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을 두려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목사들에게 소중한 진리를 나누고 싶어서 이 조언을 드린다.
인간의 마음은 육체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마음이 병들면 육체가 병들고 육체가 약해지면 마음 또한 연약해지기 쉽다. 질병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부절제이다. 부절제의 결과로 병이 든다. 대부분의 목사들은 절제 원칙을 따라 생활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자연의 법칙과 영적 법칙을 마음대로 무시하면서 하나님께서는 목사인 나의 기도를 들으시고 병을 고쳐 주실 것이야 라고 생각하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 어리석은 추측에 불과하다. 생명의 법칙과 어긋나는 나쁜 습관을 고집하고 마음대로 식욕을 방종하는 그리스도인이 드리는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셔서 기적적으로 그런 사람의 건강을 회복케 하신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부절제를 조장하신다는 이상한 말이 된다.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니시다. 하나님께서는 에덴동산에서 인간을 창조하시면서 생명의 법칙 또한 함께 주셨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창 1:29)
누구든지 이 법칙에 순종하면 건강의 축복을 받고 불순종하면 그 복을 누리지 못하게 된다.
어떤 목사들은 그들의 식사 습관에 대해서 각별한 주의를 하지 않는다. 그들은 한 끼니에 너무 많은 음식과 너무 여러 가지 음식물을 취한다. 과식과 간식 그리고 과다한 지방은 영적인 마음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주며 동물의 죽은 고기는 피를 더럽게 하고 뇌를 둔하게 한다.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직전에 하는 식사에는 깊은 주의가 요한다. 목사는 가벼운 위장과 맑은 정신을 가지고 강단에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와 과로로 몸과 마음이 힘들 때에는 식사를 거르는 것이 훨씬 좋다. 그리하면, 인체는 스스로 체력을 회복할 기회를 얻게 된다. 목사들은 설교를 하는 것보다 실제적인 모본을 보임으로써 양들을 인도해야 한다. 목사가 맛있는 요리와 양념이 많이 든 음식과 또 카페인이 든 차나 커피를 좋아하고 많은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골프와 같은 운동을 즐긴다면 교인들은 그런 목사의 설교에 깊은 감화를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날의 교인들은 설교를 듣기 원하는 것이 아니라 보기 원한다. 중대한 책임을 지고, 특히 영적인 문제들을 다루는 목사들은 감각이 예민하고 지각이 영민하여서 하나님의 조용한 음성을 잘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음식물의 섭취를 절제해야 할 뿐 아니라 결코 식탁에 값비싼 음식이나 양념이 복잡하게 들어간 음식물을 올려놓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목사들은 날마다 자신 또는 다른 영혼들을 위하여 중대한 결정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적당한 운동은 많은 유익을 가져다준다. 노동과 산책은 목사들의 마음에 여유를 주고 활기를 준다. 앉아서 정신적인 노동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 가지 제안이 있는데 매 식사 때마다 단순한 음식 두세 종류만을 취하고 시장기를 면할 정도의 소량의 음식을 섭취해 보기 바란다. 그리고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면서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살펴보라.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의 영혼 깊은 곳까지 내려가서 놀라운 일들을 이루실 것이다.
식욕의 방종은 정신을 흐리게 하고 속박하며 거룩한 마음을 무디게 한다. 목사들 중 어떤 사람들은 부적절한 식사를 하며 육체적 운동을 하지 않음으로서 정신적 및 도덕적 능력이 약화되는 위험에 처해 있다. 식욕을 완전히 만족시키려고 하지 말고 근육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노동을 하면 두뇌 활동은 매우 자유스럽게 될 것이다. 과식은 신체 각 기관의 능력을 빼앗아 위장의 소화력에 집중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전신이 피로하고 지치게 된다.
목사들은 건강에 관한 올바른 지식이 있어야 한다. 생명을 지배하는 법칙을 알아야 하며, 또한 정신과 영혼의 건강을 올바로 돌보는 방법을 잘 이해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놀라운 인체의 법칙에 대하여 무지하며 또 그것을 어떻게 돌봐야 할 것을 알지 못하는 영적 지도자들이 너무도 많다. 대단치 않은 세상 문제들에 대해서는 깊은 관심과 열정을 나타내면서 영혼의 강건함에 직결되어 있는 생명의 법칙에 대해서는 너무나 무관심하고 무지하다. 바로 여기에 목사가 해야 할 일이 있다. 만일 목사가 이 문제에 대하여 올바른 태도를 나타낸다면 영혼 구원사업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목사는 가정에서나 자신의 생애에 있어서 생명의 법칙에 순응함으로써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해야 하며 또한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이 이 문제에 대한 분명한 가르침과 경험을 나누어 줄 수 있게 된다.
복음을 전하는 일과 건강을 돌보는 일은 항상 병행되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에 있어서도 이 두 가지는 완전한 균형을 이루었다. 예수께서는 설교하는 일보다 환자를 치료하고 돌보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셨다. 복음이 참된 건강의 원칙들과 함께 묶여짐으로써 하나님의 진리는 실제 생활 속으로 좀더 가깝게 다가오게 된다. 성경적인 참 신앙은 타락한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실제적 도움을 주는 삶을 살아야 한다. 건강과
생명의 원칙을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가르침으로써 사람들의 관심을 하나님의 진리로 이끌어 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목사의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