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이 10개월째로 길어지고 탄핵 정국으로 사회 분위기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암 환자들의 고통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그나마 있던 정부와 의사단체 간 소통창구마저 봉쇄되고 해결의 기미가 요원해지면서 환자들은 더 큰 무력감에 빠졌다는 전언이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사직이 시작된 지난 2월1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정부가 운영하는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는 5520건의 상담이 들어왔다. △의료이용 불편상담 4243건 △수술지연 504건 △진료차질 217건 △진료거절 154건 △입원지연 44건 △법률상담지원 358건 등이다. 이달 9일과 10일에도 각각 18건, 20건의 의료이용불평상담이 접수됐다.
대다수의 전공의들의 수련병원에 복귀하지 않으면서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암 수술이 예년처럼 많이 이뤄지지 않고, 암 환자들의 수술 대기도 길어졌다는 게 의료계 얘기다. 한 5대 대형병원 관계자는 "수술이 1~2년 뒤로 미뤄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며 "전공의 부재로 이전처럼 수술을 많이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2~6월 암 수술 환자 수는 크게 감소했다.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전국 상급종합병원에서 암 질환으로 수술받은 환자 수는 5만7244명으로 전년 동기 6만8425명 대비 1만1181명(16.3%) 줄었다. 같은 기간 5대 대형병원에서 암 수술을 받은 환자 수는 2만532명으로 전년 동기 2만8924명 대비 8392명(29.0%) 급감했다.
암 수술 지연은 환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서울대 의대 윤영호·노동영·허대석 교수팀이 2012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암 진단 후 1개월 이상 수술을 기다린 환자는 1개월 이내 수술을 받은 환자에 비해 유방암은 1.59배, 직장암 1.28배, 췌장암은 1.23배 사망률이 각각 증가했다. 장기화된 의정갈등으로 암 환자들의 건강 악화가 우려되는 이유다.
첫댓글 윤이 책임져라 ㅡㅡ환자만 고통인가 보호자들 고통도 책임져라ㅡㅡ
직장 동료 어머니 유방암인데 파업때문에 무기한으로 밀렸다가 제자리암이니 그나마 다행이다 일년 가까이 밀렸지만 수술 ㄱ 이랬는데 일주일전에 제자리암 아니었음 ㅈㅅ 전이됨 하고 재수술 들어가심.. 그나마 한걸 다행이라 해야하는건지...
썩열 죽어
무섭다 진짜 저게 내 일이 된다면 ... 어휴 개같은 대통령
울엄마 우연히 뇌동맥류 큰거 발견됐는데 내년 예상했다 올해 운좋게 받음
요즘 수술률 평소에 20퍼 수준인데 더 떨어질 수 있대
근데이거 탄핵돼도 해결할수있는더야??? ㅅㅂ
없다고봄…
내 친구 아버지도 위암 수술 거진 1년 기다리시는 중... 진료협력 통해서 어찌저찌 내과진료는 봤는데 당장 수술해 줄 의사가 없다고 하반기까지 기다리라고 함 ㅠㅠ
진짜어캄...
대장암 확진 아산은 수술대기 제일 적은 교수가 5주라고 해서 전원못하고 2.5차 병원에서 오늘 수술함
신규암환자 안받다가 언제부터 받았는지는 모르고 지방 대병 병원들은 아직도 신규암환자 못받는다더라
윤도 짜증나고 의사들도 짜증나고..
엄마 얼마전에 유방암 수술했는데 국립암센터인가? 암튼 어디 기관에서 전화왔어 혹시 수술 받으셨냐고 지금 대기환자 엄청 많은데 수술 못받고 있어서 어느 병원에서 수술 가능한지 조사하는거였음...ㅠ
2년반만에 나라를 이렇게까지 망쳐놓다니... 진짜 개새끼야
이게 당장도 내 일이 될수있다는게 무서움 진짜
진심 엄마아빠 걱정 돼...지금은 괜찮은데 나중에 수술할 일 생기면 제때 수술 못 받을까봐...
응급환자를 모른척 하는게 어떻게 의사냐고..
나도 4개월 기달려서 받았어 그것도 누가 취소해서 금방한거고.. 대학병원 가면 아침부터 사람들 줄서서 외래받고 검사받아
갑갑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