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예술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은 25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그 안에 위치한 창동통합상가는 한때 도심 상권의 중심이었으나 생활권의 분산 등으로 공동화돼 쇠퇴되기 시작했다.
원도심 상권 중심이던 창동상가를 재생시키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 도심 밀착형 예술인촌인 ‘창동예술촌’ 사업이다.
상가 내 비워 있는 점포를 예술과 접목시켜 시민들이 찾는 문화적인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 도심을 재생시킨다는 것이 사업내용이다.
사업 시행 1년6개월이 지난 예술촌은 다양한 장르의 문화 예술인 70여명이 입주해 창작과 시민체험, 작품판매 등으로 활기를 넣고 있다.
김보성 창동통합상가상인회장은 “사업 시행전보다 매출이 2배가량 늘었다”며 “시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경험하기 위해 고객들이 시장을 찾고 있다”고 했다.
점포 중간 중간 전시공간을 마련해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갤러리도 운영 중이다.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포장판매 점포나 커피 전문점 등이 없어 고객 방문률을 높이는 방법개선이 아쉽다.
창동예술촌는 현재 점포의 임대료는 자치단체에서 지원하고 있으며 매월 발생하는 각종 공과금은 작가 부담으로 운영되고 있다.









노산동 누림마을 공동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노산동 누림마을 공동체는 지난 2012년 행정안전부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도시재생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주거지 재생은 주민협의회를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높여 실행하고 있다.
마산문학관의 지역 자산을 기반으로 스토리가 있는 벽화길, 녹색기술을 적용한 노후불량주택 개선, 담장, 지붕보수, 벽지 바르기, 전기 작업, 문풍지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마을학교를 운영하며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주민들이 직접 화훼가공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천연비누 만들기, 감국차, 개똥쑥 차 등 꽃 관련 상품을 개발 제조 판매하고 있다.


부산 감천문화마을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동은 한국전쟁 당시 힘겨운 삶의 터전으로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 까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 흔적을 고스란히 간작하고 있다.
산비탈을 따라 설치된 집들은 한국 전쟁이라는 역사와 함께 지역의 지형적 특성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문화적 보존가치가 높다.
천마산과 아미산에 이르는 산자락을 따라 질서 정연하게 늘어선 독특한 계단식 집단주거형태는 독특한 명소를 부상하고 있다.
뒷 집을 가리지 않게 지어진 마을은 현대의 도시인들에게 예전의 추억을 회상하고 서로를 배려 하면서 사는 우리 민족의 원형과 전통을 보존하는 마을이다.
감천문화마을은 부산에서도 소문난 대표적 달동네다. 한때 3만의 인구가 머물던 마을은 현재 9,600여명 정도이며 그중 노인인구는 2,000명으로 정도로 공동화되고 있다.
1950-60년대 우리나라 타큐멘터리 초대작가인 고 최민식 작품에 등장하는 마을은 2009년 동서대 이명희 교수를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의 관심을 받으며 년간 10만명이 찾는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마을은 10평 미만의 4,400여채로 구성돼 있으며 빈집은 200여가구이다. 구청은 빈집 임대료를 지원하며 입주한 주민, 문화 예술인은 인터리어를 비롯한 공과금을 부담해 운영된다.
현재 애니메이션, 흙공예, 신발, 염색공예 등 5개 예술분야에 작가가 입주해 활동하고 있다.
김재영 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 봉사단장은 “아트샵, 감내 맛집, 카페 등이 마을 기업 형태로 수익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 지혜를 모으고 있다”고 했다.




대구 근대문화 골목
고담대구란 말이 등장하기 전 보통 사람들 기억속의 대구는 사과 미인의 도시로 각인돼 있다.
요즘 대구는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과거 그냥 스쳐지나가던 관광객들이 대구의 근현대 역사에 매료된 골목길 여행에 나서고 있다.
매일 수 천명의 관광객과 체험 학습에 나선 학생들이 대구의 근현대사를 다리품을 팔아가며 배우고 있다.
대구 중구의 ‘근대골목’사업은 근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옛 도심을 잘 보전하여 도심의 문화와 역사를 활용한 도심재생 및 활성화에 성공한 사례가 되고 있다.
근대로의 여행 상품은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역사문화 자원을 골목길로 연결해 한 해 2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근대의 역사문화 유산이 역사를 넘어 대구 경제 활성화에 한몫하고 있다.
대구중구청은 이 사업 추진을 위해 ‘골목 문화팀’을 운영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으며 ‘도심재생문화재단’을 만들어 전문성을 높여 관광객들의 호응을 높였다.
근대골목투어는 도시대학을 열어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많이 반영해 지역 참여를 이끌어 성공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개 700m에서 시작한 코스는 5개 10㎞로 늘어났으며 사라진 골목길 사업을 통해 끊어진 1000여 개의 길을 잇고 잊어진 골목길 이야기를 발굴하고 있다.
춘천은 소양로 여인숙 골목, 약사리 골목, 교동골목, 기와집 골목 등 다양한 골목길과 미군부대, 양키시장, 당간지주와 소양로7층석탑, 천년고찰 청평사 등 대구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관광자원이 시내 곳곳에 산재해 있다.
(구)캠프페이지 부지 활용과 더불어 춘천은 우리지역 만이 갖고 있는 구슬을 잘 꿰매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첫댓글 도시자체가 한폭의 그림을 연상하게 하는군요...마을이나 도시의 재생이 이런 컨셉으로 발전해 간다면 주민들의 자치 역량도 높아질것이고 부수적으로 소득도 올라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환상적입니다.
김남덕 님의 사진이 일단 멋지네요! 부산이나 대구 동네는 티비에서도 본 것 같구요. 재개발이나 재생으로 현재의 문화감각에 맞춘다는 것이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기존의 지형이나 건물을 역사문화적 가치에 따라 보존케 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거 같네요. 그런데 그간 춘천을 돌이켜 보면 큰 그림을 그려놓고 차근차근 거기에 맞춰서 지형이건 건물이건 죄다 때려부수고 뒤집어 엎어서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란 점이 다릅니다. 잘 살려면 얼른 때려부수고 파엎어야 한다는 새마을운동식 발상의 연장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어요. 기와집골도 그렇고 도청앞이나 죽림동성당 뒤의 아파트 올라간 것도 마찬가지지요
게다가 약사리 고개는 아예 파뒤집어 없애버리고 있으니 일례로 춘천 의병전투의 현장은 별다른 의견이나 제지도 받지 않고 이제 역사에서 무심히 사라져버리고 만 거지요. 시민의 삶의 흔적들을 애틋해하며 후손들이 돌아볼 수 있도록 배려하려는 시당국의 역사문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게 하려면, 앞으로는 시장 임기보다 훨씬 더 긴 안목을 가진 양질의 공무원들을 차근차근 새로 키워나가는 길밖엔 없는 게 아닌가 싶어 보이기도 합니다!!
아! 나도 신청했다가 오류가 발생해 못갔는데...
대구 같은 큰도시에서도 도심 속 근대유산이나 골목을 살리려는 노력의 흔적이 보이는데...
이런것 보면 괜히 화가 치미러요. 아우!!!
많은것 보셨으니 이제 춘천에 뿌려주세요. 건강한 아이디어로... 수고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