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회는 자기 학대다
지나간 잘못을 후회하며 자책하는 것은
어리석은 거예요.
후회는
실수를 저지른 자기를 미워하는 마음으로
자기에 대한 또 다른 학대입니다.
남을 용서하지 못하는 게 미움이라면
자기를 용서하지 못하는 게 후회입니다.
후회는 반성이 아닙니다.
‘나처럼 잘난 인간이 어떻게 바보처럼 그때 그걸 못했을까?’
이게 후회에요.
이제라도 그때 그런 수준이 나라는 걸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됩니다.
넘어지면 넘어진 채 울고만 있을 게 아니라
벌떡 다시 일어나면 됩니다.
사람이란 별것 아니에요.
실수도 하고 잘못할 수도 있어요.
이런 나를 나무라는 대신
‘잘못했구나, 다음엔 같은 실수하지 말아야지’하고
가볍게 끝내고 후회나 자책 대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지인이 보내준 톡에서-
💜 나는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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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입구
연분홍 늦은 철쭉
노오란 금계국 활짝
오는 손님들 반기려나 보다
톡을 보내고 일찍 파크볼 치러 가자고
동물 챙겨 주었다
아직도 브라마 수탉은 다른 수탉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큰 청계 수탉이 가까이 오면 마구 쪼아서 쫓아내 버린다
아무래도 저 녀석을 정리해 버려야 브라마 수탉이 어울릴 수 있을 것 같다
브라마 수탉만 물과 모이를 따로 주었다
병아리장 병아리들도 크고 작은 병아리가 어울리지 못한다
여기도 따로 모이를 나누어 주었다
당분간은 이런 식으로 모이를 줄 수밖에 없겠다
난 아침을 생략
집사람은 약을 먹어야하기 때문에 한술
저녁을 굶고 아침을 먹는게 좋은데 난 저녁이면 막걸리 한잔 마시고 싶기에 차라리 아침을 굶는게 좋겠다
동생 전화
일요일 용봉탕을 끓이면 큰형님네와 작은 형님네도 함께 먹잔다
수가 많으니 자라 한 마리 더 사서 끓이면 어떻겠냐고
붕어와 장어를 같이 넣을 테니 자라 한 마리만 있어도 괜찮을 거라 했다
일요일엔 형제들과 함께 용봉탕을 즐겨야겠다
파크장에 도착하니 일곱시
많은 사람이 나와 즐기고 있다
우리도 바로 시작
둘이서 치고 나갔다
첫바퀴를 돌 땐 티샷은 괜찮았는데 펏팅이 잘 안된다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두바퀴 부터는 불태산 클럽 류원장님네와 같이 돌았다
두분다 티샷이나 펏팅이 장확하다
매일 나와 치니까 날로 실력이 느는 것같다
류원장 사부님이 나보다 세 살 위
자주 만나 볼을 치니 내가 형님이라고 부르겠다니 그러지 마란다
내 위치도 있으니 말을 내릴 수 없단다
뭐 이 나이에 위치란게 별것인가?
내일 점심 때 같이 식사하잔다
오리백숙을 먹자고
고맙다
어제 통증 주사를 맞아서인지 고관절이 아프지 않다
이렇게 아프지 않으면 참 좋을 건데...
아프지 않아 다섯바퀴를 돌았다
쉬지 않고 다섯바퀴를 돈 건 처음이다
휴게실에 들어가 커피 한잔
요즘 커피를 마셔도 저녁에 잠을 잘 잔다
매일 상추쌈을 하기 때문인 것같다
한참을 쉬었다 불태산 김부회장과 한바퀴 돌았다
어? 한바퀴 도는데 고관절이 묵직
더 이상 돌면 안되겠다며 아웃
걷는게 무리가 된 것같다
10시 30분이 가까워오니 집사람도 아웃
11시에 부동산 윤사장을 만나기로 했다
윤사장한테 전화
장성 사무실에 와 있단다
바로 출발하여 사무실을 찾아 갔다
그동안 우리 부동산 소개를 해 온 이야기
집까지 다 포함해 파는 건 무리라며 아래밭 만 팔아보도록 해보잔다
삼형제과 그 땅을 사서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한단다
아래밭은 집싯기 딱 좋은 땅이다
주변 삼면이 산으로 둘러쌓여 있고 앞은 툭 터져 조양뜰이 보여 주변 환경이 좋은 편
가격이 문제란다
거기서 제시하는 가격에 집사람이 천만원만 더 올려 받아 달라고
소개비와 세금을 내어야하지 않겠냐고
그 말도 맞겠다며 최선을 다해 소개해 보겠단다
아래 밭만 없어도 내가 크게 일할 일 없을 것같다
이번 기회에 팔렸으면 좋겠다
거기에 심어진 소나무등은 어떻게 하겠냐기에 모두다 포함해 넘기겠다고
그걸 따로 파는 것도 힘들 것같다
땅을 사는 분이 여기에 집을 짓고 살겠다니 차라리 그분에게 모두 주어버리는 것도 괜찮겠다
내가 휘고 살 수 없으니 아래 땅은 팔아버리고
그래도 우리 집 평수가 540여평이나 되니 이것만 잘 가꾸고 살아도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같다
홍길동 흑염소식당에 가서 흑염소탕 한그릇
탕 특이 2만원
꽤 비싸지만 한그릇 먹어 보자고
거기에 소주한잔까지
항상 막걸리만 먹는데 야관문주를 무료로 제공해 한벙 마셨다
땀 흘려가며 배부르게 잘 먹었다
취기 올라 잠 한숨
일어나니 두시가 다 되간다
매자샘께 전화
내 톡을 전혀 보지 않아 그 이유가 궁굼
혹 아파서 받지 않으면 전화도 받지 않을까?
아니 아파있다면 내가 전화하는 것도 실례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 차일피일 미루었다
오늘 큰맘 먹고 전화
다행히 반갑게 받으신다
핸폰이 고장나 톡을 읽을 수 없었단다
오늘에서야 톡을 볼 수 있다고
난 아파서 그런 줄 알았다며 이제 나이 들었으니 아프지 말고 남은 시간 즐겁게 살자고
한번이라도 찾아가 보고 싶지만 운전도 할 수 없고 체력이 딸린단다
어쨌든 남은 시간 즐겁게 살자고 했다
매자샘은 나와 같은 연배
그래서 더 정이 간다
오전 일과 대충 정리
틈나는 대로 정리해야겠다
4시에 우리 클럽에 들어오겠다는 분을 파크장 휴게실에서 만나기로 했다
우리 클럽 회원수가 가장 적어 봉동생과 협회장님이 신경 써주신다
이번에 협회장님이 한분을 추천해 주셨다
회원수를 30여명 정도만 늘렸으면 좋겠다
3시 넘어 파크장으로 출발
4시가 넘었다
한바퀴 도는데 고관절이 아파온다
왜 그러지
8홀에서 봉동생에게 전화
휴게실에서 기다리고 있단다
9홀을 치고 나가겠다고
9홀에서 3분이 치고 나가길래 같이 치자고
그런대로 볼이 맞아 중앙으로 뻗어 나간다
항상 이런 식으로 볼을 칠수있으면 좋으려만...
휴게실에서 봉동생을 만났다
오늘 입회하겠다는 분에게 전화
몇번 전화하여 다행히 연결 되어 바로 오겠다고
잠시 기다리니 입회하겠다는 분이 왔다
황룡 공단에 빵드림이라는 공장을 준비하고 있단다
이제 53세란다
우리 회에 가입하면 가장 젊은 분일 것같다
회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 같이 파크볼 즐겨 보자고
봉동생도 적극 권한다
바로 입회하겠다며 회비를 내겠단다
계좌번호를 가르쳐 주고 같이 즐겁게 지내보자 했다
총무 양동생에게 전화
오늘 입회했기에 스티커가 나오려면 시간이 꽤 걸릴테니 지금 나오지 않은 회원 것을 먼저 주고 그 회원은 입회한 뒤에 나오는 스티커를 주자고 하니 그게 좋겠단다
일단 처음 입회했으니 같이 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겠다
볼 치러 나오면 전화 달라고 했다
삼거리 통닭집에 들러 재무에게 스티커 두장을 주며 이번에 입회한 회원을 단톡에 초대하라고
회장배 때 뒷풀이시 적극 협조해 달라고
그날 출전 선수들은 같이 점심 먹자고 했다
그렇게 준비하겠단다
사거리 철물점 들러 바이오 실리콘을 물어보니 그건 화장실에서 쓰는 실리콘으로 꽤 비싸단다
지붕에 물새는 곳을 바르겠다니 보통 실리콘을 써도 괜찮다며 그걸 권한다
바이오를 살까 하다가 보통 실리콘을 샀다
쓰고 남으면 가져 오란다
실리콘을 바를 때 넓게 펼 수 있는 붓도 샀다
농약사에 들러 칼슘 한병을 샀다
고추가 빨리 깨어나지 않으니 노열동생이 알개에다 칼숨을 섞어 뿌려 보란다
지금쯤 꽃이 피고 고추가 열러야하는데 아직 감감
내가 제일 먼저 심었는데 고추가 가장 형편없다
요소물 한번 주었다고 이렇게 형편 없이 되어버렸나?
고추가 가지를 뻗지 못하고 옹크린 상태에서 꽃을 피우려고 한다
또 잎이 난 곳마다 곁가지가 올라온다
사장에게 이런 고추도 있냐고 물어보니 그럴수도 있단다
올 고추는 실패한 것같다
고추에 약을 타 뿌려 주었다
약을 정량으로 타 후북하게 뿌려 주었다
제발 잘 살아났음 좋겠다
배란다에 앉아 막걸리 한잔
집사람은 이사회 모임에 갔다
노적봉 뒤로 넘어가는 산그림자가 웬지 쓸쓸해 보인다
내 마음이 쓸쓸할까?
일요일 용봉탕 끓일 때 잉어나 가물치를 넣어도 좋을 듯
노열동생에게 전화하여 수성에서 가물치를 살 수 있냐고 물어보라고
잠시후 전화와 지금은 나오지 않는단다
별일 없음 혼자 술마시고 있으니 올라오라고
노열동생 올라 왔다
술을 마시지 않으니 바나나나 하나 먹으라고
노열동생이 고추가 빨리 개어나지 않는 건 넘 깊게 심은 것 아니냔다
고추를 하나 파보았더니 깊게 심어졌더란다
사람들이 고추를 깊게 심으면 우리 고추같은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단다
정말 그럴까?
물을 한번 주면 어떻겠냐고
비료 찌른 자리에 주지 말고 고추위 흙을 약간 들추고 거기에 물을 주어 보란다
내일은 물을 주어 볼까?
문사장이 일찍 왔다고 해서 전화하여 올라오라고
돼지고기 구워 문사장과 같이 막걸리 한잔
같이 한잔씩 나누는 것도 즐겁다
어느새 어둠이 내려 자리를 파했다
집사람도 이사회 다녀왔다
장성 파크볼 발전을 위해 서로 협조하자했단다
그래 모두 협심하여 즐겁게 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음 좋겠다
하늘에 구름 가득
이름마모 산새들 울음 정겹다
님이여!
오늘은 오월 30일
벌써 고갯마루에 올라서려 합니다
한 달 마무리 잘해가시며
오늘도 마음 따뜻한 일들로 기분좋은 하루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