남부 중국의 해적 1790-1810 (다이앤 머레이, 심산)
20년 동안의 남중국해 해적들에 대한 소개...라는데 이 시기에 해적 활동이 활발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역시 지식의 절대적 부족이자 독서량 절대적 부족에 기인한 탓... 목차를 살펴보니 무려 해적연맹도 결성했더군요. 참 대단한 해적조직입니다.
기타... 지르려 했으나 실탄 부족으로 못지른 것들
전태일 평전, 문익환 평전, 근대 중앙아시아의 혁명과 좌절, 보병전투, 앤탈의 기갑공격전술, 카트린 드 메디치, 넬슨, 혼블로워 시리즈 등등(...)
p.s : 근대 중앙아시아의 혁명과 좌절은 무려 19세기 중반 신강지역의 이슬람교도들이 청조에서 분리독립을 시도한 1864년 혁명을 다루고 있더군요. 천지옹이 눈독들일지도-ㅅ-;;
첫댓글 전함 포템킨, '일본에 있는 우리 포로들이 이거보단 잘 먹겠다!'의 압박. ㅡㅡㅋ
대친이도 실탄 부족한데... 실탄 1억발만 있으면 각종 군수물자들은... 흐음.. 가장 '최근'에 구입한 서적이 '만화 박정희'하고 '그때 그 사람들'이라는 4공당시 미국 기밀문서가 다뤄진 서적이라죠... 참고로 그게 드라마 제5공화국과 관련이 있습니다.
뭐 지금 쓰잘데기 없는 동전 모으고, 도서상품권 모아서 시험 끝나면 서적 구입할 준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