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정동영이 김여정의 ‘막말’ 담화에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즉각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0일 논평에서 “김여정이 어제 통일부의 대북 의료지원 구상을 두고 조롱 수준을 넘어선 막말까지 내뱉었다. 그러나 정동영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난 8일 유엔총회 위원회에서 북한 측이 정동영의 이름까지 직접 거론하며 억지 주장을 펼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면서 “정동영이 북한 주장에 근거를 대준 셈”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이 모욕해도 저자세로 일관하고, 우리 장병이 중상을 입어도 ‘사고’라 말하는 정동영에게 국민은 안보를 맡길 수 없다”면서 “정동영은 본인의 처신이 국가 안보에 끼친 해악을 직시하고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라. 이재명은 정동영을 즉각 경질하라”고 말했다.
북한 김여정은 앞서 8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한국의 관리 정동영이도 이번 ‘지뢰폭발사건’을 우리 공화국의 고의적 공격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스스로 고백했다”며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다.
정동영은 7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의원이 지난달 21일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를 북한의 공격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아직은 지뢰 공격으로 특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