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23 10:00
작가 유희주가 최근 산문집 '기억이 풍기는 봄밤'을 펴냈다. 어린 시절을 보냈던 수유리부터 현재 살고 있는 미국 매사추세츠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낸 책이다.
'아스라한 봄밤 같은'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 그리고 아직 다가오지 않은 불확실한 미래의 시간까지 자연스레 얽혀 담소를 나누는 듯한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작가의 추억을 함께 걸으며 공감하다가도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다 준다.
이에 작가는 들어가는 말에서 삶을 "전시회에 걸릴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살고 있는 매 순간 자연스럽게 연애하듯 잘살아내자"며 독자들을 독려한다.
한편 이번 산문집의 표지를 비롯한 페이지 사이에 들어간 일러스트는 모두 유희주 작가가 직접 그린 것으로, 책 한 권에 작가의 정서를 오롯이 채워 넣었다.
작가 유희주는 2000년 '시인정신'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2007년 미주 중앙신인문학상을 받으며 평론 활동을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2014년 시집 '엄마의 연애'를 출간했다.
현재 작품 활동을 지속하는 동시에 미국 매사추세츠 한인 도서관장을 맡은 유희주 작가는 현대해운의 운송지원을 통해 600여 권의 도서를 미국으로 운송해 도서관을 개관한 후 민간 한국 문화원 설립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