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는 밝고 활발한 성격이라고 하지만, 아이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 친구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고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어릴 때는 학업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었고 여러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했습니다. 성적도 비교적 잘 나오는 편이라 공부를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학원 숙제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일이 생기면서 부모와 갈등이 잦아졌고, 아이가 강하게 반항하면 서로 감정적으로 다투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당시 아버지가 체벌을 한 적도 있습니다.
중학교 이후에는 학원에 늦거나 가지 않으려는 일이 많아졌고, 아이가 이야기하는 성적을 믿고 지냈지만 나중에 실제 성적이 생각보다 많이 낮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래 친구들의 영향으로 술이나 담배를 접했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게 되었고, 현재 담배는 아직 완전히 끊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자신의 생활을 스스로 결정하려는 성향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스스로 공부하겠다며 자습 환경을 마련해 달라고 해서 도와주고 있지만 성적에 대한 걱정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최근에는 자신의 의견에 부모가 반대하면 욕설을 하거나 물건을 던지고, 고함을 지르는 일이 생기고 있습니다. 가족과 심하게 다투는 과정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진 적도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아이가 화가 난 상태에서 죽고 싶다는 취지의 말을 하고 위험한 물건을 찾으려는 행동까지 보여 가족 모두가 크게 놀랐습니다. 이후 가족과 따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는 학교에서 친구 관계로 인해 힘든 일이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아이에게는 평소 다정하고 밝은 모습도 있습니다. 기분이 좋을 때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상황이 불리해지면 다시 짜증을 내고 욕설을 하며, 이전의 약속을 이야기하면 “난 원래 이런 아이니까 그냥 내버려 두라”고 합니다.
그러면 저도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되고 결국 서로 소리를 지르며 싸우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가족 모두가 지쳐가고 상처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부모로서 잘못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어릴 때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많이 혼냈고, 아이의 행동을 바로잡는 데 집중하다 보니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살펴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가 단순히 공부를 잘하거나 말을 잘 듣는 아이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감정을 건강하게 조절하고 가족과도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아이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상담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필요하다면 부모도 함께 상담을 받으며 저희의 잘못된 부분을 고치고 변화하고 싶습니다.
다만 아이에게 상담을 어떻게 권유해야 할지가 가장 어렵습니다. 잘못 이야기하면 아이가 자신을 문제 있는 사람으로 생각한다고 받아들이거나 또다시 화를 낼까 걱정됩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상담을 권유하면 좋을지, 부모는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대화하고 행동해야 할지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저희 가족이 다시 서로 이해하고 대화하며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A.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 심리상담센터입니다. 아드님 생각에 얼마나 많이 마음이 아프세요?부모님께서 언급하셨듯이 반드시 상담을 받으시길 권유드립니다. 학생의 어려움의 오래 되었고폭력등 복합적인 문제들로 나타나는 바행동장애(비행청소년)으로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의 기울이셔야 합니다. 지금 학원이나 학습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학생의 누적된 분노와 공격성을 해결하고 심리적 상처를 치료받아야 합니다. 또한 연령에 맞는 책임감을 가진 학생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의 많은 인내와 수용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청소년기는 부모의 개입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마음으로 응원해주고 많은 사랑을 주시되직접적으로 개입하시는 것은 역효과가 날때가 많습니다. 청소년기의 과업이 자아정체감 형성이며부모님으로 부터 자립심을 갖고자 몸부림치면서 자기만의 생각을 공고히 해나가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청소년기의 부모는 말씀과 잔소리는 줄이시고믿어주시고 기다려주시면서 전문가와 상담하도록 하시는 것이 진정으로 독립심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길입니다.
비행 청소년이 되어가는 우리 아이, 어쩌면 좋을까요?
1. 아이의 안전을 확보해주세요.
일탈 조짐이 보일 때는 방치하지 말고 즉시 대화하며 위험 요인을 차단해주세요. 안전에 관련하여는 단호함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이와 동시에 따뜻한 심리적 울타리를 제공하고 아이를 보호해주세요.
2. 내면의 우울과 스트레스 살피기
긴장과 우울을 해소하기 위해 부적응적인 방식으로 표출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소통의 창구를 열어주세요. 스트레스의 원인이 무엇인지 찾고 깊이 공감해주세요.
3. 비행을 대신할 건강한 안전망을 마련해주세요.
부모는 아이가 비행이라는 위험한 수단 대신, 운동이나 예술, 아이들이 좋아하는 취미 등으로 안전하게 감정을 발산하고 에너지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Defoe, I. N., Semon Dubas, J., & van Aken, M. A. G. (2023). Do adolescents engage in delinquency to cope with depressive symptoms? Revisiting the longitudinal link between delinquency and depressive symptoms while considering moderation by ethnicity, adolescent phase, and gender. Journal of Developmental and Life-Course Criminology, 9, 303–330.
Siennick, S. E., Widdowson, A. O., & Feinberg, M. E. (2020). Youth with co-occurring delinquency and depressive symptoms: Do they have better or worse delinquent outcomes? Journal of Youth and Adolescence, 49, 1260–1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