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theqoo.net/square/3527145837
당신은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의 CEO가 살해된 후
사람들이 그를 전혀 동정하지 않고
오히려 노골적으로 환호한 것에 대해 놀랐나요?
전혀 놀랍지 않음.
난 보건의료 종사잔데, 인력 부족으로 인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
치료비를 낼 여력이 없어 우는 사람들, 심지어 "계속 살고 싶은데 돈이 없다"고
대놓고 말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저런 엘리트들이 떠오름.
현장에서 고생하는 우리한테는 폭력 문제는 각자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하면서,
이제 자기들이 폭력의 타깃이 되니까 갑자기 보안 얘기를 꺼내네?
높으신 분들 다 ㅈ까라 그래.
"난 누군가가 죽기를 바란 적은 없지만, 몇몇 부고 기사를 읽을 땐 큰 기쁨을 느꼈지."
-- 클래런스 대로우(미국의 유명 변호사)
아니, 왜냐면 보험사가 내 아들에게
바이팝(중추성 수면 무호흡증 치료에 사용되는 이중양압기) 기계가 필요 없다고 판단했거든.
하지만 아들의 몸은 다르게 생각했고, 결국 내 아들은 겨우 26살에 죽었음.
죽은 새끼 엿이나 먹으라 그래.
이건 내 개인적인 경험임.
내 여동생은 엉망이 된 담낭 제거 수술을 바로잡기 위해
수차례 재수술을 받아야 했고, 그로 인해 평생을 통증 속에 살았으며,
결국 몇 년 전에 처방약물 과다복용으로 세상을 떠났음.
여동생은 간호사로 일했고, 직장에서 제공한 의료보험이 있었지만
높은 의료비 때문에 두 번이나 파산을 겪었음.
그녀는 그동안 필요한 시술을 승인 받기 위해 끊임없이 싸워야 했고,
이중 청구로 잘못 청구된 비용을 정정하기 위해 긴 시간을 허비해야 했음.
내 사연과 유사한 일을 수 백만 명의 사람들이 겪은 걸 고려하면,
왜 누구도 이런 잔혹한 시스템과 그 시스템을 주도하는 사람들에게
공감하지 못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안 놀라움. 그거 알아? 총격범 정보를 제공하면 ‘최대 1만 달러’를 준다는데,
1만 달러를 받는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가족들이
보험 자기 부담금(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가입자가 부담해야하는 일정 금액)을 내기엔 부족함.
솔직히 전혀 안 놀랐음.
저런 CEO들은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조차 거부하면서
고객들의 고통에서 이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싫어할 수 밖에 없음.
사람들은 이미 돈을 생명보다 우선시 하는 시스템에 질린 지 오래임.
그가 죽었다고 해서 그가 끼친 피해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그런 해악을 만들어낸 시스템의 일부였던 그를 동정하긴 힘들지.
내 심정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내 애도에 대한 당신의 청구가 거부되었습니다"
그의 회사가 내 아들의 흡입기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음.
난 저 새끼가 자기 밑에서 벌어진 만행들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함.
보험금 지급을 거절 당해 치료를 받지 못한 모든 이들과 달리,
그 사람은 너무 빨리 죽었음.
반응이 다들 똑같아서 놀랐음.
평소엔 많은 주제들에 대해 의견이 갈리지만,
이번 사건은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듬.
그 남자는 오사마 빈 라덴보다 더 많은 미국인의 목숨을 앗아간 사람임.
암살 뉴스가 떴을 때,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던 걸로 기억함.
내가 보기에는 오히려 톰슨의 죽음을 기뻐하는 걸 주저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음.
오늘 라디오에서 누군가가 이 사건에 대해 논의 하고 싶어서 보낸 사연을 들었음.
그는 자신의 아내가 보험회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부해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말하면서
보험 업계에서 일하는 누군가가 자기한테 했던 말을 인용했음.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은 노동자 계급에 대한 고상한 집단학살이다."
이 말은 내 영원히 마음에 남을 것 같음.
미국의 건강보험 회사들은 올해에만 1억 2천만 달러 이상을
정치인들에게 기부하며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해 왔고,
유나이티드헬스의 CEO는 암살 당했을 때
올해 320억 달러의 이익을 냈다는 걸 자랑하려고 투자자 회의에 가던 길이었음.
거부, 방어, 축출(암살범이 자기 탄피에 보험사들이
보험금 지급을 거절 할 때 쓰는 전략인 거부, 방어, 지연 중
마지막을 축출로 바꿔서 각인해 놓음).
이번 사건을 사람들이 단순한 살인사건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건
범인이 금수저고 잘생기고를 떠나
한가지 사회모순을 직시하게 만들어줘서 그런 거 같음
미국의 경우 수많은 보험회사들의 로비로 인해
민주적인 방법-즉 입법을 통한 해결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인데
이런 경우에도 폭력적인 방식을 통한 해결은 불의한 일인가?
이런 제도적인 폭력으로 희생당한 사람들 대신
폭력과 살인으로 응보해준 범인의 행동은 불의한 일인가?
급진적인 폭력혁명 없이 과연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가?
자본과 제도적인 방법으로 '빈라덴'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음과 파산이란
고통으로 몰아넣은 저런 회사 자체가 마약 카르텔보다 해악이 덜한가?
이런 생각을 자꾸 불러일으키는 불온한 사건이라서
그만큼 미국에서도 최대의 화제인거 같아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정당화되지 않는다-라고 하지만.....우리는 이미 정당화된 폭력을 알고 있음. 전쟁.
누구도 나치를 쏴죽인 미군이 정의롭지 못하다고 비난하지 않고 누구도 일제 순사를 처형한 독립군을 불의하다고 하지 않음.
물론 범인이 꼭 독립군처럼 정당한 행동을 한 거다, 라고 단언하긴 힘들지만....
사회시스템 그 자체가 썩었을 경우, 그리고 민주적 방식의 해결이 너무나 요원할 경우
폭력적인 방법으로 문제의식을 표출한 이 행동이 정의로운지 아닌지 판단하기가 너무 어려운 거 같음
첫댓글 접근성이 극악이긴한데 미국애덜은 해외에 가서 의료쇼핑하거나 하는일은 없나? 미국내에서 한번에 수억원하는 병원 가는거보다는 나을거같은데. 건보적용안되는 상황에서도 외국인이 한국병원 이용할때 엄청 저렴하다 들음. 중병이면 어차피 보험으로 케어 안되긴 어렵고 보험거부당할 어중간한 병은 생업 이어가야하니 동기가 부족한가
솔직히 더 죽어야된다고 봄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해서 돈 벌었으면 본인도 피 흘릴 각오 했어야지
전재산 치료비로 쓰라고 내놓고 싹싹 비는거 아닌이상 다 죽었으면
속이 시원하지 본보기로 잘 죽였음
죽어 마땅한 목숨이였다고 생각해.
부르주아새끼들 작작좀해야지 지들 펑펑써대는 돈이 누구덕분에 니 지갑에 들어오는지도 모르고
8000억 벌겠다고 수천만명을 죽인 새끼는 죽어도 쌈
사살한 사람은 의인이라고 봐
모노폴리 돈 놓고간 것도 진짜 의미있다고 생각해
물리적인 폭력만 폭력이 아니다
소수의 이득과 다수의 고통이 존재한다면 혁명이 필요하다
타국일이라 죽을만했겠다 정도만 생각했는데 같은 미국인끼리는 받아들이는게 남다르겠다
ㅅㅋ채널(논란 ㅈㅅ)에 이거 올라온거 봤는데, 미국이 건강보험 없는 이유가 꽤 맞말이더라. ‘ 왜 너의 건강보험을 내가 내줘야하지?‘ 라는데 맞는말인듯.
내 건강보험도 남이 내줄이유가 없고 남의 건강보험도 내가 내줄필요가 없지.
그 영상보고 옛난에 국민연금으로 사람들 ㅈㄹㅈㄹ해대는거 생각났음. 사람들 맨날 주지도 않을 돈 왜 내야하냐고 내가 알아서 할거라한글에 반박했었음.
너는 잘할지 몰라도 대다수는 대다수는 걍 깡통차거나 주거비로 다들어간다. 만약 다 까먹고 노인돼서 복지정책 써달라 할거냐. 그렇게 빈민층 많아지면 치안 안좋아져서 종국에 빌게이츠쯤돼야 신경 안쓰고 살수있다.
이렇게 썼었는데 미국의 건보가 딱 그 수준인듯. 내 보험은 내가 책임지지만 그로 인해 무너진 중산층은 다시 빌게이츠쯤 돼야 무시하고 살수 있을듯
공공복지도 어느정도 필요해
ㅁㅊ 간호사도 의료비용때문이 파산ㅋ…
그동안 저 회사 한 짓 보니까 제발 죽여달라고 곡한 수준이더만
신체적인 폭력만 폭력이 아니야 그냥 돌려받은거 같음 방식만 다를뿐
학살기업… 고객들은 돈 주기 싫어서 죽여버리고 그 돈은 로비에 갖다박다니 역겨워
잘죽었다
미국에서 꼭 직업을 가져야하는 이유가 보험을 위해서잖아 근데 그 보험이 있어도 모든게 커버가 안돼..나는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의사 만나고 왔더니 그 10분 만난거 때문에 백만원 넘게 청구가 됐어 그중 반만 커버가 됐고ㅋㅋ 물리치료를 받으래서 받았더니 또 백만원 청구가 됐어 또 반만 커버해주고..내 몸은 아직도 아픈데 돈은 백만원 넘게 나감
아니 그런데도 트럼프가 대통령된건 솔직히 코미디임..
더 죽어야함
진짜 의료민영화 절대 안돼 ㅠ
난 솔직히 내 손으로 악인을 처단할수있다면 하고싶음
10살의 히틀러를 죽이는 일? 범죄자들을 죽이기 위해 데스노트를 사용하는 일? 그게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어
저거 제보한 놈 돈도 못받고 길거리 걸어다니다 총맞게 생겼드라ㅋ
개고생하고 몇년 앓다가 뒤졌어야 함
병원에서 온갖 치료 시술 다 받고 아프고 힘들고 지치는데 의식은 말짱했어야..
너무 쉽게 간거 아닌가. 얼마나 많은 사람이 긴긴 고통 속에서 힘들어했겠냐. 이게 업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