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참으로 세존께서 말씀하신 것이니 아라한께서 말씀하신 것을 이처럼 저는 들었습니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어떤 것을 점검할 때 그의 알음알이가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도록 그렇게 점검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그의 알음알이가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 또한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으면 미래에 태어나고 늙고 죽는 괴로움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뜻을 세존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이것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일곱 가지 결박을 제거했고**
사슬을 잘라버린 비구에게
태어남의 윤회는 이것으로 끝났으니
이제 다시 태어남은 없을 것이로다.”
이러한 뜻 또한 세존께서 말씀하셨으니 이처럼 저는 들었습니다.
* “’그의 알음알이가 밖으로 흩어지거나 산만하지 않고(bahiddhā cassa viññāṇaṁ avikkhittaṁ avisaṭaṁ)’라고 하였다. 밖으로 형색 등의 대상에 대해 생겨난 산란함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흩어지지 않고 삼매에 들고 그래서 산만하지 않게 된다.” (ItA.ii.120)
“’안으로 들러붙지 않고(ajjhattaṁ asaṇṭhitaṁ)’라고 하셨다. [다섯 가지 기능[五根] 가운데] 정진(vīriya)이 더디게 진행되면 삼매가 강해지기 때문에 게으름에 지배되어(kosajjābhibhavena) 안의 대상이 되는 명상주제의 대상(kammaṭṭhānārammaṇa)에 안으로 움츠린 상태로(saṅkoca) 머물기 때문에(ṭhitattā) 들러붙음(saṇṭhita)이라 한다. 그러나 정진의 균등함(vīriyasamata)이 적용되면 ‘들러붙지 않고(asaṇṭhitaṁ)’ [바른] 과정으로 수행이 진행된다(vīthiṁ paṭipannaṁ). 그러므로 이와 같이 알음알이가 안으로 들러붙지 않는 것을 점검하여(upaparikkato) [바른] 과정으로 수행이 되고 있는지(vīthipaṭipannaṁ siyā) 그와 같이 점검해야 한다 (tathā tathā upaparikkheyya).” (ItA.ii.120)
여기에 대해서는 『청정도론』 IV.45-49에서 설명되어 있는 ‘기능[根]을 조화롭게 유지함(indriyānaṁ samabhāvakaraṇa)’도 참조.
“’취착하지 않아서 동요하지 않도록(anupādāya na paritasseyya) [점검해야 한다.]’라고 하셨다. 그가 점검할 때에 ‘이것은 나의 것이다.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갈애와 사견에 의한 움켜쥠(taṇhādiṭṭhiggāha)을 통해서 물질 등의 [오온] 가운데서 어떤 형성된 것을(kañci saṅkhāraṁ) 움켜쥐지 않고(aggahetvā) 갈애와 사견으로 움켜쥠을 통해서 동요하지 않아야 한다(na paritasseyya). 동요하지 않도록 그렇게 점검해야 한다(tathā tathā upaparikkheyya)라고 문장을 연결해야 한다.” (ItA.ii.120)
“’점검해야 한다(upaparikkheyya).’는 것은 검증해야 한다(vīmaṁseyya), 재어보아야 한다(parituleyya), 명상해야 한다(sammaseyya)는 말이다.” (ItA.ii.119)
“’점검해야 한다(upaparikkheyya).’는 것은 측량해야 한다(tuleyya), 판정해야 한다(tīreyya), 파악해야 한다(pariggaṇheyya), 결정해야 한다(paricchindeyya)는 뜻을 가진 통찰지(paññā)를 두고 한 말이다.” (MA.v.27)
** “’일곱 가지 결박을 제거했고(sattasaṅgappahīnassa)’라고 하셨다. 갈애의 결박(taṇhā-saṅga), 사견의 결박(diṭṭhi-saṅga), 자만의 결박(māna-saṅga), 분노의 결박(kodha-saṅga), 무명의 결박(avijjā-saṅga), 오염원의 결박(kilesa-saṅga), 악행의 결박(duccarita-saṅga)이라는 일곱 가지 결박을 제거하였기 때문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ItA.ii.121)
- 초기불전연구원 번역, 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