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강증(項强症)은 단순한 목의 근육의 긴장으로 인한 증세 이외에도 목 디스크, 경추 측만증, 경추 후만증, 퇴행성 경추, 정신적 질환, 교통사고 후유증, 중풍 전조증, 한의학적으로 열기나 한기, 습기 등이 목 부위에 맺히는 경우 등 여러가지의 원인에 의해서 나타나며 치료 방법도 여러가지입니다.
수면 중 생긴 근육의 염좌로 목을 잘 돌리지 못하여 베게에서 떨어졌다하여 낙침(落枕)이란 표현도 있습니다.
양팔도 방산되는 통증이 있으면서 목이 뻣뻣하다면 경추추간판 탈출증이나 척추내강을 압박하는 종양등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의 정밀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자고 일어난 후에 갑자기 뒷목이 뻣뻣하고 아프거나, 평소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단순한 근육의 문제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항강증은 침 치료에 아주 반응이 좋고, 약물요법, 추나 등의 한방 치료로 완치가 잘되므로 한의학적인 치료를 권합니다.
<약물치료>
1) 갈근- 추천
평소에 뒷목이 뻣뻣하면서 혈압이 높고, 입이 자꾸 마르는 사람에게는 칡즙을 마시거나 마른 칡 즉 갈근을 사서 차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해설: 갈근은 항강증에 특효가 있는 유명한 약초로서 근육이 뭉친 것으로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그외 특히 태음인의 혈압을 내리고, 갈증을 치료합니다. 음주후 속이 타며 물을 마셔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을 때 칡즙을 내어 마시면 갈증도 빨리 멈추고 숙취제거에도 도움이 됩니다.
2) 복숭아나무 잎
잎을 삶아서 물은 버리고 삶은 잎을 두툼하게 싸서 살을 데지 않을 정도로 식힌 다음 찜질한다. 목이 뻣뻣하고 돌리기 힘들 때 효과적입니다.
해설: 복숭아 나무는 껍질과 꽃, 복숭아의 씨, 잎 등을 한약재로 쓰지만 그 중에서 열매의 씨를 도인(桃仁)이라 하여 어혈을 없애는 것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복숭아나무 잎에 대한 신농본초경의 말을 인용해봅니다.
[시충(尸蟲)과 상처부위의 벌레를 죽이며 어린이의 중악, 객오(客오) 등을 치료한다.]
위의 글로 보아 목이 뻣뻣한 항강증과는 관련이 없어보입니다.
<찜질 치료>
1) 온습포 요법- 추천
따뜻한 물에 수건을 담궈놓고 꺼내어 뜨거운 물을 짠 다음 뒷목에 3분정도 찜질을 하면 근육이 이완되면서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을 끓일 때 솔잎을 같이 넣어도 좋습니다.
2) 검정콩껍질 - 추천
검정콩 1되를 시루에 찐 다음 천주머니에 넣어 베개를 만들어 찜질합니다. 식으면 다시 데워서 찜질합니다.
3) 복숭아잎찜질 - 추천
목이 뻣뻣할 때 복숭아 나무잎을 삶아 두툼하게 천으로 싸서 목주위를 찜질합니다. 솔잎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안마요법>
귀 뒤의 볼록 불거져 나온 뼈를 따라 더 중앙부위로 들어가면 오몸하게 패인 부분이 있습니다. 이것이 풍지(風池)라고 부르는 혈(穴)자리입니다. 감기 기운이 있어 등골이 오싹하고, 뒷목이 뻣뻣하거나 스트레스나 피로로 뒷목이 편하지 않을 때 양쪽 풍지를 손가락으로 지긋이 20초 정도 누르면서 호흡을 3회 정도 가다듬으면 상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한의원에서도 가장 많이 쓰는 혈자리 중에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