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진여운이! 아까 그놈 어느학굔지 빨리안불어?”
“죄송해요..진짜 죄송해요.”
학주는 벌써 몇분째 나를 잡고 기루가 어느학교냐며 불으라고 이난리를 치고있다. 그래. 오토바이를 타고온 내 잘못이지만. 왜하필
교무실에서 이러냐고.
“요즘애들은 왜 이모양인지 몰라.”
학주가 작은목소리로 중얼거리며 손으로 머리를 짚었다. 그냥 보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학주는 목소리가 너무커서 탈이야. 교무실
에 세빈선생님도 있는데 진짜.......기루 이자식아 내가한번더 니 오토바이를 탄다면 사람도 아니다! 기루놈은 나를 학교에 내려다주
고 경비아저씨와 학주가 달려오자 ‘이제울지마라 울보.’ 라는 말만을 내뱉고 잽싸게 오토바이를 타고 튀었다. 그래서 내가 이 자리
에서 이러고 있잖아.
“요놈아, 선생님도 지친다. 빨리말해 그놈 어느학교야?”
“죄송한데 저 진짜몰라요. 오늘 아침에 처음만난거에요.”
“그게 말이되?”
“진짜에요! 저학교 뛰어가고 있는데 그애가 갑자기 오토바이를 제앞에서 멈춰세우더니 ‘이쁘니, 힘들어보이는데 내 뒤에 타지않
을래’ 이래서 전그냥...”
내말에 학주는 잠깐동안 막웃더니 그게 말이되냐면서 나를 꾸짖었다.
“아..그래요! 이쁘니라곤 하지않았지만 진짜 힘들어보이는데 타라고 했단말이에요.”
학주는 한참동안 내눈을 쳐다봤다. 나도 지지않고 진실이라는 것을 알리기위해 학주를 쳐다봤다. 그러자 학주가 고개를 끄덕이면
서 가보라고 하였다. 휴우..다행이다. 흐흐..
“안녕히계세요.”
“진여운.”
학주에게 인사를 하고 교무실을 나가려고할 때, 누군가 나를 불렀다. 근데 이목소리....난 조심스럽게 뒤를 돌아봤다. 세빈선생님은
웃으면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뭐야.. 왜 나보면서 웃고있는거야. 무슨말을 하려고.. 어제일은 미안했다. 이런말 하려는게 아닐까?
내심기대하면서 왜불렀냐고 묻자 선생님은 꽃미소를 날리면서 말했다.
“오늘 오토바이 같이 타고왔던 남자애. 너다리다쳤을때 너 업고 있던애지?”
“네? 네..”
“근데무슨일로 오늘같이...”
선생님은 말끝을 흐리면서 애초로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다. 뭐야...? 질투하는거야 설마?난살짝 들떠서 입가에 미소가 세어 나왔
다. 그리고 큰소리로 짓껄이기 시작했다.
“아~신기루 이놈이 어제 저희집에서 자가지고 제가 지각하니까 태워다준....?”
“진여운이..”
한껏 들떠서 이야기를 하고있자, 학주가 나를 불렀다.
“오늘 처음본 애라고 하지않았나?”
“아니 그......저..그게...아..죄송해요!”
난 그렇게 다시 학주자리로 끌려갔다. 혼나면서 세빈선생님을 쳐다보자 선생님은 나를 보고 왠지모를 무서운 미소를 짓고있었다. 이
거 설마 일부로 그런거야? 나혼나라고? 하.. 어이가 없어서 허탈한 웃음소리를 내자 학주는 내머리에 꿀밤을 매겼다. 한참동안 학
주에게 혼났지만 기루가 어느학교인지는 끝까지 불지않았다. 나 이래뵈도 의리있는 여자라고.. 학주는 할수없이 나를 포기하고 교실
로 보냈다. 짜증나짜증나. 세빈선생님 따위..이제 진짜......짜증난다고 짜증나 진짜!! 진짜야.... 기운이 쭉빠진채로 교실에 들어가 책
상에 엎어져 버렸다. 오늘 영어수업 진짜 하기싫다.. 갑자기 선생님 일생겨서 수업 못했으면 좋겠다.. 제발 내바람아 이뤄져라! 하
지만, 내바람은 이뤄지지 않고 오늘따라 이상하게 꽃미소를 날려대는 세빈선생님이 수업을 하러 들어왔다. 왜저따구로 꽃미소를 날
려대는거야? 선생님의 미소를 보고서는 욕을 중얼거렸지만 심장은 두근두근. 왜 머리랑 가슴이랑 따로노느냔 말이야. 한숨을 푹내쉬
고 선생님의 얼굴을 보지않기 위해 고개를 숙였다. 그때, 주머니에서 진동이 울렸다. 난 얼른 선생님몰래 핸드폰을 봤다. 핸드폰에
는 문자가 한통와있었는데 내용은 ‘오토바이 한번더 타자.’ 였다. 그래, 누군지 딱 알겠는데 왜 기루놈 번호가 ‘멋있다내서방’ 이라는
이름따위로 저장이 되어있느냔 말이야!....... 혹시..... 그때 오락실에서 내핸드폰 가져갔을때 저장해논건가? 머리를 긁적이다가 기
루놈에게 답장을 보냈다.
[싫어]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기루에게 초스피드로 답장이 왔다.
[싫으면 지금 오토바이끌고 너네학교갈까]
[ㅋㅋ수업안해? 와봐라]
[접수했다]
.........갑자기 밀려드는 이후회감은뭐지. 잠깐동안 안절부절 못하다 기루에게 다시 문자를 하려할 때, 누군가 내핸드폰을 빼앗아
갔다. 그리고 핸드폰을 뺏어간 사람은 다름아닌 선생님.선생님은 내핸드폰 액정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썩소 비슷한 미소를
지었다.
“...멋있다.....내서방?”
선생님은 큼직한 손을 내머리위에 올려놓더니 머리를 꾹꾹 눌렀다. 쪽팔려 진짜. 우리반 아이들은 수군수군 되면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압수.”
“아..!선생님...자..잠깐 문자 한통만 보내고...압수하면 안될까요?”
선생님은 아무말 없이 나를보고 웃더니 핸드폰과 배터리를 분리해서 배터리는 내책상에 올려놓고 핸드폰은 손에쥔채로 성큼성큼
교탁으로 갔다. 나는 선생님을 눈이 시리도록 째려봤다. 그러다 선생님과 눈이마주치자 얼른 고개를 숙여버렸다. 씨이..왜저렇게
째째해졌어? 기루놈이 진짜 학교오면 어쩌냐구. 그러면 이건 다 선생님 탓이야! 이를 갈며 고개를 숙이고 있을때 왠부릉부릉 소리
가 들리면서...........?
“진여운. 니말대로 왔다 당장튀어나와.”
신기루 이놈 진짜 미쳤구나. 기루놈의 목소리가 들리자 우리반아이들은 하나같이 다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다. 그리고 선생님
도 물론 왠지모를 무서운 눈초리로 나를 쳐다봤다지.
“빨리 안나오냐.”
기루놈의 목소리가 얼마나 크던지. 더군다나 우리반은 3층이여서 기루놈의 목소리가 더욱 또렷하게 들렸다. 난 내자리에서 안절부절
못하다가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선생님이 뭐라고 하기도전에 재빨리 교실을 나와버렸다. 신기루 이자식 주..죽을줄 알아! 그렇
게 나는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운동장으로 뛰어 내려갔다.
“야..야 이미친!! 너 왜왔어!”
“너가 와보라며.”
“미..미쳤어 진짜 오면 어떻게! 너 나 학주한테 죽는꼴 보고ㅅ...”
“지..진여운이! 너..너!!”
학주이야기를 하자 학주가 학교안에서 헐레벌떡 내쪽으로 쫓아오고 있었다. 망했다. 입을떠억벌리고 학주를 보고있을때, 기루놈이
내쪽으로 오더니 나를 가뿐하게 들어올려 오토바이에 태웠다. 그리고 학주가 오기전에 기루놈도 오토바이를 탔다. 기루놈은 학주한
테 혀를 한번내밀고는 그대로 오토바이를 출발시켰다. 얼핏 우리반 교실쪽을 본 나는 애틋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는 세빈선생님
을 볼 수 있었다. 왜..그런 표정으로 보는거야.. 제발 그런얼굴로 나 좀 쳐다보지마. 뭔가모를 이상한 마음에 나는 기루의 등에 얼굴
을 묻었다.
* * *
업쪽=선생님♥
세빈이의 소심한 질투..하지만
다음편에는 좀더 질투가!?하핫
좀더더 재밋게 쓰도록 하겟습니당! 아쟈아쟈!
헝헝. 진짜진짜 독자님들 너무감사합니당♥!!
첫댓글 ㅈ/!!!ㅓ...ㅈ...ㅓ 저!!!!!!!!!!!!! 일빠다ㅋㅋㅋㅋ 잘봣습니다(-.-)(__)(--) 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선생님
우왁!ㅎㅎ 정말 감사드리고요 ! 업쪽꼭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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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제 세빈이의 반격!? ㅎㅎ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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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저두 개인적으론 세빈이를 하하하.....그래도 기루도 좋고 다좋답니다..ㅎㅎ 정말 감사드려요~
선생님♥ 선생님은 여운이 좋아하는거 맞죵?? 그렇죵??
넵! 선생님은 여운이를 러브러브 하고 잇어요 ///! ㅎㅎ 감사드려요~
선생님♥ 좀더질투라...기대되는데요!!!ㅋㅋㅋㅋㅋ 기루멋있네요!!!!!!! 하....초반엔세빈이가좀더멋있었는데 요즘들어 기루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편기대할께요~
호호. 인제 또 세빈이가 멋잇어질꺼에요..! 제생각일지도......ㅎㅎ 기대 정말 감사드려요~
<선생님>ㅋㅋ선생도 좋지만은근히 박력남 기루돌프 괜찮은데 ㅎㅎ담 내용 기대 됩니다!!업쪽주세여---!!!재밋읔ㅋ
기루가 터프함니다 ! ㅎㅎ 기대 정말감사드리고요~ 꼭 업쪽드릴게용 !+0.//!
소심한 질투인가요?ㅎㅎㅎㅎ 꺄 귀여운 세빈 선생님!
애틋한 표정으로.. 어머! 다음편 기대할께요!!
다음편에는 질투폭발!? 정도인가....음.....ㅎㅎ 기대 감사드립니당ㅠ.ㅠ 열심히 쓰도록 할게요!ㅎ
ㅎㅎ선생님♥ 세빈이가 기루한테 점점 지는건가요????ㅎㅎ담편기대할게요^^ 재밋어요ㅋ
다시 세빈이가 역전을! ㅎ.ㅎ 하하 정말 감사드려요 ㅠㅠㅠ!!
선생님♥ 꺄!!!>< 기루 넌 괜찮은 애야!!!! 세빈 선생님은 여운이가 만약 뭔가가 잘못했다해도 믿어주세요~!!
기루한테 반했다 ㅎㅎㅎ
다음편에서..여운이를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헝헝. 기루야 미안하다 ㅠㅠㅎㅎ; 정말 감사드려요~~~~~~흐하..!
아 왜그런 눈으로...아..
불쌍한 세빈이....?! ㅎㅎ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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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오늘도 정말 감사합니당~^0^!!
선생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번 편은 진짜 꺅꺅꺅꺅ㄱㄱ!!거리면서 봤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아 멋있다내서방 ㅠㅠㅠ!!기루 진짜 너무 멋있는 거 아니예요?ㅜㅜㅜㅜㅜ이러다가 세빈선생님 큰일 날 듯ㅇㅁ ㅠㅠ기루앓이하는 중이예요 지ㅏ금ㅋㅋ세빈 선생님..빨리 뭔가 조치를 취하세요, 이러다 여운이를 기루에게 뺏길 듯ㅠㅠㅠㅠ학...기루너무멋있다사랑해요신기루당신없이못살아!!
우왓 제소설을 꺅꺅꺅꺅 하시면서 봤다니요 저도 꺄꺄꺄꺄꺆~! 정말 기쁩니다 기분이 너무 좋은데요~?ㅎㅎ 기루를 너무 멋잇게 잡아놨는지.. 세빈이가 밀리고 있답니다 ㅠㅠㅠ그래도 다시 역전을....!해야게쭁!?ㅎㅎ 그래도 여운이는...세빈바라기? 헛.ㅋㅋㅋ.; 기루를 이렇게 좋아해주시다니 흐항 고맙습니다 감사해요 ♥
선생님♥ 아 진심 재밌음~~ 너무너무 좋다 ㅎㅎ 난 기루가 조아영ㅁ~~^^
ㅎㅎ 저도 진심으로 감사합니당 정말 너무 감사해요 ㅠㅠ. 열심히 쓰도록할게요 흐히히!
선생님♥ 질투를확실히했으면 좋게ㅆ으뮤 ㅋㅋㅋㅋ암튼 너무달달달달달달 기루도확끈하게접근했음 ㅋㅋㅋㅋ >..<둘다넘넘좋아요
다음편에 세빈이가 질투를 좀더 강하게 한답니다! 츄릅; 헛ㅋㅋ 기루도 확실히 접근하지만.....윽...ㅠ.ㅠ 정말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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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제소설은 흥미가 업되는 소설인건가요!?ㅎㅎ 정말감사드려요! 열심히 쓰겟습니댯+0!!!//
어머어머... 기루 저 주세요 ㅋㅋㅋ
기루 드릴까요? 하하하..하지만 기루는 제 소유가 아닌.....여운이소유!?ㅎㅎ 감사드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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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제소설이 새벽한시님의 손발을 꼭쥐게 만들었다니 이거 좋은데요~?ㅎㅎ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전 기루 편이 될듯 하네요...ㅎㅎㅎ 제발..
그럴 일을 없겟지만 .. 기루랑도 좀....ㅎㅎㅎ
헛! 우하하핫님은 기루 편이 되신건가용~? ㅎㅎ
흑흑 기루랑도 이어볼까 생각은 했지만 헝헝........?..
과연 어떻게 될지 둑두구두구두구......;ㅎㅎ 감사해요~
선생님
우앙 세빈이선생님 ㅜㅜ 빨리 세빈이선생님이랑 이어주세요!!
넵! 세빈이랑 얼른 이어야게찌용!! ㅎㅎ 감사해요!
ㅋㅋㅋ재미있어용>_<~~~
감사합니당~ㅎ
치..난 기루가더 좋아!
엇! 기루가 더좋으시군요......!
하지만 기루는 여운이완 이뤄지지...흑흑흑흐그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