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조세희 작가가 1976년도에 발표한 소설이다.
“우리 삼남매는 죽어라 공장 일을 했다. 네명의 가족을 둔 그해 도시 근로자의
최저 이론 생계비는 83,480원이었다. 어머니가 확인한 우리 삼남매의 수입 총액은
80,231원이었다. 그러나 보험료‧국민저축‧상조회비‧노동조합비‧후생비‧식비 등을
제하고 어머니 손에 들어온 돈은 62,351원 밖에 안 되었다. 이 돈을 벌어오기 위해
삼남매는 죽어라 하고 일했고 어머니는 늘 불안해 했다.”-은강공장가족의 생계비에서-
나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책을 덮으면서
잠시 생각을 하였다. 1970년대는 내가 20대를 보낸 시대인데, 이 책을 20대에는
읽지 않고 죽음을 앞둔 75세의 나이에 읽었다는 것에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면서
50년이 지난 오늘의 대한민국에는 난장이가 없을까!!! 라고 나 자신에게 물었다.
오늘날 국민총생산 세계 10위권 내에 진입하여 경제대국으로 불리고 있는 대한민국,
50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여자골프가 세계를 재패하고 있고,
김 연아 선수가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유럽선수들을 물리치고 1위를
하였는가 하면, 피겨스케이팅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정도로 국력이 높아진
대한민국에서, 그리고 반도체 및 자동차산업이 일본을 앞설 정도로 엄청난 국력이
성장되었다면, 이제 대한민국에서는 난장이들은 없어졌어야 당연한 것이 아닌가?
그러나 거인들은 교묘한 “법”을 만들어서는 공공연하게 임금착취를 하고, 노동착취를
하고, 인권착취 등을 하면서 70년대보다도 더 많은 난장이들을 양산하고 있다.
화물노동자가 파업 중에 자살하고, 택배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에 의한 과로로 쓰러져
숨지는가 하면, 건설노동자들이 작업하다가 떨어져 숨지고, 생산노동자들이 공장에서
작업하다가 기계에 끼어 숨지고, 반지하에서 살던 세모녀가 생활고에 못이겨서
동반자살을 하였고, 전세금사기를 당한 청년들이 전 재산을 잃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가 하면, 은행빚으로 인해 희망을 잃고 전전긍긍하는 신혼부부들,
이들 모두가 2020년대의 난장이들이라 할 것이며,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난장이들이
거인들의 부와 쾌락을 채워 주기 위하여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다.
김 웅 의원은 “검사내전”에서 “법대로 하자”라는 말은 매우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도발이다. 법대로 하자는 것은 상대방과의 공존과 상생은 개뿔, “널 반드시 박멸
시키겠다.”는 말의 우회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소크라테스를 고발하여 사형선고를 받도록 한 멜레토스의 법이 세상을
지배하면,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간다.
실제 19세기 이후 대중들은 복수심과 분노에 가득 차 멜레토스의 법으로
공포의 제국을 세웠다. 라고 말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이 파업에 동참하는 화물노동자들에게 “법”을 내세워 “운송개시명령”을
발표하면서, 거부하는 화물노동자들에 대해서는 “법”대로 “면허취소처분”을 하겠다고
발표하자, 화물차량의 할부금을 납부하여야 하고, 자녀들의 교육비를 지출하여야 하는
화물노동자들은 “면허취소처분”을 하겠다는 엄포에 깨갱하고 업무에 복귀하였고,
이에 거인들은 기고만장하며 더욱 법을 앞세우면서 난장이들 위에 군림하고 있다.
모 장관후보자가 청문회에 출석하여서는 왜? 자료제출을 하지 않느냐고 추궁하는
국회의원에게 “고발하세요.”라고 “법”대로 하자며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였다.
지난 그 어느 정권보다도 “법”을 내세우고 있는 각료들인 것 같다.
문제는 ⌜대법원 2020두54029 사업일부정지처분취소⌟ 사건이 말 해주즛,
대법관이 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하고 있는 거인들에게는 범법자가 대법원에 상고한지
3년이 지나도록 〈판결 ‧ 선고〉를 하지 않고 캐비넷에 처박아두고 있다는 것이며,
이러한 편파적인 법집행으로 인해 오늘날 많은 난장이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연희전문학교와 YMCA를 설립한 ‘호러스 언더우드’ 박사의 증손자인
‘피터 언더우드’는 “우리나라 재벌들이 북한 김씨 왕조와 닮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재벌 회사의 이사회나 주주총회는 북한 노동당 전당대회처럼 하나마나한
것이고, 아버지가 왕이라서 아들도 왕이 되며, 온갖 궤변으로 그들을 신격화하고,
재벌들을 구속하면 경영권 공백의 타격이 크다는 등 일자리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등 위협하고, 외국에 국민기업 경영권이 넘어간다며 호들갑 떠는 것이 놀랍도록
닮았다.”라고 지적하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김 웅 의원은 “재벌들은 하나같이 정경유착과 특혜의 사생아에
불과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말이 나온 김에 김 웅 의원의 사법권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999년 이후 2012년 12월까지 우리나라 10대 재벌 그룹의 총수 중 7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모두 합해 22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는데 실형을 산 사람은 단 한
명도 없고 모두 집행유예로 풀려나왔다면서 이 정도면 우리나라 법원은 앉은뱅이도
일으켜 세운 예수님과 동급이라며 판사들의 판결에 대해 혹평을 하고 있다.
판사가 1,000억원을 횡령한 사학 이사장을 보석으로 풀어주는 더러운 판결을 하여도
주권자인 국민들은 이러한 부패한 판사를 제제할 방법이 없다.
서구 법조인들은 우리나라 법조체계를 보며 민주적 정당성이 없는 판사 임명제도에
대해 놀라워한다며 미국의 판사 임명절차에 대해 아래와 같이 소개를 하였다.
1. 미국의 판사는 선거 혹은 주지사의 지명과 의회의 인준으로 임명한다.
2. 미국의 연방판사는 대통령의 임명과 상원의 승인으로 임용된다.
3. 각 주의 판사는 주민들의 투표로 선출되거나 주지사의 지명과 주의회의 인준으로
임용되는데, 대다수인 39개 주가 선거로 판사를 뽑고 있다.
판사를 국민이 직접 선출하는 것은 판사를 국민의 통제 범위 안에 두겠다는 국민주권
원칙과 공직에 대한 선거권 확대 요구에 따른 것이다. - 이하 생략 -
김 웅 의원의 다방면에 걸친 이론과 해박한 지식에 그저 감탄 또 감탄할 뿐이다.
안타까운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대한민국의 판사들을 미국과 같이 국민이 직접 선출
하는 “법”을 신설하기 위한 활동을 하지 않은 것에는 아쉬운 마음을 가져 본다.
잠깐, 나와 김 웅 의원의 같은 생각을 한 어느 대목을 올리고자 합니다.
김 웅 의원은 예전에 누군가 “성매매 단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물어보기에 생각 없이 “성매매 여성의 행위를 범죄화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다.”라고 답했다가 상대방으로부터 “당신 가족에게도 성매매를
시킬 수 있느냐?” 라고 크게 항의를 받았다고 한다.
사실 나는 젊었을 때부터 성매매여성들을 범죄자취급을 하는 것 보다도
성매매여성들에게 하나의 직업으로 규정하는 법을 신설하여 정부에서 지정하는
장소에 성매매업소를 설치하도록 하고, 경찰에서 성매매여성들을 포주의 착취로부터
보호하고, 포주가 고용한 조폭들에 의한 갖은 폭력과 착취로부터 보호하고,
성매매여성들도 정당하게 수익에 따른 세금을 정부에 납부하도록 하면,
성매매여성들도 국민의 일원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당당한 삶을 가질 수가 있고,
정부에 세금을 납부하니 국가를 위해 의무를 다 하고 있다는 보람을 가질 것이므로
보다 질서 있고 건전한 성문화가 정착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경찰에서도 안다. 성매매업소가 조폭들의 자금줄이라는 것을...
오늘날 성매매가 경찰단속을 피해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 주택가에까지 암암리에
침투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에서 올려보았습니다.
“매춘”은 창세기때에도 있었으니까요.
끝으로 10월달에 조세희 작가의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었다면,
11월에 읽기 위한 책으로, 1991년도에 명신고등학교를 국가에 기증하고,
2021년에는 이사장으로 있었던 재단법인 남성문화재단을 해산하면서 잔여재산전액을
경상국립대학에 기증한 “아름다운 부자 김 장하의 취재기”를 다룬 김주완 지음
“줬으면 그만이지” 라는 책을 구입하였습니다.
어느 추운 겨울날 스님이 얼어 죽을 것만 같은 걸인에게 외투를 벗어줍니다.
그 걸인은 스님에게 “고맙다.”라는 말도 없이 당연하다는듯 그냥 갑니다.
이에 서운한 스님이 걸인에게 “여보시오,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는 해야 할 것
아니오?”라고 항의하였더니, 그 걸인이 하는 말 “줬으면 그만이지, 뭘 칭찬을
되돌려받겠다는 것이오?”라고 항변하였다.
이에 스님은 무릎을 탁 치며 “아, 내가 아직 공부가 모자라는구나. 내가 공덕을
쌓을 기회를 저 사람이 준 것이니 내가 저 사람에게 고맙다고 인사해야 할 것을”
라고 탄식을 하면서 고개를 넘어왔다는 이야기입니다. - 본문 중에서 -
천 상병 시인의 시 “새”에서의 끝부분의 시문을 올려봅니다.
⌜새여 너는 낡은 목청을 뽑아라.
살아서, 좋은 일도 있었다고 나쁜 일도 있었다고
그렇게 우는 한 마리 새.⌟
그렇습니다. 세상에 나쁜 사람이 있다면, 좋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슬픈 일이 있으면, 기쁜 일도 있고,
억울한 일이 있으면, 감사하는 일도 분명 있을테니까요.
2023년 10월의 마지막날을 보내면서 우울한 마음에 올려보았습니다.
회원님들의 가정에 항상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은혜와 축복이
충만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