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 잘 주무셨나요?
글벗님 싱그시 웃으며
주말도 여유롭게 즐기시길요.
논다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는 것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에 푹 빠져
나 스스로를 망각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러야
정말 놀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대상에 푹 빠져
시간을 보내고 나면 정말 영혼이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잘 논다는 것은 이렇게 나를 망각하고
말 그대로 정신없이 대상에 몰입하는 것이다.
쉬는 것과 노는 것은 이렇게 정반대의 과정이다.
쉬는 것과 노는 것의 적절한 조절을 통해
내면의 항상성이 제대로 유지될 수 있다.
*김정운의 <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중 에서*
뭔가에 빠져서
즐겁게 놀수 있다는 거
참 행복한 일이다 란 생각을 해 봤어요..
나이가 들어 갈수록
배움의 끈기가 질겨질 수 있는 것
또한 즐겁게 놀 수 있는 참맛을 알아가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어린 나이엔 감정의 나눔이 쉽지 않아서
국어 공부하다간 또 다음시간에 있을 수학걱정하고
정작 수학 시간엔 집중하지 못한 전 시간의 국어 걱정...
쉬는 시간엔 공부를.. 공부시간엔
지금- 여기 이시간에 집중해서 놀지 못하고
언제나 지나간 시간과
앞에서 올 시간들에 쫓겨선
사랑을 하면서도 얼음처럼
싸늘하게 식어갈 이별 후를 걱정하느라
따뜻하고 포근했을 순간을 미지근하게 보내고 있었진 않았을까..
자신을 망각 할 수 있을 만큼
집중해서 즐기지 못하는 건 쉬는 것도 아닌,
노는 것도 아닌 간이 덜 된 싱거운 삶을
산다는 것과 같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들어요.
인생이 맛있게 익어가는 나이가 되면
쉬는 것과 노는 것이 조화를 이룬
그리 싱겁지도 그리 짜고 맵지도 않은
내면의 항상성이 제대로 유지되는 참맛나는 삶을
사랑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이곳에서 글을 올리면서
잘쉬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맛깔스럽게 묻어나는 답글들
연초록 겨자를 간장에 조심스럽게 게어서
말없이 건네주는것처럼..
비빔밥을 맛깔스럽게 비벼서 덜 비벼진
내 그릇과 슬며시 바꿔가는것처럼..
슬그머니 투박한 손을 내밀어
차가운 내 손을 큰 주머니속으로 끌어가는것처럼..
오늘 하루도 잘 놀수있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래요...^^
첫댓글 반갑습니다.
귀한 글과 영상 감사합니다.
꽃샘 추워 건강하세요
편안한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