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것 조정향 (1)어쩌다 하필이면소 라는 자리매김가없이 고달픔도 지친울음 천형의 벌음메에 구곡간장을 녹아내는 맺힌 절규여물만 되새김질삐알밭 긴긴 하루큰눈에 그렁그렁힘에겨운 쉰목울음 먼 허공 허허바다를삭혀내는 늙은 소 (2)어쩌다 행운인듯사람에 자리매김천갈래 오색조각생각으로 뒤엉킨 삶푸릇한 고뇌의 강을넘나들며 흐르고찬바람 녹여내는 이런봄 살밑추위봄볕을 받으려고서러움을 감내해도그봄은 즐김도 없이 이승끝을 허둥댄다(아프니까 청춘이다)
첫댓글 삶이 그리 녹녹합디까? - 끝말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괄호를 하셨는데 이 말이 하고 싶어 6연이란 장구한 불가사의 시어를 창조하셨나이까? 현명한 독자? 시를 읽는 독자는 정말 현명하지 않을까요? 이승끝을 허둥되는 말로 고작 말미에 아프니까 청춘이다라고 뱉으시면 어험, 시는 온몸으로 밀고가는 것이라는 김수영 시인이 저승에서 벌떡 일어나지 않을까요? 나를 다시 돌아보는 지혜도 시를 쓰는 은총 같네요. 힘내십시요.
첫댓글 삶이 그리 녹녹합디까? - 끝말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괄호를 하셨는데 이 말이 하고 싶어 6연이란 장구한 불가사의 시어를 창조하셨나이까? 현명한 독자? 시를 읽는 독자는 정말 현명하지 않을까요? 이승끝을 허둥되는 말로 고작 말미에 아프니까 청춘이다라고 뱉으시면 어험, 시는 온몸으로 밀고가는 것이라는 김수영 시인이 저승에서 벌떡 일어나지 않을까요? 나를 다시 돌아보는 지혜도 시를 쓰는 은총 같네요. 힘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