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일이 바빠지면서
귀가 시간이 늦어져 집에 있는 우리 물고기들을 볼 시간이 거의 없어졌고
물고기를 보고 싶은 욕구를 참다 못해,
결국,
회사 제 책상위에 아주 작은 수족관은 마련했습니다~
짜잔~
어종 1종, 개체수 1종 ㅋㅋ

바로 예쁜 꺽지입니다~
올 여름 벽계천에서 수집한 어린 놈입니다.

수조가 너무 작죠? 그래도 꺽지가 안락하게 지낼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돌을 쌓아 꺽지 거처도 마련하였고 지붕은 월러모스로 장식하고 집앞엔 검정말로 푸르름을 유지하고....

제가 다가가면 재빨리 자기 집에 들어가 이렇게 가만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너무 좁아 꺽지에겐 좀 미안하지만
나름 이곳 저곳 돌아나니며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가끔 걸이식 여과기 물살아래서 물살을 즐기기고 하고,
모스 속에 들어가 쉬기도 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이렇게 저를 쳐다보고 있답니다.ㅋ 귀여운 녀석.
냉짱 을 하루 한번 주고 있는데 핀셋으로 줘도 잘 받아먹고
날아다니는 작은 냉짱을 사냥하듯 하나하나 먹는 모습이 무척 재밌습니다.
"어이, 밥 좀 주지?"

꺽지 기르는 맛이 다른 어종하고 또 다르네요.
항상 저를 보면서 경계하기도 하고 또 밥 달라고 조르는 것 같기도 하고
제가 손가락을 수조에 대면 도망가지 않고 살짝 뒤로 물러섰다가 손가락 움직이는 것에 따라 가만히 고개를 돌리며 쳐다봅니다.
스트레스 쌓이고 짜증 이빠이일 때도 이 놈 보고 있으면 금방 기분이 좋아집니다.
나의 스트레스 해소기~ 힘들더라도 잘 적응하고 자라다오~~

첫댓글 꺽지도 이쁘지만, 님의 글도 엄청 재미있네요. ㅎㅎㅎ 좋은 벗이 될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언제 탐어 한번 같이 하죠~
와~ 부럽슴니다..수조도 예쁘군요..^^
예전에 베타 기를때 쓰던 수조인데 실제로 보면 정말 작습니다.^^;
아기자기한 수족관이 보기좋습니다^^
즐거운 사육일지네요. 꺽지 기르시는 분들이 애정을 많이 가지시는 모습을 이 카페에서도 여러번 봅니다. 그만큼 매력적인 종이라는 뜻이겠지요.
날이 갈수록 점점 예뻐지네요! 마치 물고기가 아니라 애완동물 기르는 느낌인데요!
스트레스 해소...동의합니다...^^
저도 사무실에 20큐브 이하로 버붕이 어항 하나 둘까 생각중이라는...^^; 근데 전보되면 사무실 옮겨야해서...ㅠㅠ
옮기시면 꼭 만들세요! 작은 수조에 기르기는 버붕이가 제일 딱일것 같습니다. (수조속 검정말은 루빵쥔님 표입니다~ ㅋ)
정이 마이 들었군요...
점점 더 정이 드네요~
저도 삼실에 하나 놓아야 겠네요. 수조가 아담하니 예쁩니다.
아기자기한게 이쁘네요^^
예쁘게 잘꾸며놓으셨네요.. 잘키우시길...
아~ 이렇게 키워도 멋있겠네요. 정말 이쁘네요...^^
사실 꺽지에겐 좀 미안하지만 그만큼 옆에서 계속 이뻐해 줄려구요.
채색이...채색이.....꺽지가 환경에 잘 적응하고...dr99님께서 밥을 잘주셨나보네요 ㅋ 꺽지 무늬가 참 이쁘네요^^ 현무암에 윌로모스 조겨시켜면 더 이쁠것 같아요!
와우.. 제가 채집한 석천산 꺽지랑 너무나도 붕어빵이네요... 신기할정도로 대가리(?)부분의 무늬가 비슷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