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일이 '대한'이라는데, 오늘부터 날씨가 조금 풀린다고 합니다. ^^*
날씨는 살금살금 겨울을 벗고 있는데 사람살이는 점점 힘이 듭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살짝 완화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성급한 대책이 혼선을 빚었습니다.
정부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9시 이후 영업금지를 지시했건만
일부 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조금 더 완화하려다가 경고(?)를 먹은 모양입니다.
시쳇말로 개기려는 모양새로 비친 까닭입니다.
흔히
명령이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버티거나 반항하는 것을 '개기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표준말이 아니었으나 2015년부터 '개개다'와 똑같은 표준말이 된 것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
실생활에 널리 사용돼 온 낱말 13개를 2014년 12월 15일 표준어로 정해서 인터넷 표준국어대사전에 반영했습니다.
그때 ‘개기다’를 표준어로 올렸습니다.
기존 표준어 '개개다'는
"성가시게 달라붙어 손해를 끼치다"라는 뜻으로 쓰고,
'개기다'는
"명령이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버티거나 반항하다"라는 뜻의
속된 표현으로 쓰는 별도의 낱말로 사전에 올린 겁니다.
정치판에서는 정부 여당이 하는 일마다 개기는 야당이 있는 게 언뜻 정상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자치단체가 그러면 안 되지요.
코로나 19는 언제 어느 곳을 대상으로 하는 전염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첫댓글 개기는 삶 보다는 긍정의 아이콘으로 함께하는 행복한 삶을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