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칠이 이눔시키 너 이리와 !!!
땡칠이는 우리 아래집에서 키우는 똥개 잡종이다 그냥 가만히 보구만 있어두 싱경질이 난다
변견두 기냥 변견이 아니라 내가 헤드에 빗자루 나구 그런 못생기구 싱경질나게 생긴 땡칠이 쉐이는
듣도보두 몬했다 드럽구 구질구질헌 땡칠이 개쉐이 에~~~~~잇퉤퉤퉤!!!!
또 허는 꼬락서니를 보믄 누구든지 돌멩이를 안던지구 싶은 사람이 웁다
그래서 땡칠이느무시키 허구 나허구는 철천지 웬수사이다
문제는 울 집이서 키우는 진순이였다 진순이는 족보까지 갖춘 혈통있는 진도개 암컷이다
진도견 보호협회에서 족보까정 확인하구 거금 십오만원을 주고 구입한 나의 애견이다
그러나 어느날인가부터 드런 땡칠이 쉐이가 우리집을 눙까리가 빠지두룩 기웃거린다
이상허다싶어서 진순이를 집안에다 묻어놓고 기르는데 어느날 밖이시끄러워서 내다보니
헉~~~!! 이런 씨~~~~~~~~~~~~~~~~~~~~~~~~~~~~~앙 이럴수가~~~~~
그 드런 땡칠이 시키가 도둑 장가를 들구 있었다 이런 된장헐~~~~~~~~~~~~~~~~
마치 땡칠이 쉐이는 나를 비웃는것같이 이미껨은 끝났다는 식으로누런똥니를 들어내놓고
"헥헥" 거리며 개지랄을 떠는게 아닌가
진순이~~~너~~~~ 하필이믄 내가 젤루 싫어허는 드런땡칠이헌테..........................
더이상 나두 눙깔에 베는게 웁섰다 마침옆에 있던삽이 나의 눙깔리에 들어왔다
삽을 들구 똥침을 손에 묻히구 있는힘을 다해 땡칠이 된장통을 후려갈겼다" 퍽~"
깨갱 거리더니 쏘세지를 달구 옆으루 나가 떨어지는게 아닌가
땡칠이쉐이는 쏘세지를 매단체루 눈섭이 휘날리두룩 뺑소니를 쳤다
그리난 얼른 김사장네 호피무늬 진돌이헌테 시집을 보냈다
그후 한 열흘이 지났을까?
동네 슈퍼에 갔다오다가 웬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구 드런땡칠이쉐이허구 눙깔리가 마주쳤다
땡칠이가 예전같지 않았다 눙깔에 빡씨게 힘을 주고 드런똥니를 드러내구 으르렁 거린다
아마두 나헌데 삽자루로 얻어터진뒤 앙심을 품은것같다 그래서 나는 언능 돌맹이를 주워들었다
아니 그런데 이 땡칠이 쉐이가 오히려 더욱 으르렁 거리구 육갑을 떨구 지랄이다
난 응근히 겁이났다 슬슬 뒤걸음치다가 냅다 잽싸게 집으로 튀었다 걸음아 나살려라~~~~~~~
죽을힘들다해 뛰는데 출렁거리는 뱃살때문에 속력이 나질 않는다 이러다간 드런땡칠이 쉬이헌테
물릴것같아 흘러내리는 뱃살을 부여안구 뭐빠지게 뛰였다~~~~~~~~~~~~~~ 그러나 그만
헉~~~~~~~~~~~~~~~~~~~~~~스텝이 꼬이구 출렁이는 뱃살땀시
대문앞에서 사정웁씨 큰대짜루 널부러졌다
이런 되장헐 이느므 출렁거리는 뱃살땀시 저 드런 땡칠이 쉐이 헌테 물리건네 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넘어진것을 본 땡칠이 쉐이는 나를 물려구 덤볐다 으헉!!! 진~~~~~순~~~~~~아
진~~~~순~~~~아!! 나의 다급한 목소리를 들은 진순이는 대문앞으로 나와서 내가 처한 광경을
보더니 냅다 땡칠이를 공격했다 진순이는 주인을 지키는 본능을 발휘했다
그날 그 드런 때칠이는 우리 진순이헌데 허벌나게 얻어터지구 쌍코피흘리며 쩔뚝쩔뚝 하믄서
쫒겨 갔다 그후 땡칠이 소식은 가마솥 찜질방에서 된장이랑 들깨,각종 야채와 칭구 헌다구 하더니
그후론 다시는 땡칠이를 본 사람은 아무두 웁다 어휴~~ 뱃살만 더 늘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6.12.4 논산에서 쑥 내음
첫댓글 마지막 뱃살만 더 늘은걸 보니..같이..드셨나 봅니당..^^ 충견이 따로없군요....그나저나 진순이 2세가 땡칠이 자손이믄...ㅋㅋㅋ
ㅋㅋㅋㅋㅋㅋ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행이 호피무늬 선명한 진돌이 식구를 네마리 낳어여 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 한참웃었네요.. 클날뻔도 하시구요
ㅎㅎ 요즘 카페에 오면 쑥내음 덕분에 웃고 가네요...ㅎ 우리집에도 진~순~이 있는데...^^*
쩝.쩝... 근처에 비슷한 땡칠이 키우는 사람 없나유?
ㅎㅎ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진순이 종족보존 할래믄 출입견 통제를 해야하려나 봅니다 ㅎㅎ
그라게 사람이나 짐싱이나 잘 생각혀서 들이대야쥐 무대뽀루 쏘세쥐만 앞세워서 들이대믄 패가 망신 헌데 쟎나유













워낙 번지수가 안맞았 었나바요,ㅋㅋㅋ그리구 저리구 진순이는 한때 좋다말구 맥이 팍 김샜겠네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