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전반의 영업환경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신용전망도 상향됐다. 그러나 실적 회복의 중심에 대형 증권사가 있다는 점에서 업계 내 ‘양극화’ 우려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증권업의 Industry Outlook을 ‘중립적’, Credit Outlook은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 배경으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의 완화, 증시 활황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개선, 금리 인하 기조에 따른 운용부문 실적 회복 등을 제시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024년의 경우 PF 사업성 평가가 진행되면서 국내 브릿지론 및 본PF 관련 대손부담이 상승하고,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열위한 업체의 실적 저하가 두드러지는 등 증권사에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됐다”며 “이에 따라 SK증권,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2025년 상반기에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한국신용평가는 “국내 부동산PF 관련 대손부담이 완화되고,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부동산PF 및 전통 IB 딜 관련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며 “2025년 2분기 이후 증시 상승으로 주식시장 거래대금과 신용거래융자, 증권담보대출 잔액이 모두 증가하며 브로커리지 수익 역시 크게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실적 회복은 대형사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삼성, 키움, 신한, 메리츠증권 등이 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했으며, 인가가 완료될 경우 발행어음을 통한 수신 기능을 확보하게 돼 자금조달원 다변화와 투자여력 확대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는 대형사의 기업금융 확대와 수익성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실적 개선 흐름이 업계 전체로 확산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분명히 했다. 특히 중소형사의 경우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며, 사업 기반의 취약성이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브로커리지 부문은 금리 인하와 국내 증시 활황의 수혜를 받고 있으나, IB 부문의 경우 중소형사는 대형사에 비해 사업기회가 제한적”이라며 “IB 부문 이익 회복률이 중소형사 13% 수준에 그치는 반면 대형사는 69%에 달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또한 일부 중소형사는 투자중개 시장 점유율도 낮고, IB·운용부문 실적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수익기반의 불안정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사업경쟁력과 수익구조에 따라 신용도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본적정성 관리 이슈도 여전히 모니터링이 필요한 항목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대형사의 순자본비율(NCR)은 규제 수준을 상회하고 있으나, 조정영업용순자본비율은 2022년 말 189.0%에서 2024년 말 179.4%로 하락하는 등 일부는 150%를 하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NCR 산출체계 개편이 도입될 경우, 개별 증권사의 위험인수 성향과 자본관리 기조에 따라 영향이 상이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녹색경제
최성남 기자 insight@greened.kr
첫댓글 조정영업용순자본비율(구NCR) 종투사 다 200% 언더로 비슷합니다.
우리는 사옥 매각 해도 신NCR는 다른 대형사에 비해 너무 낮은 상태임.
신용등급 관리 잘해야 합니다.
신용이 자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