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령산에 안녕을 빌어 보는 늦은 시산제.
<2020년 5월 28일 남양주 축령산>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20년 05월 28일 (목) 맑음
♣ 산행 지명 : 축령산(祝靈山 886m)
♣ 산행지역 :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 산행코스 : 축령산 주차장 → 수리바위 → 남이바위→ 축령산→ 절고개 → 서리산 → 화체봉 삼거리 → 자연휴양림 → 주차장 ⇒ 약 11km
■ 산행후기
▶ 철 늦은 시산제에 호응이 반감되지만 의욕적으로 산악회를 이끌어 가려는 신 집행부로서는 무척 신경 쓰인 흔적이 좌석표에서 묻어난다. 빗방울이 멎은 시간 축령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마련된 제단에 제물을 차리고 시산제 순서에 따라 산악인 선서, 초혼으로 산신을 초청하고 초이 총무의 요청으로 죽현이 쓴 축문을 박대원 회장이 낭독하였다.
▣ 始山祭 祝文
維歲次 檀紀 4353년 庚子年 5월 28일 저희 성남, 분당중앙산악회 회원 일동은 성현들께서 신령스러운 산으로 발령(發靈)을 드린 이곳 축령산(祝靈山) 아래서 이 땅의 모든 산하를 굽어보시고 그 속의 모든 생명을 지켜주시는 산신령님께 고합니다.
올해는 세상이 혼돈을 거듭하는 몹쓸 질병으로 적기를 보내고 늦게나마 이렇게 시산(始山)의 제(祭)를 올리게 된 사연에 송구함이 지천(至天) 이오나 회원 모두의 뜻을 담아 오늘 이렇게 치성(致誠)을 드리오니 너그럽게 살펴 주시기를 비옵니다.
신령님이시여!!
지난 한 해 동안 자애로운 보살핌으로 무탈하게 저희들을 이끌어 주심에 충심(衷心)으로 감사드리오며 올해에도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영위(營爲) 하기 위하여 매주 아름다운 산천을 오르며 선경(仙境)에 동화되어 자연을 함부로 더럽히거나 파괴하지 않을 것이며, 심신(心身)을 정화(淨化)시키는 마음의 평화로 즐기고, 삶의 가치를 풍요롭게 가꿔며 산을 닮은 너그러운 사람이 되기를 염원(念願) 하나이다.
신령님이시여!!
저희들의 이러한 걸음을 어여삐 여기시어 경자년 한 해도 회원 모두가 서로 화합(和合)하고 사랑이 넘치며 산을 사랑하는 지혜와 용기를 주시고, 무사한 산행이 되도록 굽어살펴 주시기를 원하오며 이 한 잔의 술을 올리니 흠향(歆饗)하여 주시옵소서.
2020 년 5 월 28 일
성남, 분당중앙산악회 회원 일동
▶ 총무의 아헌과 고문 몫의 종헌으로 산신을 참배하고 헌작, 소지에 이어 축배, 음복으로 시산제를 마치고 산행이 시작되었다.
▶ 주차장에서 축령산 정상까지는 2.5 KM 미만의 거리지만 바위틈을 비집고 오르내리는 길이 만만치 않았다. 칼바위 능선을 멀리 넘어서 닿은 축령산 정상은 100대 명산에 걸맞게 전후좌우가 트인 전망이 가히 일품이었다.
▶ 메아리, 시몬, 김 재규 산우들의 서리산을 돌아오는 코스를 포기하고 절 고개 삼거리에서 오른쪽 주차장 가는 평탄한 내리막을 따라 매천과 같이 자연휴양림으로 내려서니 반듯하게 지은 자연휴양관 숙박시설이 정결한 모습으로 닦아 오는데 주차장을 내려와 완주팀을 기다리며 “축령산 계곡가든” 에서 맥주로 시간을 채우고 오리 백숙 회식을 하고 이른 시간에 귀가하였다.
■ 산행안내
▣ 축령산(祝靈山 886m)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에 있는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축령산은 소나무와 잣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남이장군의 전설이 깃든 남이바위, 수리바위 등의 기암이 있다. 가평팔경 중의 제7 경인 축령백림이 이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축령산 자연휴양림을 산행기점으로 하면 서리산으로 올라 축령산을 함께 산행할 수 있는데 서리산 정상 부근에 철쭉이 볼 만하여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소나무와 잣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단애가 형성되어 있으며, 산 정상에서 북으로는 운악산, 명지산, 화악산이 보이고, 동남쪽으로 청평호가 보이는 등 조망이 뛰어나다.
잘 조림된 자연휴양림이 있다.
<사진은 모두 http://cafe.daum.net/jungang4050/에서 가져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