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서도 "이재명 정부는 진실 밝혀라" 사실 규명하라 목소리
야당, DMZ 폭발 사고 신속 조사 촉구, 과거 채 상병 사건 원칙 적용 요구
군 관계자가 폭발물 지뢰 탐지를 하는 모습/ 국방부 제공
국민의힘은 최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북한 목함지뢰 추정 폭발 사고로 우리 군 장병 3명이 부상당한 것과 관련해 26일 이재명을 향해 신속한 조사와 대응을 재차 요구했다. 이날 민주당에서도 이재명 정부가 관련 사고에 대해 사실을 정확하게 밝히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재명에게 엄중히 촉구한다”며 “다쳤다고 ‘느그 아들’ 취급하지 말고 신속하게 지뢰 폭발의 범인이 누구인지 육하원칙에 입각하여 명확히 발표하길 바란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달 초 이재명이 “‘부를 땐 나라의 아들, 다치면 느그 아들, 죽으면 누구세요?’ 이런 말이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해야죠”라고 발언했던 것을 거론하며 “이 나라의 국방부와 군은 부상 장병들을 ‘느그 아들’ 취급하고 있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도 전날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해당 지뢰가) 북한이 매설한 것이든, 홍수 때 북한에서 떠내려온 것이든, 이재명이 입장을 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김정은 눈치 보기 바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대한민국 국가 안보의 ‘목함 지뢰’”라고 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이날 2023년 대민 지원 작전에 투입됐다가 숨진 채 상병 사건을 거론하며 “과거 야당 때, 이재명은 채 상병 순직을 두고 철저한 인재였다며 민주당은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했었다”며 “그 단호함은 지금 어디로 갔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과 민주당은 채 상병 사건 때 자신들이 외쳤던 바로 그 원칙과 잣대로 이번 DMZ 지뢰 참사의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잘못이 확인된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으라”며 “그것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다 다친 우리 장병들과 국민 앞에 이재명 정부가 해야 할 최소한의 책무”라고 했다.
민주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박지원은 이재명 정부를 향해 “닥치고 설명하라”고 했다. 박지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지뢰 사고로 우리 군인이 다쳤다면 사실대로 밝혀야지 국민이 이해할 것”이라며 “왜 닥치고 설명하지 못하고, 왜 적극 행정을 하지 않고 뒤로 숨느냐”고 했다.
그는 “이재명만 바라보지 말고 한성숙 이하 전(全) 이재명 정부 사람들 정신 똑바로 차리라”며 “국민도 민주당도 무섭다. 그렇게 하려면 다 내려오라. 우리가 들어가겠다”고 적었다.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측이 쌓은 방벽 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