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봉산 420m봉∙섯갓산(271.5m) 산행기
▪일시: '20년 12월 19일
▪도상분맥거리: 약 19.0km, 기타거리: 약 5.7km
▪날씨: 맑음, -3~2℃
▪출발: 오전 8시 42분경 경주시 암곡동 ‘왕산마을’ 버스종점
섯갓분맥은 무장지맥 시루봉 남쪽 어깨에서 분기하여 서쪽 ~420m봉에서 황학분맥과 헤어져 서낭고개, 섯갓산을 거쳐 신당천이 형산강에 합수하는 지점까지 도상 약 19km(공유 거리 제외)의 산줄기이다. 어제 포항 기계면 일대의 산들을 답사한 후 경주에서 하루를 留하고,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으로 아침을 때운 뒤, 경주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정류소에서 08:00發 18번 버스에 올라 종점인 ‘왕산마을’에 내리니 시각은 8시 42분을 가리킨다.
(08:42) 동북쪽으로 나아가다 3분여 뒤 왼편 ‘암곡4길’에 들어섰고, 다음 3분여 뒤 왼편 갈림길로 들어서니 거친 포장길이 이어졌다. 포장과 비포장길이 번갈아 이어지면서 폐농장에 이르니 길은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 묵은 포장길이 이어졌다. 9분여 뒤 왼편에 城郭이 보이길래 그 쪽으로 가 보니 성문이 아니라 무슨 조형물이다. 되돌아 다시 포장길을 나아가니 오른편에서 갈림길을 만났고, 조금 뒤 오른편에 폐농장이 보였다. 이어 분맥 능선에 닿았고, T자 형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몇 걸음 가다 왼편을 올라 분기점인 切土된 언덕(~420m)에 이르니 사방으로 시야가 트인다. 여기서 무장지맥까지는 황학분맥과 공유한다.
(09:37) 되돌아서다 4분여 뒤 너른 길을 벗어나 오른편(남서쪽) 산판길로 들어서니 언덕을 지나 길은 왼쪽으로 휜다. 오른편(서남쪽) 흐릿한 산길로 들어서니 無緣故墓 팻말이 간간히 눈에 띄었고, 남쪽으로 휘는 족적을 따르니 길 흔적은 거의 사라졌다. 잡목덤불 언덕을 지나 5분여 뒤 안부에 이르니 왼편에서 산판 자취가 합류하였고, 다음 안부에 이르니 왼편에서 갈림길이 합류하였으나 4분여 뒤 언덕에 이르니 길 흔적은 사라졌다.
(10:10) 언덕에서 14분여 뒤 안부를 지나니 폐묘가 보였고, 얕은 언덕에서 남남서쪽으로 내려서서 5분여 뒤 오른편에서 산판 자취를 만났으나 이내 능선 왼편으로 벗어난다. 조금 뒤 길 흔적이 보였고, 능선 왼편으로 이어지는 묵은 산길을 따르니 막바지 그 흔적이 거의 사라지는데, 안부의 ‘孺人靈山辛氏之墓’에 이르니 앞쪽으로 고갯길 자취가 보였다. 능선으로 나아가니 흐릿한 산길이 보였고, 길은 오른쪽으로 휘어 남서쪽으로 이어진다.
(10:50~11:08) 여기서 동남쪽으로 나아가니 얕은 언덕을 지나 주릉이 아닌 듯하여 되돌아 다시 흐릿한 남서쪽 산길을 따르니 남남동쪽으로 휘어 언덕에 닿고, 남서쪽으로 나아가 묵은 무덤을 지나서 보니 분맥이 확실히 아니어서 되돌아섰다.
(11:08) 다시 동남쪽으로 나아가니 흐릿하나마 족적이 보이면서 폐묘를 지났고, 왼편에서 사면길을 만나니 다소 길 상태가 나아지면서 왼편 아래로는 전답이 보였다. 언덕 두 개를 지나 왼편에서 흐릿한 산길을 만났고, ‘處士驪江李公能旭之墓∙配孺人密陽朴氏雙墳’에 이르니 특이하게도 비석에 ‘父母님 영전에’라는 애절한 사연이 적혀 있다. 다음 무덤에서 왼쪽으로 산판길이 보였으나 직진하니 무덤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분맥이 아닌 듯하여 되돌아 조금 전 무덤에서 산판길로 가니 오른쪽으로 휘어 분맥과 만난다. 망사담장을 넘어 밭을 지나 포장길에 닿았고, 묘지 밑에 이르니 작은 공터가 있다.
(11:49~11:59) 간식을 먹을 겸 휴식.
(11:59) 다시 출발하여 농장을 지나니 비포장길이 남쪽으로 휘면서 오른쪽에 갈림길이 연이어 보이는데, 대략 남쪽으로 내려서니 묘지에서 길은 끝난다. 분맥을 오른편으로 벗어났음을 깨닫고 왼편 사면을 치고 나아가 골짜기 상단을 가로질러 능선 안부에 닿은 데 이어 왼편에서 산판길을 만났다. 4분여 뒤 왼편에 철망담장을 한 밭이 보였고, 오른쪽에 갈림길이 보인 데 이어 포장길에 닿았다.
(12:22) 맞은편 산판길에 들어서니 5분여 뒤 왼편에 공동묘지가 한동안 이어졌고, 왼쪽으로 휘는 길을 벗어나 다소 흐릿한 산판길을 따르다가 1분여 뒤 왼쪽 흐릿한 갈림길로 나아갔다. 왼편에 물탱크가 보인 데 이어 묵은 전기선 담장을 넘어 초지를 가로질렀고, 잡목덤불 사면을 올라 언덕에 이르니 묵은 산판길이 나 있다. 왼쪽(남쪽)으로 나아가니 쓰러진 잡목덤불이 성가신데, 능선 왼편에는 무슨 공사가 진행중이다.
(12:49) 도로(‘보덕로’)에 닿아 오른쪽으로 내려서니 조금 뒤 분맥은 왼편인데, 복사된 지도에는 이 부근이 누락되어 있어 도로를 따라갔다. 오른편에서 ‘천북남로’를 만나고, ‘보광연수원’이 자리하는 곳이 분맥인 듯한데, 능선으로는 대나무 숲이 빼곡하여 접근할 수가 없고 그 다음은 골프장이 분맥을 잠식하였으므로 계속 도로를 따르기로 하였다.
(13:10) 오른편 ‘솔미가’와 ‘들안길’ 가든 사이를 지나 공원으로 들어서니 ‘普川물레방아’가 보였고, ‘COMMODORE’가 자리한 ‘보문로’에 닿아 오른쪽으로 나아갔다. ‘경주신라CC’를 오른편에 끼고 계속 도로를 따르다 ‘한화리조트’를 오른편으로 비껴 ‘서낭길’에 닿았고, 왼쪽으로 잠깐 오르면 ‘서낭고개’이다.
(13:50) ‘서낭고개’에 이르러서 보니 서쪽으로는 ‘경주CC’가 자리하고 있기에 일단 북북서쪽 ‘더보문풀빌라’로 들어섰다. 빌라촌이 끝나는 데서 뒤편 CC 진입로에 올라섰고, 오른쪽으로 나아가 주차장 뒤편 사면을 올라 능선에 닿았다. 왼쪽으로 몇 걸음 나아가니 대나무 숲이 너무도 빼곡하여 뚫고 나갈 수가 없고, 빠져나간다 해도 CC 필드가 전개될 것이므로 되돌아서기로 하였다. 동남쪽으로 후퇴하여 깃대가 있는 얕은 언덕에서 무덤을 지나 ‘더보문풀빌라’로 내려섰고, 다시 ‘서낭고개’에 이르렀다.
(14:08) 이번에는 남쪽 ‘북군3길’로 나아가다 10여분 뒤 오른쪽 마을길로 들어서니 구불구불 이어져 도로(북군길’)에 닿는다. 북쪽으로 나아가니 펜션村이 계속 이어졌고, 저수지(‘북군지’) 둑에 이르러서도 오른편에는 골프장이 계속되었다. 폐농장을 거쳐 임도 삼거리를 이룬 능선 안부를 지나니 빛 바랜 안내판이 보였고, 모처럼 부부 등산객을 마주쳤다.
(15:00) 분맥 능선에 이르니 임도는 계속 이어지는데, 왼쪽(서북쪽)으로 나아가니 녹슨 철망담장이 잠시 이어졌다. 언덕을 왼편으로 비껴 안부에 이르니 왼쪽에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였다. 묘지에 이어 ‘국가지점번호 마∙마 5738∙6590’ 표시판이 붙은 철탑을 지나니 뚜렷한 산길은 오른편 사면으로 이어지길래 왼편 흐릿한 산길을 올라갔다.
(15:18~15:26) 도상의 섯갓산 정상에 이르니 묵은 팻말과 두어 개의 표지기가 걸려 있고 양호한 산길이 나 있다. 잠시 휴식.
(15:26) 오른쪽(북북동쪽)으로 나아가 4분여 뒤 정상보다 좀 더 높은 데서 북동쪽으로 내려섰다. 1분여 뒤 안부에 이르니 조금 전의 산길이 합류하였고, ‘국가지점번호 마∙마 5755∙6632’ 표시판이 붙은 철탑에서 북동쪽으로 산판 내리막길이 이어졌다. 팔각정이 자리한 안부에서 왼쪽 길이 주등산로인 듯한데, 잠시 내려서다 되돌아 다시 안부에 올라섰다. 북북동쪽으로 올라 철탑에 닿아 왼쪽(서북쪽) 산길로 가니 3분여 뒤 왼편에 보이는 묘지로 이어진다. 흐릿한 길로 직진하니 무덤에서 길은 끝나는데, 대략 북서쪽 사면의 잡목덤불을 헤치며 내려서서 폐묘에 이르니 흐릿한 산길이 보인다.
(15:57) 공사장 사면을 내려서니 오른편에 ‘경주직업전문학교’가 보이길래 그 쪽(동북쪽)으로 나아갔다. 舊도로(‘천북로’)에 닿아 왼쪽으로 나아가 ‘신라공고사거리’에 이르렀고, 이를 가로질러 북서쪽으로 가다가 ‘신천교’ 밑을 지나 (에코물센터)留水池 둑방길에 올라서니 왼쪽에는 담장문이 설치되어 있다.
(16:16) 자재 적치장 담장에 닿아 신당천∙형산강 합수점을 바라보고는 되돌아 유수지를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 ‘에코물센터’ 진입로에 닿았다. 왼쪽으로 나아가 정문을 거쳐 ‘산업로’ 지하통로에 이르니 오르막 계단이 보였고, 이를 올라 바로 오른편에 보이는 ‘신당2리∙신라공고’ 버스정류소에 이르니 시각은 4시 27분을 가리킨다.
(16:27) 조금 뒤 도착한 위덕대發 262번 버스에 오르니 승객은 나 홀로이고, 몇 사람을 더 태운 뒤 경주고속터미널에는 4시 50분경 도착하였다. 17:00發 버스에 올라 동대구터미널에 이르니 6시 2분경이고, 동대구역에서 18:20發 SRT에 올라 대전역으로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