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い 珊瑚礁(푸른 산호초) - 松田聖子(마츠다 세이코)
최신 일본 노래도 좋은게 많지만 이상하게 예전에 들었던 올드 J-POP에 비하면 왠지 Feel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군요.. Oldies but Goodies라는 말도 있듯이 80년대를 풍미했던 일본 노래를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 아래 80년대 쟈니스 계열의 아이돌 곤도 마사히코와의 열애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80년대 아이돌 전성시대의 주역이자 스캔들 메이커로도 유명했던 마츠다 세이코(松田聖子)의 대해서 잠깐 언급해 보겠습니다^^
일본 연예계 사상 가장 말도 많이 듣고 스캔들도 많은 여자. 일본 연예계 기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가수이며 탤런트. 그러나 젊은 엄마들이 가장 좋아하는 엄마 탤런트 NO.1. 그리고 20대 여성 팬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이상 현상의 주인공. 90년대에 아무로 나미에, 그리고 하마사키 아유미가 있다면 80년대에는 마츠다 세이코라는 걸출한 슈퍼스타가 있었죠..
1980년대에 데뷔한 이래 최고의 아이돌에서 인정받으며 후에는 뛰어난 아티스트로 무려 20년 동안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불멸의 스타. 시대를 리드하는 여자 마츠다 세이코, 주목받기 위해 태어났다는 그녀의 20년간을 따라가보면 J-POP의 역사뿐 아니라 일본 대중문화의 한 단면을 비춰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뛰어난 음악적 성과와는 별개로 수많은 남성편력으로 스캔들의 여왕이라는 오명을 받기도 했죠.. 특히 곤도 마사히코와 마츠다 세이코, 나카모리 아키나와의 삼각관계는 결과적으로 당시 곤도의 연인이었던 나카모리 아키나가 뒤통수를 맞고 그 충격으로 자신의 손목을 긋는 자살미수로 인해 당시 일본 연예계의 큰 충격을 주기도 했죠..
또한 미국 POP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결혼 이후) 미국 진출을 했을 당시에도 백인남자와의 불륜으로 온 매스컴을 장식하고, 호사가들의 입방아를 더욱 바쁘게 만들었죠.. 근데 정작 중요한것은 그런 와중에도 꾸준히 수많은 히트곡을 내놓았다는 겁니다..
언론과 연예계 기자들이 연합전선으로 그녀의 행각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마음대로 해라.. 그러면 그럴수록 나의 앨범은 더더욱 잘 팔릴것이다.."라고 응수했죠.. 급기야 그녀의 결혼 생활은 이혼으로 막을 내려 "이제는 그녀도 더이상 재기하지 못할것"이라는 주위의 추측을 비웃기 라도 하듯 그녀는 딸에게 주는 노래를 내놓아 대박을 터트림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의 뒤통수를 쳤죠.. (솔직히 딸도 아빠쪽에다 기르라고 한 주제에..)
지금 나오고 있는 노래는 <푸른 산호초>라는 곡으로써 영화 러브레터에서 후지이 이츠키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을 당시에 불렀던 노래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제가 너무 감명깊게 봤던 영화 러브레터에 대해 언급해 보겠는데... 러브레터의 주인공 남자 후지이 이츠키는 평소 마츠다 세이코를 무척 싫어하다가 마지막 죽는 순간에는 마츠다 세이코의 히트곡 '푸른 산호초'란 노래를 부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가사가 맨 처음에 "아~ 나의 사랑은 남쪽의 바람을 타고 달려요. (あ~ 私の 戀は 南の 風に 乘って 走るわ)"
뭐 이렇게 시작됩니다. 그런데 남자 이츠키가 오타루에서 여자 이츠키와 같은 중학교를 다니면서 혼자 사랑을 키우다가 중학교 3학년 말때쯤 고베로 이사를 오지 않습니까. 고베로 이사 온 후에도 남자 이츠키는 여자 이츠키를 잊지 못하고 있다가 여자 이츠키를 꼭 닮은 히로코와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되고.. 결혼까지 약속했다가 결국 산속에서 조난당하는데.. 여기서!! 오타루는 일본의 북쪽에, 고베는 일본의 남쪽에 있죠...
결국, 남자 이츠키는 죽는 그 순간까지 첫사랑인 여자 이츠키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면서 자신의 마음, 자신의 영혼만이라도 그녀에게 닿길 바라며 푸른 산호초를 부른겁니다. 아~사랑(남자이츠키의 여자이츠키에 대한 첫사랑)은 남풍을 타고(고베에서 오타루로) 이렇게 말이죠..
즉 자신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던 남자 이츠키는 마치 자신의 소망, 이야기를 담은 듯한 이 노래를 평소엔 굉장히 싫어하다가 마지막 순간만큼은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싶었고, 자신의 사랑이 바람으로나마 진정 사랑한 그녀에게 닿길 바랬던 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남자 이츠키의 마음이 죽어서도 전해졌는지... 결국 중학 후배들에 의해 남자 이츠키의 마음은 여자 이츠키에게 전해집니다.. 마지막 장면이야 너무나도 유명하죠.. 라스트 신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코끝이 찡해졌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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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의 여왕 마츠다 세이코와 영화 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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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마츠다 세이코 전성기때 미모는 진짜 대박인데...전형적인 커트머리의 일본 미소녀.
러브레터 얼마전에 sbs에서 해줘서 다시봤는데 다시봐도 감동ㅠㅠ
아나타니아이타쿠떼 이노래 이사람이부른거맞아요? 그노래좋은데..ㅜㅜ
네~ 이분이 부른거 맞아요~ 완전 경쾌하고 소녀같은 목소리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가 본 자막은 " 후지이 이즈키님. 가슴이 아파서 이 편지는 보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였는데;; 이게 더 좋은 거 같아요.. 가슴이 아파서... 아.. 나 또 눈물 날라그래 ㅠㅠㅠㅠㅠ
저도 '......가슴아파서..' 였어요 ㅋㅋ
일본어 원래 뜻은 쑥쓰러워서.. 이지만 한국어 해석은 가슴이 아파서.. 로 번역되었습니다..
왜 쑥스러워서인지. 가슴이아파요가 더 절절하지 않아요?ㅠㅠ 생각하니 또 안습...
얼마전 영화보는 내내 남녀주인공에게서 김형준이 계속 보였어요. 내 눈 이상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러브레터 정말 너무 좋아요. 셀수 없이 봤어요. 얼마전에 다시봤는데도 눈가 촉촉해지면서 가슴이 떨리는게...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랬던거죠 ㅠ.ㅠ
러브레터 ㅠㅠ 나의 완전소중영화 7번 봤어요 ㅠㅠ
러브레터 넘조아T_T 저의 최고쵝오 영화2호에요
저도 완소영화임 몇번을 봤는데도 감동이 ㅠ.ㅠ 특히 마지막 장면은 몇번을 봐도 찡해요.
어우 닭살 ㅜ_ㅜ 사랑해 러브레터
러브레터 정말 완소.....몇번을 봐도 눈물이 펑펑나요ㅠㅠ.. 정말 마지막에 엽서 돌려볼때는 끄억끄억ㅠㅠ........
정말 볼때마다 눈시울 붉히게 되는 영화 음악 영상의 조화가 이렇게 잘 어울린 영화도 드물듯 ^^
정말....마지막장면 감동적인 반전이라구요..반전이라해도 맞나..?? 정말 코끝이 찡하고....후지이 이츠키가 죽은다음에 그 마음이 전해졌다는게 더 가슴아파요... 음악이랑 영상 대사 모두 너무너무예뻤어요 ㅠㅠ그 마지막 장면 보고서 영화 자막이 다 올라갈때까지 계속 그자리에서 멍..하며 눈물만흘렸다는....
님 덕분에 몰랐던 걸 알게되네요 고마워요
세이코 기억하시는 분 있다니 감회가 새롭네요. 전 아키나 팬이었어요.
나의 완전소중영화 1호 거짓말안보태고 100번가까이 봤음 ㅠ 대사도 다외워 ㅠ_ㅠ
전 러브레터 볼 당시부터 알고 있던 사실이지만..^^ 좋은자료같아요~ 솔직히 러브레터같은 멜로영화는 없는것 같아요. 음악,영상,주연배우의 연기,스토리텔링 모두 뛰어났죠. 단 하나의 억지없이 잔잔하게 감동을 이끌어낸다는 점이 정말 훌륭한듯.. 솔직히 다른 멜로보면 울고불고 난리치고 억지스런 부분이 많은데말이죠.
뉴키즈온더블럭이랑 노래도 불렀지 않나요? 제이팝은 모르는데 이여자 앨범 있어요 ㅋㅋㅋㅋㅋ 목소리가 좋아서 샀다는...
진짜 70-80년대 J-POP 너무너무너무 좋삼ㅠㅠㅠ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가 않음ㅠㅠ
러브레터 몇번을 봐도 감동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