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집 탐방 - 뜰 안에 행복>
“봄의 뜰 안으로 당신을 초대 합니다”
따뜻한 봄의 기운이 몸과 마음을 기분 좋은 설렘으로 채워주는 계절이다. 이런 날이면 산뜻하게 옷을 차려입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멀리 나갈 수 없다면 가까운 곳에라도 나들이를 가서 봄볕과 살랑이는 산들바람을 한껏 즐기고 싶다. 외출하고 싶은 마음이 동하는 날이라면,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행복한 웃음을 터트릴 아름다운 장소 ‘뜰 안의 행복’ 으로 떠나보자. 라일락과 벚꽃이 바람에 흩날리고, 작은 예술조각품이 정원 곳곳에 채워져 있는 아담한 봄의 뜰을 만날 수 있다.
‘뜰 안에 행복’ 은 퓨전 한정식 전문점이다. 탄현에서 운정역방면으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길가에 세워진 그림 같은 집 ‘뜰 안의 행복’ 으로 들어서니 예쁜 벽화가 그려진 흰 벽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프로방스풍의 큼직하고 넉넉해 보이는 테이블도 깨끗하게 세팅되어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음을 보여준다. 기자가 도착한 시간이 12시쯤이었는데, 벌써부터 점심특선을 즐기려는 중년 여성들로 많은 자리가 채워져 있다. 창가 쪽으로 자리를 잡고 앉으니 낮은 통유리 밖으로는 아담한 정원이 보인다. 식사 후 정원에서 차를 마시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는데 사진으로 찍어 벽에 걸면 그 자체가 작품이 될 것 같이 예쁘다.
이 집에서는 뜰 안에 정식, 행복정식, 사랑정식 3가지 코스요리를 만날 수 있다.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동안 절로 마음이 행복해진 기자는 ‘행복정식’ 을 선택해 주문했다. 코스의 처음으로는 식 전 입맛을 가다듬어 주는 달콤한 죽, 시원한 동치미, 새콤 상큼한 야채샐러드가 나온다.
다음 코스로는 야채와 나물 고기를 섞어 먹는 탕평채와 로스구이 탕평채가 나온다. 부드러운 연어살 샐러드는 먹는 동안 입 안 가득 고소함을 퍼트린다.
곧이어 누룽지가 해물과 야채와 섞여 둥둥 떠 있는 누룽지탕이 뚝배기에 담겨 먹음직스러운 자태로 나온다. 누룽지 덩이를 잘 풀어 국물을 함께 떠먹으니 ‘바다를 떠먹는다’ 는 말을 오감으로 실감할 수 있다. 해물탕의 시원한 맛에, 말갛고 깨끗한 조개탕의 개운한 맛까지 더해지니 국물 맛이 아주 좋다. 여기에 구수한 누룽지와 야채가 곁들여지니 바닥이 보일 때 가지 숟가락을 놓을 수가 없다.
다음 코스로 뜨거운 철판위에 꽃잎처럼 깔아놓은 양파 위로 3종류의 지짐이가 올려 나온다. 계피찰떡 지짐을 한입 베어 먹으니 입안에 달콤한 향과 쫀쫀한 떡의 맛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
다음코스로는 빵으로 그릇을 만들고 고추장 해물야채탕을 담아 내어왔다. 야들야들 씹히는 주꾸미살과 사각사각 씹히는 야채의 조화가 일품이다. 다 먹고 난 후 빵은 떼어서 먹어도 된다.
이어서, 참치 구이와 대하, 홍합 치즈구이가 나온다. 참치구이는 얇게 썰어 놓은 파절이에 얹어 먹으니 그 맛이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다. 홍합과 새우구이는 퓨전식으로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다. 먹음직스럽게 크림을 발라 구운 새우를 베어 물으니 꼬들꼬들한 살이 입안에서 톡톡 터진다. 고추장 소꼬리 찜을 마지막으로 메인 메뉴가 본격적으로 나온다.
된장찌개와 돌솥밥, 조기구이, 나물반찬과 겉절이가 한상가득 차려진다. 차림을 보면 이만한 웰빙식이 또 있을까 싶을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건강하고 맛있는 코스 요리다. 마지막으로는 입맛의 마무리를 돌솥 숭늉으로 해준다.
퓨전한정식이 워낙 대중화 되어있지만 이곳의 퓨전한정식은 예쁜 모습은 물론, 맛에서도 양에서도 단연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메뉴하나하나가 나올 때 마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
손훈영 대표는 “저는 외식이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휴식과 뜰이 있는 편안한 문화공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그 완성품이 ‘뜰안의 행복’ 인데요,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충분히 즐기고 행복을 느끼고 가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서 가격도 너무 과하지 않게 1만 5천원, 2만 2천원, 3만 5천원으로 구성했다고 덧붙인다.
봄바람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뜰 안의 행복’ 으로 좋아하는 사람과 놀러가자. 이곳에서의 모든 시간은 당신의 설레는 마음을 맛있는 음식과, 흩날리는 꽃잎, 살랑거리는 봄바람으로 채워줄 것이다. 문의 031-941-1717 <일산일요신문 이상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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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상쾌한 휘파람 소리 원문보기 글쓴이: 휘파람
첫댓글 퓨전한정식전문점 뜰안에행복을 추천합니다
함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