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128강서 3부 윤석용에 3-0 승
지난 시즌 이어 대회 2연패, 시즌 2승, 통산 5승 도전
[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가 시즌 마지막 비상을 시작했다. 과연 지난 시즌에 이어 대회 2연패와 시즌 2승, 통산 5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재호는 26일 오전 11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9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첫날 12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3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윤석용을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조재호의 이번 대회 첫 출격은 시작부터 고비를 맞기도 했다. 1세트에 7:12까지 뒤져 점점 패배가 가까워졌는데, 8이닝에서 3점을 만회한 뒤 10:14에서 어렵게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끝내기 5득점에 성공하며 15:14의 승리를 거뒀다.
다음 2세트 6이닝까지 11점을 친 조재호는 8이닝에 11:0으로 앞서 쉽게 이기는 듯했으나, 윤석용이 막판에 따라와 14:11까지 추격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16이닝에 세트포인트를 마무리하고 15:11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섰다.
몸이 풀린 조재호는 3세트에서도 3이닝부터 3-3-1-1-1 연속타를 터트리며 11:5로 리드했고, 막판에 2-1-1 연속타로 마무리하며 15:7로 승부를 끝냈다.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인 조재호는 지난 시즌 개막전 우승 이후 잠시 주춤했다가 5차와 7차 투어 4강, 그리고 마지막 8차 투어를 우승하며 화려하게 비상했다.
이어 월드챔피언십도 우승하며 시즌 3승을 달성한 조재호는 PBA 대상까지 받아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에는 8강 두 차례로 부진하다가 7차 투어를 우승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이번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2승과 타이틀방어에 나서게 됐다.
조재호는 오는 28일 시작되는 64강에서 최명진과 맞붙는다. 최명진은 128강에서 '스페인 신성' 이반 마요르를 하이런 11점과 애버리지 1.750의 공격력을 앞세워 3-1로 제압했다. 두 선수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128강에서는 베트남의 응오딘나이(SK렌터카)가 한국의 이동녘을 상대로 애버리지 2.500을 기록하며 3-0의 완승을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은 강상구를 3-1로 꺾었고, 정해명과 박흥식A도 승리를 거뒀다.
반면에 박인수(에스와이)는 서삼일에게 1-3으로 패해 탈락했고, 조재호의 팀 동료 김현우(NH농협카드)도 윤석현에게 0-3으로 패했다.
윤석현은 64강에서 응오딘나이와 상대하며, 서삼일-정해명, 서현민-박흥식A의 대결이 벌어진다.
(사진=PBA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4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