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게릴라들의 뉴스연대"라는 슬로건을 내건 대표적인 좌파 인터넷매체인 오마이뉴스가 우파세력으로부터 좌파세작이 아니냐는 의혹과 비난을 받아온 원희룡 의원 구하기에 나섰다. 오마이뉴스는 2월 3일부터 4일 아침까지 "김용갑, 국기 흔드는 공산당식 발언 박근혜 부각시키기 위한 음모인가?"라는 제목(부제: ´수요모임 해체, 한나라당에 재앙´)의 원희룡 인터뷰 기사를 톱기사로 실었다. 그리고 고진화의 ´개소리´ 막말 녹화방송도 같이 게재해두었다. 좌파정권의 방송과 언론매체들이 들이대는 인터뷰에 조잡하고 미성숙한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쏟아내어 오던 원희룡 의원의 모습에서 민주정치에 일천한 한국 군중들을 상대로 하는 천박한 중우정치(衆愚政治)의 대표적인 폐단을 구경한다면, 원희룡에 대한 지나친 비판인가?
해방전후시대의 냉전이념에 아직도 벗어나지 못한 수준의 정치의식으로 세상사를 재단하는 원희룡 의원이 김용갑 의원을 ´유신시대의 부정적인 유산´에 젖은 수구꼴통으로 몰아붙이는 인터뷰를 오마이뉴스에 게재했다. 물론 좌파 뉴스게릴라들의 연대인 오마이뉴스가 좌파성향의 대표적 소장파 정치인 원희룡 구하기에 나서는 것은 전혀 이상한 현상이 아니다. 오마이뉴스의 좌파성향 독자들은 원희룡에게는 텃밭이다. 그 동안 미숙하고 유치한 좌파세작적 정치행각을 끊임없이 한나라당에서 연출한 원희룡과 고진화가 우파세력은 물론이고 심지어 좌파로 의심받는 참정치연대의 인사로부터도 한나라당 퇴출을 권유받으면서, 한나라당의 ´좌파세작´들이 기댈 곳은 오마이뉴스, 경향신문, 한겨레와 같은 좌파매체가 아닌가 싶다. 이제 이 좌파매체들의 선전선동에 원희룡과 고진화는 더욱더 기대어야 신세가 된 것이다.
원희룡 의원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동병상련의 입장에 있는 고진화 의원에 대한 강한 연대감과 김용갑 의원에 대한 강한 적대감을 표출했다. 좌파성향의 고진화를 우파정당인 한나라당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참정치운동본부의 유석춘 본부장에게도 원희룡은 강한 적개심을 노출시켰다. 사실 참정치운동본부의 핵심인사들의 면면은 원희룡, 남경필, 권영세, 고진화에 비호감적일 이유가 없는 좌파성향을 가진 인사들로 보였는데, 이들마저 한나라당에 기생하는 좌파세작들에게 퇴출을 강권하는 현실에 원희룡과 고진화는 심각한 위기감을 느낀 것 같다. 물론 막강한 정보력과 조직력을 갖춘 노무현 좌파정권의 지원사격과 어용 좌파매체의 지원사격으로 당분간 반항을 하겠지만, 원희룡이 한나라당에서 지속적으로 연출한 시대와 민족에 대한 반동행각은 좌파정권의 몰락과 더불어 그 막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원희룡의 이념적 정체성은 누가 뭐래도 좌파적이다. 그의 통일관, 경제관, 외교관, 정당관은 모두 좌파성향을 노출시켰다. 언론의 편향성을 무시할 수 없는 시대에 원희룡이 오마이뉴스와 같은 뉴스게릴라들의 선전선동에 기대는 사실만으로도 그의 좌파적 본색을 의심받을 수 있는 것이다. 정치인의 이념적 검증을 거부하는 원희룡의 주장은 애국적이고 합지적이지 못하다. 정치인의 정체성은, 특히 좌익 전체주의 북한정권이 적국으로 자리잡은 남한에 있어서 정치인의 이념적 정체성은, 국민들의 지지와 반대에 매우 민감한 요소이다. 원희룡 의원이 애써 ´정치인의 이념적 성향을 문제삼는 것은 냉전적 사고´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남한의 좌파세력이 북한의 좌익전체주의에는 ´눈감고´ 남한의 우익인사들에게만 ´아웅하는´ 짓이다. 북한 핵무기 실험을 계기로 ´햇볕정책´의 반역성이 분명하게 드러난 현 상황에서, 남한 정치인들의 이념적 성향은 반드시 국민들이 구별해야 한다.
북한에서는 강성 공산주의자들이 지배하면서 아직도 사상과 이념의 자유가 전혀 없다. 북한의 좌익정체성을 맹목적으로 비호하는 좌익성향의 생깔론자들이 일반적으로 남한에서 색깔논쟁을 하지 말라고 강변한다. 지금 북한에서, 원희룡의 남한에서 하는 역할을 대입하여 생각해, 자본주의에 친화적이고 공산주의에 적대적인 정치인은 숙청될 것이다. 북한은 여전히 공산주의에 교조적으로 충성하지 않는 정치인들은 숙청되는데, 남한에서는 원희룡이나 고진화처럼 좌익적 정치인이 아니면 수구꼴통이라고 비난하는 반역현상이 유지되고 있다. 통일은 남북한이 눈높이를 같이 하면서 조심스럽게 이룩한 민족적 과제이다. 그런데 북한은 좌익전체주의를 철저하게 유지하는데, 남한만 이념적 무장해제를 마무리한 비대칭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원희룡과 고진화 등이 구성한 한나라당 수요모임의 지향은 좌익세작들이나 행할 ´남한의 이념 무장해제´로 보인다.
한나라당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정당이라면, 고진화나 원희룡은 벌써 퇴출되어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고진화와 원희룡이 정상적인 양심의 소유자라면, 한나라당을 떠나서 좌파정당에 가 있어야 한다. 정당은 이념적 혹은 정책적 지향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이념적으로 보수성향의 한나라당에 전혀 맞지 않는 좌파성향의 고진화와 원희룡은 좌파정당에 가는 것이 정상적인 정당인의 모습이다. 이들의 몸은 우파정당에 그리고 목소리는 끊임없이 좌파세력을 대변하는 것은 한나라당에 다양성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우파적 야당에 좌파적 세작을 방치하는 것에 불과하다. 고진화나 원희룡의 발언들은 아직도 80년대 운동권의 용어와 논조를 벗어나지 못한 시대착오적인 좌파세력의 주장으로 보여진다. 민주화시대에 옳았던 주장을 20년이나 발전시키지 못하고 고수하는 원희룡과 고진화의 정치관과 세계관은 시대착오적이고 수구적이다.
고진화 의원이 "특정 대선경선 예비주자를 겨냥한 냉전적, 색깔론적 발언이 우후죽순처럼 나왔다는 것은 당내 불공정 경선 음모가 조직적으로 계획되어 진행된 것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시대착오적 착각에서 나온 행위이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1월 31일 열린 한나라당 토론회에서 유석춘 참정치운동본부장이 자신의 탈당을 종용한 것에 대하여 고진화는 "색깔론과 지역주의로 특정 후보를 지원하는 세력이 있다. 유석춘 교수의 색깔론이 개인적으로 발언한 것이라면 개 짖는 소리로 치부할 수 있겠지만, 특정 냉전수구세력의 색깔론을 이용한 조직적인 불공정 경선 음모이기에 따지고 법적 조처까지 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유신독재, 광주학살, 반민주세력과 단절해야 한다"라며 색깔론에 근거한 비판을 다른 좌파세력으로부터 기대했다.
자유민주주의는 소나 개나 마구 지껄여대는 그런 방자한 정치제도가 아니다. 그래서 누구나 대통령에 출마한다고 하는 것도 허락되어야 하지만, 턱도 없는 인간들이 대선출마를 한다고 나서는 것을 말리는 것도 책임 있는 민주주의자의 모습이다. 정치 초년생들인 고진화나 원희룡에게 "대선출마를 포기하라"고 종용한 김용갑의 발언도 민주주의 제도에서 용납받지 못할 발언이 아니다. 고진화의 퇴출과 원희룡의 대선출마 포기를 종용하는 발언을 ´자유민주적 헌법에 대한 도전´ 운운하는 정치인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독선적이고 교만한 민주주의 교조주의자이다. 우파 한나라당에서 좌파적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는 좌파 정치인은 정당인으로서 문제가 있지만, 좌파정치인을 우파정당에서 나가라고 한다든지 미숙한 정치인을 대선경쟁에서 포기하라고 종용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김용갑 의원의 총고가 싫으면, 그냥 대선경쟁에 계속 매진하면 된다.
원희룡과 고진화는 유석춘, 이상돈, 김용갑의 발언을 마치 못들을 소리를 들은 듯이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일 것이 아니라, 그러한 발언이 왜 자신들에게 쏟아지는지 자성해야 한다. 얼마나 한나라당에서 좌파세력의 목소리를 열심히 내었으면, 퇴출을 요구하고 경선포기를 요구하겠는가. 국회의원의 자격마져도 의심받을 신뢰성, 진정성, 보수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에, 보수정당에서 퇴출을 강권하는 것이 아닌가. 자유민주주의라고 해서 우파정당에 좌파세작들을 방치하라는 법은 없다. 정당인이 자신의 성향에 맞이 않는 정당에 잔류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고 처세이다. 원희룡과 고진화는 자신의 성향에 맞는 좌파정당에 가면 된다. 그렇게 자기 색깔을 찾아가라고 하는 요구를 자유민주주의의 파괴니 헌법정신의 위반이라고 ´개소리´ 같은 쌍욕을 하면서 반발할 필요는 없다.
원희룡과 고진화는 자유민주주의의 책임성과 헌법의 자유보장에 따라서, 자신들의 색깔에 맞는 정당을 찾아서 가는 것이 옳다. 보수정당에 좌파세작 소리를 들어가면서 기생하는 것은 정치인 이전에 인간이 할 도리가 아니다. 자유민주주의라고 해서 소나 개나 다 관용하고 방치하는 것은 아니다. 서구민주주의가 가진 질서와 규칙에 대한 책임과 의무는 공산주의가 강요하는 철칙을 넘어선다. 자유민주주의를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원희룡과 고진화는 방자한 자기주장을 민주주의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필자가 미국사회에서 느낀 첫번째 인상은 영미식 자유민주사회는 전체주의에 가까운 질서와 법규 준수가 강요된다는 점이다. 한나라당에서 좌파세력의 주장과 역할을 지속적으로 보여준 원희룡과 고진화는 자유민주주의를 남용하는 민주주의 파괴자이다.
원희룡 의원이뉴스게릴라들의 연대인 오마이뉴스에 달려가서 한나라당의 보수세력을 맹령하게 비난한 것처럼, 보수정당 한나라당에서 원희룡과 고진화의 계속된 좌파세작적 행각을 비난할 수 있는 것이다. 좌파정권이 끝나고 민주주의가 좀더 업그레이드 되면, 고진화와 원희룡 등 수요모임에 속한 소장파 정치인들의 세작적 역할도 만천하에 다 드러날 것이다. 지금 좌파정권 치하에서 권력의 어두움 그림자 속에서 만사가 애매하게 판단되니까, 원희용과 고진화의 좌파세작적 행각이 영원히 애매하게 판단될 것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 원래 어설퍼게 똑똑한 인간이 자기 꾀에 자기가 빠지는 것이다. 파편적 지식에 빠져서 더 큰 이치와 도덕을 깨닫지 못한 좌파 정치꾼의 모습은 시장바닥의 아줌마들에게 우습게 보일 수 있다. 해방직후에 절망적 상황에서 먹물들이 좌익사상에 빠진 것은 그들의 설익은 지식 나부랭이 때문이었다.
원희룡은 80년대에 필자와 동시대에 대학교정에서 민주화 시위를 한 사람이다. 어설프게 귀동냥한 좌파지식에 경도되어, 이 세상을 편향적으로 보는 원희룡과 고진화는 미성숙한 세계관에 젖어 있다. 자연의 순리와 인간의 이치를 깨닫지 못한 설익은 좌파이론에 빠진 원희룡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맹목성과 무지를 반성한다고 고백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정치는 나이가 들어서 하는 직업이다. 아무리 민주주의가 좋다고 해도, 무책임한 민주정치는 중우정치로 추락한 것이다. 미성숙한 고진화나 원희룡이 대통령 출마한다고 설치는 것은 민주주의가 타락하여 중우정치로 전락한 증거이다. 김용갑 의원이 원희룡에 대한 충고와 유석춘 교수의 고진화에 대한 비판은 이념적 공격이 아니라 인간적 충고일 수 있음을 무례한 원희룡과 고진화는 고민해야 한다.
원희룡과 고진화가 자신에게 던져진 충고와 비판을 무조건 색깔론이라고 반발할 것이 아니라, 왜 그러한 충고와 비판에 자신에게 쏟아진 것인지 자성해야 민주주의에 한발 다가가는 것이다. 무례하게 선배들이나 비판자들의 충고에 달려든다고 미숙한 정치인의 민주의식이 더 성숙되는 것은 아니다. 자유와 질서가 보장된 고급 민주주의는 참으로 책임적이고 성숙한 판단력을 가진 고등시민들이 만들어 나가는 고급 정치제도라고 정치문화(political culture)를 연구한 정치학자들은 주장한다. 고진화나 원희룡은 경직된 질서에 대한 반발과 저항을 민주주의로 착각한 1980연대의 ´반항적 민주주의´에 아직도 젖어있다. 이제 국정을 책임지고 논할 시기가 되었으면, 민주주의의 양대 축인 자유와 질서에 대한 변증법적 상관관계도 고민해야 한다.
우파정당 한나라당에서 딴지만 걸어온 무책임한 원희룡과 고진화는 좌파정당에 가서 충성과 질서를 배워야 할 때가 왔다.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바꾸겠다고 투쟁하는 민주주의 파괴자의 깽판을 중단해야 한다. 남한의 대통령이 되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노무현과 같은 반역적 깽판을 고진화와 원희룡이 보수정당 한나라당에 들어와서 연출하면 안 된다. 고진화와 원희룡은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바꾼다는 해괴한 반동을 멈추고, 자신의 색깔을 찾아 민노당이나 열린우리당에 입당하여 좌파정당의 당원으로서 충성을 다하기 바란다. 미흡하나마 세계조류에 부합하려고 노력하는 한나라당의 우파적 정체성을 시대착오적 좌파성으로 바꾼다는 원희룡과 고진화의 시도 자체가 건방지고 반동적이고 시대착오적인 행각에 불과하다. 자유의 이름으로 세작행위와 무책임한 반동을 다양성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 국민들은 차기대선에서 우파정당 한나라당과 좌파정당의 정책대결을 바란다.
몇몇 좌파성향의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당의 보수성이 싫으면, 한나라당을 좌파정당으로 바꾼다는 세작적 발상을 포기하고 한나라당을 떠나라. 그것이 정상적 인간이 할 짓이다. 한나라당의 정체성에 맞이 않은 국회의원들을 떠나라고 말하는 김용갑과 유석춘의 발언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국기를 흔드는 주장이 아니다. 민주시민들은 좌파인사가 우파정당에서 지속적으로 좌파행각을 보이는 것을 나무랄 자유와 의무가 있다. 국기문란을 방지하고 성숙한 자유민주주의의 구현을 위하여, 원희룡과 고진화는 자신들의 이념적 색깔과 정체성에 부합하는 정당으로 보내어져야 한다. 우파정당에 기생한 좌파세작들이 자유를 핑계로 깽판치는 모습을 자유민주시민들은 더 이상 보기 싫다. 한나라당 보수정치인들을 고치겠다는 건방을 떨지 말고 좌파세작들은 성향이 맞지 않은 한나라당을 떠나라. 그것이 자유대한민국의 국기를 지키려는 성숙한 민주시민의 목소리이고 명령다.
[조영환 칼럼니스트] http://www.allinkorea.net/ |