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올해 서울 강남권 분양시장 최대 관심사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재건축)가 예정대로 일반분양을 할 수 있게 됐다. 일부 조합원이 제기한 설계변경안 총회 상정이 대의원회에서 부결됐기 때문이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원베일리 조합은 지난 8일 대의원회를 열고 설계 변경 내용을 담은 사업시행계획 변경안 총회 상정을 부결했다.
앞서 일부 조합원은 분양 면적과 실제 시공 면적에 차이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설계 변경 내용을 포함한 사업시행계획 변경안을 총회에 상정하자고 제안했고, 조합은 이를 대의원회에서 논의했다. 시장을 중심으로 설계 변경안이 총회에 상정, 통과하면 일반분양이 최소 4개월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조합은 아직 구체적인 일반분양 시기를 알 수 없지만, 이르면 4월 말도 가능하다고 했다.
조합 관계자는 "설계 변경안 부결로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서초구청의 인가 이후 일반분양을 하며, 이르면 4월 말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 동, 총 2990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224가구다. 시공은 삼성물산이다.
일반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지만, 3.3㎡당 평균 5668만원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다. 공급면적 33평 기준으로 약 19억원대다. 주변 시세 60% 수준으로, 10년간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