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곡성당에서 교구장 주교님께서 주례하신 장례미사 후에 제천 화장장에 도착해
아들 사제가 아버지를 위해 기도합니다.
분향을 하십니다.
이윽고, 관은 화로에 옮겨졌으며, 신부님은 말없이 커튼이 드리워진 아버지의 화로를 바라보십니다.
큰아들, 작은아들이 아버지께 마지막 인사를 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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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님들이 친정 아버지께 눈물로 마지막 하직 인사를 올립니다.
사랑하는 맏아들의 품에 안기어, 이제 주님 앞에 가장 겸손한 모습으로 영면을 취할 곳으로 떠나십니다.
감곡성당에서 멀지 않은 이천 국립 호국원에 고인께서 들어오십니다.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감곡성당 장례미사 때, 신부님 초등학교 친구인 이명재 라파엘 신부님께서 인용하신,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아버님께서는 "달릴 길을 다 달리고" 이제 이곳에 들어서십니다.
편찮으신 어머님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하셨던 아버님...
아주 작은 공간에 가장 겸손한 모습으로 안치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습니다.
육신은 작은 공간에 머물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은
영혼과 함께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도
믿기에,
지금 이순간 하느님의 품에 안기고 계실 것임을
믿기에,
오늘은
오늘은
정말
정말로
행복하고
축복되고
복되고
복된
날 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