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구백스물세(923)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 - 2023년 3월 18일 토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3월 18일 토요일이란다.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그 길 - 뉴클리어스(The Nucleus Band)’를 올렸으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건강 회복을 위해서 매일 걷기 운동이라도 해야 하기에 어제도 우리 집에서 걷는 운동을 해서 총 11,614(8.1km)걸음을 걸었는데, 일반인도 아니고,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 이렇게 꾸준하게 걸음을 걷는다는 것이 정말 감사한 일이고, 아주 장하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3월 25일(토) 오후 2시에 있는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 결혼식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 건강한 모습으로 가려고, 매일 매일 부지런하게 걷고, 또 걷고 있지만, 아빠가 면역력이 부족해 결혼식에서 축하객들과 대면해서 인사를 나눌 수 있을지는 의문이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올겨울이 유난히 너무도 추운 겨울이라, 따스한 봄날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시작한 3월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8일(토)이라, 다음 주 3월 25일(토) 오후 2시인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 결혼식이 이제 한 주 앞으로 다가왔으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지난번 신장내과 진료 시에 신장내과 교수님이 “지난번 진료 때보다 신장(콩팥)이 더 급격히 나빠졌다.”라고 하면서 “원인이 혈액암 치료를 위해 먹는 피부과와 감염내과 약들의 부작용 중 하나라.”고 하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그러면서 “그 약 중에 특별히 피부과에서 가려움을 예방하기 위해 처방된 약이 신장을 망가뜨리니, 약을 조금 줄이든지 아니면, 먹더라도 절반으로 잘라서 먹으라”고 하기에 그날부터 피부과와 감염내과 약을 거의 먹지 않고 지내다 보니, 가려움증이 이만저만 한 게 아니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낮에는 깨어 있어 의식이 있을 때는 몹시 가려워도 굵은 것을 자제하지만, 밤에 잠들어 의식이 없을 때는 본능적으로 벅벅 굵는데, 어젯밤에도 잠을 자면서 손바닥과 온몸 여기저기를 손가락으로 벅벅 굵었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간지러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피부과와 감염내과 약을 먹어야 하고, 신장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피부과와 감염내과 약을 먹지 말아야 하니, 이거 참, 이러지도 못하고 조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進退兩難)에 빠졌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사랑하는 엄마가 어제 낮에 간식으로 부침개를 주기에 뉴캐어 한 개와 함께 맛나게 먹었구나.
다음 주 월요일(20일)에 서울성모병원에 혈액내과와 감염내과와 신장내과와 내분비내과 외래 진료를 하러 갈 때, 간식으로 고구마를 삶아서 뉴캐어와 함께 가지고 가기로 했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 김 강도사가 시무하고 있는 한우리교회가 다음 주 한 주 동안 특별새벽기도회를 한다고 해서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 김 강도사가 매일 새벽 4시경에 교회로 가야 하는데, 하필 우리 큰아들 결혼식을 앞두고 진행하는 것이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3월 25일(토) 오후 2시에 사랑하는 큰아들 결혼식을 충남 대전광역시 유성에서 하기에 먼 거리를 차량을 운전해서 결혼식장에 다녀와야 하는데, 사랑하는 우리 작은아들이 일주일 동안 새벽예배를 다니느라 몹시도 피곤할 것 같으니,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큰아들 결혼식을 앞두고’라는 기도문과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큰아들 결혼식을 앞두고♡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3월 25일(토) 오후 2시에 있는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 결혼식을
일주일여를 앞두고, 결혼식 당사자요
주인공인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과
우리 가족이 될 자부를 위해서 기도하오니,
두 사람이 결혼식을 위해 준비하는
모든 것들이 아름답고, 순조롭게
진행되게 하시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시옵소서.
주님!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과 자부의
결혼식을 준비하고, 참석하는
양가 부모 형제자매들과 일가친척들과
친구들과 지인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게 하시고,
결혼식에 참석해서 마음껏 축하하고,
축복하고, 미리 준비된 맛 난 음식들을
드시고 갈 수 있게 하시옵소서. -아멘-
(2023년 3월 18일 토요일에)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
글: 주시(主視) 김형중
‘한심(寒心)한 사람’이란 한자로
‘차가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전에는
‘1. 정도에 알맞지 않아 마음이 가엾고, 딱함.
2. 한가한 마음이라는 것으로 어느 일이든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지 않고,
게으르거나 관심이 없다.’라고 나온다.
‘열심(熱心)인 사람’이란 한자로
‘뜨거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전에는
‘하는 일에 마음을 다해 힘씀이다.’라고 나온다.
그러면, 나는
한심(寒心)한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열심(熱心)인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
이왕 살아갈 것이라면,
열심(熱心)인 사람으로 살아가자.
다만,
사단의 일과 악한 일이나 악에는
한심(寒心)한 사람이 되고,
하나님의 일과 선한 일이나 선에는
열심(熱心)인 사람이 되자
(2023년 3월 18일 토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침 최저기온은 -3∼9도, 낮 최고기온은 11∼18도로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 크겠고,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보통이고, 수도권·충청권·전북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이고, 18일 토요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으나 제주도는 새벽까지 5∼10㎜의 비가 온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한 글로벌 여론조사기관이 32개국을 대상으로 "행복하세요?"라는 질문으로, 각국의 행복 수준을 측정한 결과 한국인의 행복 수준은 57%로 세계 32개국 중 31위로, 한국인의 행복 수준이 세계 최하위권인데, 이는 조사 대상국의 평균인 73%에도 한참 못 미치는 결과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또 '이번 조사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 의지할 수 있는 가까운 친구나 친척이 있다.'고 답한 한국인은 61%로 32개국 중 30위이며, ‘애인이나 배우자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국은 최하위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누리꾼들은 ‘요즘은 삶 자체가 전쟁 같아서 행복을 느낄 새가 없다,’, ‘우리나라는 행복의 기준이 너무 높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얼마 전 70대 운전자가 몰던 트럭이 사람들을 덮치는 사고로 스무 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이를 계기로 고령 운전자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져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70대 운전자는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했다는데, 이처럼 고령 운전자 사고는 한 번 나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재작년에 교통사고로 숨진 4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인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였는데,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의 세 배가 넘는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하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운전을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어서 정부는 '조건부 면허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고령 운전자에겐 운전 능력을 따져 야간 운전이나 고속도로 운전을 제한하고, 또 위험할 때 차가 자동으로 멈추는 안전장치 설치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3월 18일 토요일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편지 배경음악으로 올린 '그 길 - 뉴클리어스(The Nucleus Band)’이라는 찬양곡 가사라네….^^
먼저 걸어가신 외로운 그 길
따라가겠다는 찬양의 고백들
굳게 다짐하며 눈물 흘리던 시간
뒤돌아 외면하지 않나 나의 십자가
주님의 영광 위해 사용하소서.
나의 삶 모두 드리니
고통당한 주 십자가 따라가기 원하니
이 시간 기억하며 살게 하소서
삶으로 예배드리니
날마다 날 새롭게 일으키며
가신 그 길에서네.
간주~~~
굳게 다짐하며 눈물 흘리던 시간
뒤돌아 외면하지 않나 나의 십자가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소서.
나의 삶 모두 드리니
고통당한 주 십자가 따라가기 원하니
이 시간 기억하며 살게 하소서
삶으로 예배드리니
날마다 날 새롭게 일으키며
가신 그 길에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