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비서 행복을 전파하던 자칭 타칭 행복 전도사라는 부부가 어느 모텔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수년간 강연을 다니며 행복을 전파했던 사람의 마지막을 보면서 그분이 설파한 내용이 얼마나 모순에 차있는지.. 유명인사들의 이빨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 졌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자기집 놔두고 남의 모텔서 두사람씩이나 죽었으면 그 모텔은 그 휴유증에 휘청 거릴것은 안봐도 뻔하다.
그 뒷정리는 죄없는 경찰과 모텔주인이 해야 했고 자녀들은 깨끗하게 정리된 시신만을 넘겨 받았으니 자녀 입장에서 봤을 때는 참으로 깨끗한 죽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부르짖던 행복과는 거리가 먼 마지막이였다.
더군다나 자기가 살던 집은 도배까지 깨끗하게 해놓았다는 뒷 소식까지 들린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사람이 마지막을 이런식으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떠나는지 행복이란 말장난에 속아 사람들은 돈을 보냈다는 결론 밖에 나지가 않는다. 어떻게 남의 영업장에 피해를 주고 떠날 수가 있단 말인가.그 모텔 직원이나 주인이 떠난 사람의 명복을 빌어주겠는가?
죽으려면 자기 집에서 죽어야지 자기 자녀들이 자신들의 시신을 치우게 해야지 여기에 왜 경찰과 모텔 주인과 직원들이 나서서 고생을 하고 영업에 막대한 타격을 입어야 한단 말인가. 하다못해 오성급 호텔서 죽었으면 덜 했을 것이다. 서민들 땀빼는 빠굴 장소서 행복 전도사가 죽었다는 자체가 이미 그가 말한 행복은 짝퉁이라는 말 밖에 되지가 않는다.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절망을 남들은 알 수가 없지만, 행복을 외쳐 왔으면 죽을 때 남들에게 피해를 입히면 안된다는 것은 그가 외친 행복이 어떠한 종류이던간에 상식을 위만 것이다. 이런식으로 인생을 마감하는게 행복이란 말인가. 남의 모텔서 둘씩이나 자살을 해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게 행복 전도사의 결말이란 말인가. 그동안의 강연은 이런 가짜 행복을 내세운 돈 벌이에 지나지 않았음이 확실해 진다.
이렇게 살면 안된다.
자기집 놔두고 왜 호텔도 아닌 남의 모텔서 자살을 해 피해를 입힌단 말인가.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은 유산서 남긴 재산에서 공제하는 것이 마땅해 보인다. 모텔이 입은 유무형의 피해 역시 보상 받아야 한다. 그래야 행복이라는 가치에 맞아 떨어진다.
이기적인 이런 죽음에 사람들은 애도를 표한다고 하지만 도대체 어떤 면으로 애도를 해야 한단 말인가.
죽음은 누구나 한번은 거쳐야한다. 유명인이 모텔서 자살한 것과 노숙인의 죽음과 어떤 차이가 있단 말인가. 죽음 값은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허상이지 죽음 앞에서는 어느 누구도 평등할 뿐이다.
행복을 위해 산다는 말,
대리일을 하는 우리들 뿐이 아니라 돈이 많다는 재벌들이 과연 행복해지기 위하여 살까.
행복을 추구한다는 말은 어떤 면으로 이기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말과 동일할 것이다. 행복을 인생의 조건으로 내걸려면 남의 행복을 위해서지, 자기의 행복을 위해 살아 간다면 그 사회는 짐승적인 본능이 지배하는 사회가 되고 만다. 행복이 아니라 삶의 의무와 자기에게 주어진 소명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다. 작게는 가정을 위해 콜을 잡고 개처럼 뛰는 우리들이 아닌가. 물론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지만 어떡하던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고 남의 모텔서 죽음을 택해 자녀에게 깨꿋한 시신을 넘겨주는 것을 정당화 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추한 결말인가.
행복 전도사는 인간의 가치를 헛되게 만들었고, 그런 방식의 마지막을 장식 함으로써 스스로 입증했다고 본다.
오직 자기의 행복을 위해 남의 모텔서 생을 마감했으니 이보다 더 행복한(자녀에게) 죽음이 있을까.
행복 전도사의 헛빵에 사람들이 속았고 돈을 보냈다고 보여진다.
첫댓글 진짜 행복전도사는 최효종이라고 있는데 ...
맞는 말씀 입니다.... 고통을 다 이해 할 순 없지만... 남의집에 싸질러 놓고 가는건 아니죠..(표현이 서툴긴 하지만..).. 첨 봤을 때 모텔집 주인을 생각한이들이 꽤 많이시더군요., 참으로 이기적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