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395장(구 450장, 자비하신 예수여)
본문의 중심 내용 : 솔로몬은 적국과 싸울 때, 전쟁에서 패하여 적에게 사로잡혀 갔을 때 죄를 깨닫고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들으시고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합니다.
[성경보기]
44주의 백성이 그들의 적국과 더불어 싸우고자 하여 주께서 보내신 길로 나갈 때에 그들이 주께서 택하신 성읍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이 있는 쪽을 향하여 여호와께 기도하거든 45주는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아보옵소서
46범죄하지 아니하는 사람이 없사오니 그들이 주께 범죄함으로 주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적국에게 넘기시매 적국이 그들을 사로잡아 원근을 막론하고 적국의 땅으로 끌어간 후에 47그들이 사로잡혀 간 땅에서 스스로 깨닫고 그 사로잡은 자의 땅에서 돌이켜 주께 간구하기를 우리가 범죄하여 반역을 행하며 악을 지었나이다 하며 48자기를 사로잡아 간 적국의 땅에서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와서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 곧 주께서 택하신 성읍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 있는 쪽을 향하여 주께 기도하거든 49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아보시오며 50주께 범죄한 백성을 용서하시며 주께 범한 그 모든 허물을 사하시고 그들을 사로잡아 간 자 앞에서 그들로 불쌍히 여김을 얻게 하사 그 사람들로 그들을 불쌍히 여기게 하옵소서 51그들은 주께서 철 풀무 같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주의 소유가 됨이니이다
52원하건대 주는 눈을 들어 종의 간구함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간구함을 보시고 주께 부르짖는 대로 들으시옵소서 53주 여호와여 주께서 우리 조상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실 때에 주의 종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심 같이 주께서 세상 만민 가운데에서 그들을 구별하여 주의 기업으로 삼으셨나이다
[메시지]
솔로몬이 하나님께 성전을 봉헌하면서 일곱가지 기도응답을 청원한 내용 중에 오늘 말씀은 마지막 여섯째와 일곱째 간구내용입니다. 먼저 여섯 번째 간구내용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전쟁에 나갈 때 주의 백성이 주께서 택하신 성 예루살렘과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면 들으시고 돌보아달라고 기도합니다. “(왕상 8:44-45) 주의 백성이 그들의 적국과 더불어 싸우고자 하여 주께서 보내신 길로 나갈 때에 그들이 주께서 택하신 성읍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이 있는 쪽을 향하여 여호와께 기도하거든 (45) 주는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아보옵소서”
하나님의 백성의 전쟁은 모두 하나님의 전쟁입니다. 우리도 날마다 크고 작은 영적인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전쟁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이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들을 도와달라고 간구합니다. 전쟁의 승패가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알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삶에 벌어지는 모든 전쟁에서 병거나 말을 의지하지 않습니다(시 20:7). 참 성전이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 말고 우리에게는 이길 방도가 없습니다. 힘내서 기도합시다. 하나님이 나서시면 유혹도 이기고 고난도 이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 일곱 번째 간구는 포로로 끌려갔을 때 드리는 기도입니다. “(왕상 8:46-50) 범죄하지 아니하는 사람이 없사오니 그들이 주께 범죄함으로 주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적국에게 넘기시매 적국이 그들을 사로잡아 원근을 막론하고 적국의 땅으로 끌어간 후에 (47) 그들이 사로잡혀 간 땅에서 스스로 깨닫고 그 사로잡은 자의 땅에서 돌이켜 주께 간구하기를 우리가 범죄하여 반역을 행하며 악을 지었나이다 하며 (48) 자기를 사로잡아 간 적국의 땅에서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와서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 곧 주께서 택하신 성읍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 있는 쪽을 향하여 주께 기도하거든 (49)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아보시오며 (50) 주께 범죄한 백성을 용서하시며 주께 범한 그 모든 허물을 사하시고 그들을 사로잡아 간 자 앞에서 그들로 불쌍히 여김을 얻게 하사 그 사람들로 그들을 불쌍히 여기게 하옵소서”
솔로몬은 범죄하기 쉬운 인간의 속성과 죄로 인해 이 백성이 타국에 포로로 잡혀갈 수 있다는 모세의 경고를 늘 기억하고 있었습니다(신 28장 36~37절; 30장 1~10절). 47절에는 죄에 대한 세 가지 단어가 나옵니다. ‘범죄’(하타)란 과녁을 맞추지 못하는 것 곧 하나님의 기준에 이르지 못함을 의미하며, ‘반역’(아바)은 고의적으로 죄를 짓는 것을 뜻하고, ‘악’(라사)은 올바른 길을 벗어나 곁길로 가는 것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그는 바로 그곳 포로된 적국의 땅에서마저도 기도하면 응답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나라가 망하고 성전이 무너져도 하늘의 하나님은 여전히 역사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이 아니라 먼 타국에서도 초월의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기도를 들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사로잡혀간’(샤바)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돌이키면’(슈브) 하나님도 마음을 ‘돌이켜’(슈브) 그들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돌아가게 하실’(슈브) 것을 확신하고 기도하였습니다. 포로 중에 있던 독자들 중에는 조상들의 범죄 탓에 나라가 멸망했다고 불평하는 이들도 있었지만(겔 18:2; 애 5:7), 본문은 ‘회피’가 아니라 ‘회개’만이 ‘회복’의 길이라고 말해줍니다.
회개가 회복의 길인 것은 맞지만,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오는 회개여야 합니다. 반복적이고 상투적인 회개를 통해 스스로 용서하고 스스로 위로받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솔로몬이 포로의 자리에까지 떨어질 자기 백성들을 위해 긍휼을 요청하는 근거는 하나님의 택하심과 구원하심을 인함입니다(51,53). 그들의 죄악과 하나님의 징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이요, 소유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변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결코 후회가 없습니다.
기도
1. 제 연약함에 절망하기보다 기도를 들으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겠습니다. 다 꺼져가는 저에게도 다시 기회를 주셔서 주의 백성답게 살도록 하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