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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 bowling 진자운동의 원리를 응용하여 볼을 굴림으로써 목표지점에 놓여있는 핀을 쓰러뜨리는 스포츠로, 무거운 공의 스핀을 적절히 조절하는 능력과 목표물에 정확히 공을 굴려 넣을수 있는 동작과 스피드가 복합된 경기이다. 볼링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라도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스포츠이다. 볼의 무게를 이용한 투구 동작은 적당한 전신 운동으로 평소의 운동 부족 해소에 도움이 된다. 다른 스포츠에서는 체력이 강한 남성이 잘한다고 할 수 있지만, 볼링에서는 기량만 훌륭하면 체력이 강한 사람을 이길 수도 있다. 볼링은 돌을 던지거나 굴려서 표적에 맞추려는 인간의 본능에서 발생된 것으로 보인다. BC 5200년 무렵의 이집트 유적에서 돌로 된 핀이 발견되었는데, 이것이 고대 볼링 용구가 아닌가 생각된다. 또 중세 유럽에서 종교적인 의식으로서 승려나 교구민들이 나뭇조각 쓰러뜨리기를 했는데, 이것이 현재의 볼링의 원형이라 알려져 있다. 16세기 독일의 종교개혁가 M. 루터가 현대와 같은 볼링 경기룰의 기초를 만들었다고 하며 17세기에는 아메리카대륙에 전해져 급속히 퍼졌다. 1895년 미국볼링협회가 발족하면서 전 세계로 보급되어, 현재 국제볼링연맹(FIQ)에는 수많은 국가들이 가맹되어 있다. 한국에 볼링이 도입된 것은 6·25 직후 미군을 통해서였으나, 1969년 8월 대한볼링협회가 창설되기까지는 그 활동이 미미했다. 협회 발족 뒤 볼링 인구가 늘어나면서 1981년 9월에는 대한체육회 산하단체로 정식 가입하였다. 그 이후로 각종 세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동호 인구가 크게 증가 하면서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를 잡고 있다. 볼링 경기가 치러지는 곳이 레인이다. 레인의 길이는 대략 23.42m 정도이고 파울라인에서 헤드 핀인 1번 핀까지는 18.28m이다. 레인의 폭은 약 1m이고, 2.5cm정도의 폭으로 가늘고 길게 잘라진 보드가 39장이 붙어서 만들어져 있다. 재질은 주로 단풍나무와 소나무가 사용되지만 요즘은 특수한 재질로 이루어진 레인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투구 동작이 이루어지는 곳은 어프로치이며 가늘게 잘라진 보드가 쭉 연결되어 있으며 파울라인까지의 길이는 약 4.28m 정도다. 스탠딩 스폿은 투구 동작에 들어갈 때 최초로 발의 위치를 잡기 위한 것이다. 이점을 보고 자신이 서는 지점을 파악 한다. 레인의 끝 부분에는 1~10번까지의 핀들이 삼각형의 모양으로 정렬되어 있다. 볼링 경기 1게임은 10프레임 (frame)으로 구성되어 더 많은 핀을 넘어뜨린 선수가 승리한다. 각 프레임은 2회까지 투구할 수 있다. 다만 제 10프레임에서 스페어 (spare)를 성공시켰을 경우에는 다시 1회, 스트라이크(strike)가 된 경우에는 다시 2회 투구할 수 있다. 여기서 스페어는 첫 투구로 다 못 쓰러뜨리고 남긴 핀을 말한다. 10프레임까지 마치고 얻을 수 있는 최고 점수는 300점이다. 볼링 경기 방식에는 미국식과 유럽식 두 종류가 있다. 보통 아마추어들은 하나의 레인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방식이 유럽식이다. 그와 달리 한 쌍의 좌우 레인에서 1프레임씩 교대로 투구하며 게임하는 것은 미국식이다. 게임은 개인전으로 치를 수도 있고, 2~5명 정도가 한 팀을 이뤄 경기할 수도 있다. 볼링경기장의 어프로치 (approach)와 레인의 경계선을 파울 라인이라고 한다. 선수가 투구를 하면서 이 라인을 넘는 경우 파울이 선언되며 득점은 0이 된다. 여기서 어프로치란, 투구 시 공을 들고 올라가서 공을 놓을 때까지 스텝을 밟는 구간을 말한다. 볼링 경기에는 데드볼 (dead ball) 규정도 있다. 그 규정이 적용되는 경우는 선수가 투구를 한 후 곧바로 1개 이상의 핀이 저절로 탈락해 정당한 게임이 성립되지 않을 때이다. 또 핀이 공에 맞아 아직 움직이고 있거나, 공이 핀의 위치에 도달하지 않았는데 정비원이 실수로 핀을 제거했을 때도 마찬가지다. 선수가 레인 및 순서를 투구한 공이 다른 방해물에 닿았을 때도 데드볼이 판정된다. 일단 데드볼이 선언되면 선수는 다시 투구를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