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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라(5월 12일 오전 예배설교)
시편 1:1-6(구약 805)
중년에 맞이하는 어버이날
시 / 이채
자식의 입장보다 부모의 입장에서
사람과 사물을 생각하는 일이 점점 많아지고
자식의 불만보다 부모의 섭섭함이
더 절실해지는 나이, 이제서야 철이드나 봅니다
당신도 그러하셨지요
평생을 기다리는 희망이 바로 자식이 아니었던가요
당신의 작은 울타리 안에서
간간히 지나가는 발자욱 소리에 귀 기울이며
무엇인가를 평생 기다리며 살지 않았던가요
아버지의 하늘이 그냥 높을 리 없고
어머니의 바다가 그냥 깊을 리 없으련만
그 높이에 닿을 수 없고
그 깊이를 볼 수 없으니
내가 부모 되어도 당신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합니다
당신의 소박한 웃음에는
날마다 자식을 향한 사랑이 흐르고
당신의 감춰진 눈물 속에서
나는 오늘도 신의 기도를 듣습니다.
5월 8일은 정부가 정한 어버이날이고, 오늘은 교회가 정한 어버이 주일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십계명을 보면 1-4계명까지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에 대한 계명이고, 5-10계명은 인간 관계와 관련된 계명인데 그 중에서 가장 먼저 주신 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입니다.
출 20: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약 성경에서는 엡6:1-3절까지
6: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6: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6: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신구약 모두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는 비결 가운데 하나라고 말씀하셨고, 특히 우리가 살아가는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비결이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문상을 세 곳을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가 되면 하나님의 부름을 받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문상을 가면서 늘 느끼게 되는 것은 부모님들에게 못해 드린 것에 대한 미안함이 묻어난다는 것입니다.
모든 자녀들은 부모에게 효를 다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음으로 생각한 것만큼 부모님에게 효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참빛교회가 몇 년 전부터 어버이 주일을 맞이해서 작은 선물을 70세 이상 되신 성도님들과 부모님들에게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것은 작은 것이지만 우리의 마음을 담아 드리는 것입니다. 참빛 모든 성도들이 성경에 말씀하신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는 진정한 효를 행하는 성도가 되어서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는 복을 누리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우리가 이 세상에서 형통하게 살아가는 비결에 대해서 오늘 시편 1편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시편 1편은 시편과 함께 거의 대부분의 성도들이 외웠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시편 1편을 통해서 복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복 있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누릴 복은 어떤 것인지를 간략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오늘 말씀을 중심으로 해서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1. 복 있는 사람이 되자(하지 말아야 할 것들)
모든 것이 형통하게 되는 것은 복을 받은 사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복 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는 복을 좋아합니다. 아마도 복 받으라는 말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복은 누구나 받는 것은 아닙니다. 복을 받을 자격을 갖춘 사람이 복을 받는 것이고 복 받을 사람이 되어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복은 오직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 이외에 그 어떤 것도 우리에게 복을 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만 복을 주시는데 하나님께 복을 받을 사람 즉 복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복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말아야 합니다. 1절을 보면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악인’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사’은 ‘죄를 범한 자’, 곧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자’를 의미합니다. 이 단어가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앞에서 죄인으로 입증된 자라는 의미입니다. 악인들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살아감으로 하나님이 죄가 있다고 인정한 자라는 뜻입니다.
악인들의 특징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다르게 표현하면 자기 멋대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사용된 “꾀”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에차’는 “의도, 도모” 등으로 번역될 수 있으며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 없이 인간이 자기 맘대로 살아가는 것이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면서 자기 욕심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악인들의 꾀이고 그런 사람들처럼 살아가는 사람은 복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 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복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죄인들의 길에 서지 말아야 합니다. 1절을 다시 보면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죄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타임’은 표적을 빗나가거나 또는 길을 잃어버린다는 의미의 ‘하타’에서 파생된 말로서 하나님의 율법에서 벗어난 자를 의미합니다.
죄인의 길이란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벗어나고 믿음의 길을 벗어나서 살아가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예수님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예수님을 따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마 7:13-14절을 보면
7:13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이는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넓고 그 길이 광대하여 그 길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으나”
7: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또 그 길이 협소하여 그 길을 찾는 자가 적음이니라.”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즐거움을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가는 길로 가는데 그 길은 멸망의 길이고 좁은 문이지만, 좁은 길 갔지만 말씀을 따르고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 주님을 따라가는 것은 생명의 길로 가고 복 있는 사람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복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말아야 합니다. 1절을 다시 보면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만한 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레침’은 ‘조롱하다’, ‘비웃다’는 뜻의 동사 ‘루츠’에서 파생된 명사형으로 ‘조롱 하는자’를 의미합니다.
오만한 자는 먼저 하나님을 향하여 악한 말로 조롱하는 자를 의미합니다. 이들이 조롱하는 말에 대해서 시 73:8-11을 보면
73:8 “그들은 능욕하며 악하게 말하며 높은 데서 거만하게 말하며”
73:9 “그들의 입은 하늘에 두고 그들의 혀는 땅에 두루 다니도다.”
73:10 “그러므로 그의 백성이 이리로 돌아와서 잔에 가득한 물을 다 마시며”
73:11 “말하기를 하나님이 어찌 알랴 지존자에게 지식이 있으랴 하는도다.”
하나님을 조롱하는 오만한 자들은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해서 조롱하는 자들은 다른 사람들을 우습게 여기고 자신이 제일 잘 난 줄 알고 잘난 체만 하는 자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고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사람들은 자리에 앉는 것으로 묘사했는데 이것은 교만하여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 좋아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은 낮은 자리에 앉아서 섬기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 반드시 해야 할 일
복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말고, 죄인의 길에 서지 말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고, 이어서 꼭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해야 합니다. 2절을 보면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듣는 것이 우리에게 즐거움입니다. 성경을 읽는 것이 지루하고 힘들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이 기쁨이 되고, 은혜가 되는 것이 복 있는 사람이 되는 비결입니다.
시 19:7-10절까지를 보면
19:7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시키며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19:8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시도다.”
19:9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법도 진실하여 다 의로우니”
19:10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
시 119:103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성경 일독하는 것이 기쁨이 되어 즐겁게 말씀을 통독하는 참빛 가족이 되시기 바랍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해야 합니다. 2절을 다시 보면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묵상하는’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가’은 ‘묵상하다’는 뜻 이외에 ‘말하다’, ‘속삭이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묵상한다는 말은 조용히 입으로 되뇌다. 는 의미와 함께 마음 깊이 생각하고 말씀을 깨닫고 은혜를 받는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눈으로만 읽는 것이 아니라 입으로 선포하면서 읽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의 의미를 깨닫고 그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야 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그 길이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6절을 보면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여기서 인정하신다는 것은 믿음으로 주님을 따라가는 사람들을 주님께서 인정해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가는 믿음의 길을 인정해 주실 뿐만 아니라 여기서 인정하신다는 말의 의미는 지키시고 보호하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현대어 성경으로 보면 “여호와께서 바르게 사는 이들은 하는 일마다 가는 길마다 보살피시나 못된 짓만 일삼는 것들은 그 흔적 조차 남겨 놓지 않으시리라.”고 번역했습니다.
참빛 성도들이 가는 길이 하나님의 인정을 받고 하나님의 보호와 지키심을 받는 길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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