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무슨일인데 그렇게 욕해'
'너지금 뭐하고잇어' 하연
'나 술먹고잇지'
' 김한성 그 개자식때문에?'하연
' 뭘 그렇게 아픈쪽 꾹꾹 쑤시냐'
'아픈거 좋아하시네 지금
니년이 그새끼땜에 아파서 술처먹고 잇다는
그자체부터가 난 야마돈다고 아시발!'하연
'말을 해야 알꺼아니야'
' 아 시발 김한빛이랑 김한성이랑 사귄다고
너랑 헤어지고 2시간만에 '하연
....................................................난 내귀를 의심햇긔
진짜 완전 속은 기분 쫙들고
온갖 배신감부터 시작해서 진짜 소름이 쫙 돌앗긔
나 화나서 진짜 친구들한테 안겨서
무지울엇긔
정말 무지 힘들엇긔
어린애가 미련하다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그충격때문에 3일간 거짓말 안하고 먹는거 다 토해냇긔
그래서 하루는 병원에서 링겔 맞을 정도로
몸이 많이 허약햇긔
그런 기분 알긔? 누구랑 헤어지고나면
노래방가서 노래부르는데
슬픈 가사 들으면 다 내가사 같은기분?
근데 또 내친구가 이노래 광팬임
'사랑해~사랑해~내가다잘못햇어~ 화내도괜찮아
욕해도 괜찮아 그러니까 제발 나를 떠나지마
가지마 날사랑 안해도 되 내가더 많이 사랑 하면 되니까'
이노래는 다비치의 무슨노래더라......?
슬픈사랑의노래! 이거긔
이노래를 듣는데 마치 내가사 같앗긔 그래도 눈물을 참앗긔
근데 또
상상밴드- 가지마 가지마
이노래가잇긔 가사가
'가지마~가지마아~나를버리지마~식어가는마음이라도 괜찮아
미안해~하지마아~그런말하지마~사랑해서내가미안해 정말 미안해'
내가 이노래를 무지좋아해서
18번 곡으로 노래방 올때마다 부르긔
근데 부르다가 결국 터뜨렷긔
그런식으로 힘든 나날들을 보냇긔
몇화인줄은 모르겠지만 본사람들은 알꺼긔
데이트 코스 기억해두라했던거
김한빛이라는년 싸이를 찾아봣긔 결국 찾앗긔
난또 한번 소름끼쳣긔
그년 나랑 말투도 비슷하고 생김새도 비슷햇긔 진심이긔
거짓말 안보태고
근데 김한성 그 개자식 나한테 햇던말투 그대로
그년에게 일촌명 주고 받고 잇엇긔
스티커사진 둘이 찍은거보고 울엇긔
근데 다이어리를 봣긔
그전날껀
' 그자린 원래 니자리가 아니라 처음부터 이젠 끝까지 내자리야'
이렇게 되잇엇긔 나 완전 열받아서
이년 찾아서 맞짱 뜨자 하고싶엇긔 진심이긔
그날껀
'오늘 울자기랑 롯데시네마로 영화보고 밥먹고 아이스크림먹엇다~'
나와 다닌곳을 이년과 다녓긔
화 안나긔? 솔직히 누가 갈수도 잇고 우연의 일치라고 할진 모르겠지만
내 딴에선 나의 햇던 그곳의 추억거리들을 그년과
다시 공유를 하고 잇다는
그자제부터가 난 무지 열받앗긔
그렇게 한 2주가 지낫긔
어느날 문자가왓긔
'잘지내?'
진짜 보내면 안됫긔 보내면 안됫는데
' 잘지내'
이렇게 보냇긔 근데 마음아픈건 핸드폰 뒷자리엿긔
A급과 내 핸드폰 뒷자리는 같은 뒷자리긔
'뭐해 지금 눈오는거 알어?'
진짜 눈이 오고 잇엇긔 근데 또 마치
우리집앞에서 배달 오토바이 소리가 들렷긔
헤어지고서 혹시라도 오빠가 지나갈까봐 배달 소리
들리면 창문 밖을 내려다 보앗긔
하지만 역시 오빤 아니엿긔
'응 알어'
이렇게 보냇긔
' 휴 몸도 마음도 지친다'
이런 의문에 문자가왓긔 더이상 하면
안될것 같아서 문자를 안햇긔
내가 A급이랑 사귀면서 서로 콜렉트콜을 너무 많이 해서
나 핸드폰 요금 13만원 나왓긔
우리엄마 놀래자빠졋긔 그거떔에
엄마한테 돈갚으려고 피자 가게에서 서빙 알바 시작햇긔
그러더니 매번 연락이 왓긔
모하냐고 그러다가 마지막엔
'휴 몸도 마음도 지친다'
이런문자를 꼭 보냇긔 첨엔 이뜻을 몰랏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