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망의 들살이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678학년은 마지막까지 알차게, 밤에 연극을 함께 보았어요.
10시가 넘어서 집으로 귀가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대견하고 고마웠습니다.
우리는 완도에서 해남 미황사까지 걸었어요.
하늘과 바다, 바람과 돌, 숲과 절, 사람과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길을 잃기도 하고, 일행을 놓치기도 하고, 밥을 태우기도 하고, 배고픔에 허덕이기도 하고,
두 다리 뻗고 편하게 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많이 고맙기도 했습니다.
긴 이야기를 다 전해드릴 수는 없어서 사진과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언젠가 그 길을 다시 지날 때, 우리가 걷다가 만났던 보석같은 추억들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마지막 학년별 사진은
교사들 숨은 그림 찾기네요.^^
뭐... 교사들이 젊다는 건 아니고...
애들이 키가 어른들을 훌쩍 넘어선. ^^;;
수고하셨습니다.
선생님이 이번 들살이때는 더럽게 지내보라고 하셨다며(최대한 짊어지고 갈 가방무게를 줄여야 하니까) 갈아입을 옷을 달랑 한 벌만 챙겨갔는데 아무렇지 않더라는 우리집 7학년 여학생. 앞으로는 지구환경을 위해 옷 매일 빨아주지 않아도 되겠어요. 감사합니다.
또 그리 오래 걸어도 다리가 하나도 안아펐다며 좋아진 자기 체력에 아주 만족해 하니 앞으로 더 굴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ㅋㅋ
선생님들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고맙습니다.^^
우리 무등의 큰형 큰누나들 너무 대견하고 멋지고 이쁘고 최고에요.
선생님도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방학 알차게 푹 쉬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