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3. 10. 31. 화요일.
뉴스가 떴다.
“빨리 지나가라”… 대통령실 앞 경찰 재촉에 흉기 휘두른 70대男"
대통령실 정문 앞에서 70대 남성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 2명도 부상을 입었다.
사진은 3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A씨의 모습
2023. 10. 31. 오후 1시20분 쯤 대통령실 정문 앞을 지나가다가 경찰이 “빨리 지나가라”고 재촉하자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관 2명은 복부와 팔 부위에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위 사진과 내용은 내 임의로 퍼왔다.
용서해 주실 게다.
저 곳이 어떤 곳인지를 명확히 알고 있기에.
뉴스는 보다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
거짓으로 속여서는 안 된다.
* 위 사진으로는 '국방부, 합참본부' 현판은 없어지고, 대신에 '대통령실'을 뜻하는 마크가 붙었구나!
(나는 오늘에서야 사진으로 확인한다.)
저곳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길 건너편을 보고 찍은 사진이다.
국방부 구청사로 들어가는 차량입구이다.
대통령실로 들어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 차량출입구는 여러 군데이며, 저곳은 그 가운데 하나이다.
국방부로 들어가는 출입구이다.
대통령실은 저 차량출입구를 이용한다면 안으로 들어간 뒤에
비탈진 어덕으로 올라갔다가 남쪽으로 한참이나 내려가야 한다.
즉 아래 사진이다.
대통령실은 국방부 신관에 설치한 것이지, 국방부 구관에 설치한 것은 아니다.
이곳은 국방부 구관 출입구이다!
* 구관건물의 정면은 북향이기에 서울시내 쪽을 향했고,
신관건물(지금은 대통령실)의 정면은 남향이기에 한강쪽으로 향했다.
이런 뉴스에 고개를 내젓는다.
77살 노인이 걷는 속도가 있는데도 이 곳을 얼마나 빠르게 지나가야 돼?
경비원인지, 경찰관인지는 몰라도 국민 위에 군림하는 장소로 변질되었구나.
노인네가 어떤 흉기를 지녔는데? 왜 흉기를 지녔어?
황당한 뉴스이구나.
일부 신문은 '용산 국방부 정문 앞'이라고 제목을 썼다.
연합뉴스 제목 : 용산 국방부 정문앞 경찰관 2명 흉기피습…70대 남성 체포
국제신문 제목 : 용산 국방부 정문앞서 경찰관 2명 흉기피습…70대 체포
다음뉴스 제목 : 용산 국방부 정문앞 경찰관 2명 흉기피습
서울경제신문 제목 : 국방부 정문앞 경찰관 2명 흉기피습…70대 남성 체포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정문 앞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 2명이 7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용산 국방부 정문 앞 피습 현장. 연합뉴스
여기에서 시위/데모한다고?
전혀 불가능한 곳이다!
어떻게 출입할 것인데?!
수십년 전인 1979. 12. 12.
그날 밤 비상 당직근무를 하다가 구테타 총격으로 .....
벌벌 떨면서 사무실에 갇혔고, 그 이후로 보직을 옮겨서
1980년 5·18 광주사태 이후에는 공보관실(기자실도 있음)에서 근무했기에 '뉴스는 때로는 속인다'라는 인식이 먼저이다.
'속이는 자보다 속는 자가 더 문제이다.'
2023. 10. 31. 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