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눈물(tears)※ 부제- 청주고교생투신자살사건
writer. 깝 녀
E-mail. mina1233@hanmail.net
연재장소. 인터넷소설닷컴 - 새싹소설①
※악플금지/눈팅금지/성형금지/도용금지/불펌금지
※본 소설은 청주고교생투신자살사건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소설 속 내용은 작가의 개인적인 상상력에서 나온 허구임을 밝힙니다.
+episode 4
"아이스크림 먹을래? 아, 겨울에 아이스크림은 좀 아닌가. 그럼, 핫초코?"
이한결과 나란히 시내를 걸어 다닌 것도 어언 1시간 째.
아까부터 줄곧 신이 난 얼굴로 재잘거리고 있는 이 아이는 도무지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옆에서 안절부절하는 나는 안중에도 없는지 연신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는 이놈은
내가 순순히 따라와 주어서인지, 아님 다른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꽤나 기분 좋아 보이는 모습이었다.
놈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결국 한 시간 내내 마음속에 꽁꽁 감춰두었던 말을 꺼내고야 마는 나 강다은.
"…저기요."
"응?"
내가 조심스럽게 한 마디를 꺼내자 이한결이 토끼같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날 바라본다.
이러면 괜히 미안해지잖아. 에이 씨.
내가 자신을 힐끗힐끗 바라보며 눈치를 보고 있자, 이내 걸음을 멈추고는 나를 빤히 응시 하는 놈이다.
"뭔데, 다은아?"
이젠 친근하게 내 이름까지 불러재낀다.
호와. 이 아이를 어찌해야 할 꼬.
"호와. 그래요, 저기-. 그러니까…."
"응,응."
"음. 그러니까, 그게 있죠. 전 그쪽이 누군지도 모르겠고… 또 전 제가 모르는 사람이랑 이렇…"
"아아, 스톱. 거기까지."
아니 근데 이자식이.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내뱉은 나의 말을 중간에 뚝, 끊어버리며
양 손을 휘휘 젓는 이한결이 이내 다시금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내가 어리둥절한 눈으로 그 아이를 바라보자, 이젠 덧니까지 살짝 드러내며 더욱 더 짙은 미소를 지어 보인다.
뭔가 애매해진 상황에 두 눈동자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다 결국 다시 그 아이의 얼굴을 응시하면,
여전히 웃고 있는 얼굴에 무언가 들떠 보이는 표정의 이한결.
…… 얘 혹시, 조증 아냐?
멍 한 얼굴로 나보다 한 뼘이나 큰 놈의 얼굴을 올려다보는데,
"음, 그러니까아-. 강다은은 이한결을 모르고, 이한결은 강다은을 알아서 기분 나쁘다, 뭐 이런 거?"
요점이 그게 아니잖아 지금-!
마치 어린애 달래는 듯 한 어투로 나에게 말하는 이 아이.
이젠 아예 제멋대로 문장을 해석해 버린다. 정말 미친놈 인걸까.
어떻게 문장 해석이 그런 식으로 될 수가 있는 거지-?
알면서도 못 알아듣는 척 하는 건지, 아님 정말 바보인건지.
─어느 쪽도 별로 달갑진 않지만,
귀엽다는 듯이 내 양쪽 볼을 늘어뜨리는 눈앞의 소년을 어찌 해야 할까.
머릿속으로 비상한 두뇌회전을 하고 있을 무렵,
갑자기 우왁스러운 손길로 다시 나를 잡아끄는 이한결이다.
"으아앗─!"
이러다 팔 빠지겠다고, 이 아저씨야!!!
* * *
"이름은 이한결. 5월19일 생. 쌍둥이자리에 탄생석은 에메랄드, 현재 온누리중학교 3학년 12반 재학중.
온누리중학교 최고 인기쟁이고, 좋아하는 건 크림파스타랑 강다은. 싫어하는 건 우리 학주.
또 잘하는 건 노래랑 웃는 거랑…."
"저, 저기! 잠깐만요."
연신 내 앞에 놓인 녹차라떼 잔을 만지작거리다 결국 황급히 그 아이의 말을 가로채면,
'왜?' 라는 듯한 눈빛으로 나를 빤히 바라본다.
저기, 그 빤히 바라보는 것 좀 어떻게 할 수 없니?
라는 말이 목구멍 까지 차올랐지만 일단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니므로 간신히 삼키고 말을 이었다.
"지금…뭐, 하는 거에요?"
"보면 몰라? 자기소개!"
응, 그래. 그 정도는 나도 안단다.
하지만 지금 질문의 요지가 그게 아니잖니?
너무나도 순수한 표정으로 대답하는 그애를 바라보다 이내 깊은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그러니까, 지금 왜 여기 앉아서 자기소개를 하고 있는 거냐구요."
"그야 네가 날 모른다고 했으니까, 알려주려고."
내 질문에 너무도 쉽게 대답하는 이한결.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만……
“좀 뜬금없다는 생각, 안 드세요?”
“응. 안 드는데.”
내가 말을 말아야지.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깊게 한숨을 내쉬고는 녹차라떼를 한 모금 들이켰다.
“근데.”
“…….”
“강다은 몇 살?”
뭐지-?
갑자기 나이를 물어오는 이 아이.
“열 여섯 살이요.”
“그럼 이한결은 몇 살?”
“열…여섯.”
“그럼 우리 동갑이네?”
너 정말 몰라서 묻는 거니?
어처구니 없는 눈길로 이한결을 바라보면,
“근데 너 왜 찌질하게 존댓말 해?”
“에?”
아니 근데 이게 뭐라는 거야-!!!
찌질하단다.
아까 분명히 너 나 좋아한다 하지 않았니?
좋아하는 애한테 찌질하다는 단어를 아무렇지 않게 뱉을 수 있는 그깡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지.
“존댓말 쓰지마, 찌질해.”
“아아, 그래.”
다시 녹차라떼를 한모금 마시고는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눈 앞의 아이를 뚫어져라 쳐다보면,
이한결은 내 모습을 빤히 바라보더니 또 다시 씨익 웃으며 말했다.
“귀엽다.”
“푸웁-! 무, 뭐?”
그와 동시에 내 입에서 분수마냥 쏟아진 녹차라떼.
당황한 마음을 채 숨기지 못하고 내가 말까지 더듬어대면,
이한결은 자신의 앞쪽 테이블 까지 튀긴 잔해물을 보고는 살짝 미간을 찌푸리더니 이내 넵킨을 뽑아 스윽 하고 닦는다.
괜시리 민망해진 내가 고개를 푸욱 숙여버리고,
“뿜을 정도는 아닌데.”
“윽…. 미, 미안-.”
“귀엽다는 말 처음 들어봐?”
“어?”
“처음 들어 보냐구.”
“아,아니!! 그건 아닌데….”
“그래? 헤에-. 너 리액션 대박이다.”
녀석이 나를 보며 말했다.
내 반응이 그렇게 신기한가. 토끼눈을 뜨고 멍하니 이한결을 바라보자 갑자기 ‘와학!’ 하고 웃음을 터뜨린다.
엥……?
“푸힙! 너 지금 진짜 웃긴 얼굴 하고 있는 거 알아?”
웃긴얼굴 이라니. 아니 내얼굴이 뭐 어때서!!!
부끄러움 반, 분노 반으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다.
즉각 나타나는 내 반응에 더 크게 웃어버리는 녀석.
“이씨….그만 웃어!!”
“흐악, 웃긴 걸 어떻게 해-.”
“그만 웃으라니까!!”
“아, 알았어, 알았어-.”
내말에 그제야 입을 다무는 이한결은
억지로 꾹, 웃음을 참고서도 자꾸 새어나오는지 연신 입술을 씰룩댄다.
“아 맞다, 나 궁금한 거 있어.”
짝, 하고 두 손바닥을 맞부딪히며 녀석에게 말을 건네자 의아한 눈으로 날 바라본다.
“너, 날 어떻게 알아?”
내 물음에 다시 피식, 하고 웃어보이는 놈,
“비밀!”
“…에?”
비밀은 또 뭐니, 별게 다 비밀이다.
무언가 푸쉭, 하고 김이 빠져버린 느낌이랄까.
하지만 내가 김이 빠지든 맥이 빠지는 내 앞에 앉아있는 이 아인 그저 빙글빙글 웃고 있을 뿐이었다.
저렇게 웃다가 입에 경련이나 오라지.
너무 오랜만에 돌아왓습니다ㅠㅠㅠㅠㅠ
예고준비하느라 바빴어요
네 사실 입시가 끝난건 4일이지만ㅋㅋㅋㅋㅋ
그래요 노느라 바빴어요........ㅠㅠㅠㅠ
앞으로 성실하게 쓸게요!!!
아참 저 고양예고 붙었답니다ㅎㅎㅎㅎㅎ
이제 걱정 거리도 없으니 열심히 소설쓰는 일만 남았네요ㅎㅎ
열심히 할게요!!!
업쪽을 원하신다면halo?
PS-뮤직비디오 나왔어요!
소설홍보방꼬우!
첫댓글 으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진짜 너무너무 보고싶었고 기다렸다구요!!!!!!!!!!! 이젠 열심히 연재해주세요 ㅠㅠ
네네 죄송해요ㅜㅜ뮤직비디오 나왔답니다 http://cafe.daum.net/youllsosul/AVPs/69597 추천+댓글 해주세요!
재밌어요!halo!
감사합니다>0<!!!!!!!!!!!!!우와
ㅠㅠ한결이 내스타일이야ㅠㅠhalo~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감사해용ㅎㅎㅎ
보고가요~
감사함미당>0<
[halo]ㅋㅋㅋㅋㅋㅋㅋ오랜만에 보네여ㅋ
감사합니다ㅋㅋㅋ죄송해요ㅠㅠㅠ성실연재할게요ㅜㅜ
haloㅋㅋ재밌어욬ㅋ한결이귀요미...ㅎㅎ
귀요미.....헐 언제부터 결이가 귀요미ㅠㅠㅋㅋ감사합니다!성실연재할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